기업 등의 접대비를 50만원 이하로 규정한 ‘접대비 실명제’가 더욱 강력하게 시행된다. 또한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기업들은 아예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된다.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은 29일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우봉제) 초청 수원지역 중소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2004년 혁신방향’과 ‘중소기업 세정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접대비 실명제’와 관련해 “업무와 관련 없는 비용을 접대비로 처리하면 정부가 세금으로 30%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이는 곧 봉급생활자나 성실한 납세자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부담케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접대비실명제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개인의 사교성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업자금이 해외시장 개척, 신제품.기술 개발 등을 위한 투자에 사용되게 되므로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며 실명제 시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청장은 “세정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한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상
“휴대폰 통화가 끝나면 꼭 종료버튼을 누르세요”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경우 고객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통화료가 부과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화가 끝난 후 ‘종료’ 버튼을 통화를 끝낼 경우와 폴더를 닫을 경우 2~3초간의 통화 시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9일 이통통신사들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은 통화 후 종료하는 방법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종료’ 버튼을 누르는 방법과 ‘폴더’를 닫는 방법 등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종료 방법에 따라 통화시간이 길게는 3초까지 차이가 나 고객들은 한통 당 20원의 ‘사용하지 않은 통화료’를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10초에 15~20원의 통화료를 부과하는 현재 시스템에서 사용자들이 매 초 단위 8~10초에 통화를 종료하고 폴더를 닫아 통화를 끝낼 경우 통화 때 마다 20원이 추가된다. 최근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종료’ 버튼을 찾아 누르기 보다는 폴더를 이용해 통화를 끝내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3천500만명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한 통화만 폴더를 이용해 통화를 종료하더라도 최고 7억, 하루 평균 10통을 사용할 경우 한 달
경기지역 건설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에서 부동산, 화학.석유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공기업 및 기타 공공단체의 발주가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약 37% 급감했다. 경기통계사무소가 29일 발표한 ‘3월 및 1/4분기 중 경기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지역 건설발주액은 9천221억원을 기록 전년동월에 비해 9.1%, 전월에 비해서도36.5% 감소했다. 1/4분기로도 전년동기분에 비해 1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중 산업생산은 전자부품 및 영상, 음향, 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0% 증가했고 전월 보다는 1.0% 증가에 그쳤지만 7개월째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자제품출하는 전자부품 및 영상, 음향, 통신 분야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1.6% 감소했다. 생산자제품재고는 제1차 금속, 종이제품, 사무회계용기계 제조업 등에서는 감소한 반면 의료정밀 광학기기, 자동차, 전자부품 및 영상, 음향, 통신 제조업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5.9%, 전월에 비해 3.6% 증가했다. 3월중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전년동월 및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석유 판매자들이 단속 사실을 알고도 버젓이 판매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속 공무원들도 단속에 대한 분명한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녹스’ 판매자에 대한 무죄판결이 단속명분을 약화시킨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27일 산업자원부 및 유사석유 판매업자들에 따르면 유사석유 휘발유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한 석유사업법이 지난 23일 발효돼 정부는 경찰, 석유품질연구소 등 관련기관을 비롯해 자치단체 등과 가짜 휘발유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기존 석유사업법에 의해 고발된 업소를 포함해 모든 가짜 휘발유 제조.판매자에 대해서는 개정 석유사업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고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 제조.판매 행위를 엄단키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유사석유 판매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오후 8시 13분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성산대교 방면 ‘오금교’ 아래에서 노란색 바탕에 흰색글씨로 ‘휘발유 첨가제’란 플래카드를 내건 흰색 다마스 승합차에서는 한 판매업
대규모 신도시 건설과 함께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동탄신도시 분양이 다음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화성시 태안읍 동탄신도시 분양이 다음달말 시범단지 7개 블록, 6천590가구(일반분양분 5천309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아파트 3만2천609가구를 비롯해 단독주택 등 총 4만가구가 들어서며 다음달말 시범단지 6천590가구에 이어 오는 9월 1단계 1만3천500여가구, 내년초 2단계 1만2천410여가구가 들어선다. 유니에셋의 김광석 팀장은 "동탄신도시는 4만여가구의 대단지인데다 높은 녹지율의 공원도시로 조성되고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돼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 동탄신도시, 어떤 곳인가 = 분당, 일산 등 80년대말 1기 신도시에 이어 조성되는 2기 신도시중 첫번째 사례이며 북쪽으로 수원시, 동쪽으로 용인시, 서쪽으로 안산시, 남쪽으로 오산시와 인접해 있다. ha당 인구밀도가 133명으로 분당과 일산의 180명보다 낮게 계획된데다 녹지율이 24.3%에 달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중앙공원과 자전거도로, 체육공원 등이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
국내 업체들의 신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 및 에너지 고갈 등에 대한 우려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이하 에관공) 및 경기지사 등에 따르면 최근 시행한 ‘신생에너지보급 보조지원사업 공모’에 총 359건(367억원)이라는 높은 참여 수준을 기록하면서 신생에너지 공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신생에너지 보급 촉진과 시장확대를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신기술 적용사업 및 복합기술사업에 총 15건(약 50억원), 태양에너지, 풍력, 지열 등 복합기술사업에 122건(약 153억원)을 지원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지원요청이 크게 웃돌았다고 에관공측은 설명했다. 단독 및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보급 사업 또한 지원용량 범위가 기존의 3kw에서 5kw급까지 확대되면서 670여 호 164억원이 접수돼 에관공이 예상한 200호 63억원 보다 약 335%(가구수 기준) 높은 신청율을 보였다. 신청비율을 보면 일반보급분야 중 특히 태양광(658%), 풍력(469%), 지열(488%) 등이 많았으며 신기술적용(198%), 태양열(26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23일 광양, 평택세관에서 컨테이너검색기 개통식을 갖고, 테러물품 및 밀수품 반입의 우려가 있는 화물에 대한 컨테이너검색기 검색 체제를 구축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컨테이너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 차량에 적재한 상태로 X-Ray로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최첨단 과학검색장비다. 우리나라는 현재 2002년 11월부터 4대(부산항 3대, 인천항 1대)를 도입,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에 2대(광양항 1대, 평택항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6대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하게 된 검색기(조립이동식)를 활용할 경우 컨테이너 1대 검사 소요시간을 5시간에서 약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입업자가 부담하던 약 40만원에 이르는 검사비용 절감은 물론 철판 300mm이상을 투과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화물검사가 가능해져 총기류 등 테러물품은 물론 다른 물품과 혼적하는 형태로 반입하는 농수산물 밀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11월 이후 컨테이너검색기를 활용한 밀수적발 품목은 가짜 명품시계, 비아
휴대폰 충전기 표준화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의 애매모호한 ‘인증규정’이 국내 충전기 생산 중소업체들의 판로를 막고 있어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정통부의 인증을 받지 않아도 시중 판매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고율이 높은 중국산 제품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정통부 및 충전기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1년 3월부터 휴대폰 충전기 표준화 사업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정품 충전기들에 대해서 인증마크를 붙여 ‘비품’과 구분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와 판매처에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정품을 판매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이 단지 ‘권유’에 불과해 국내산 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들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어 국내 충전기 제조업체들 생산량이 대폭 줄어드는 등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표준화 충전기를 본격적으로 구입하기 시작한 올해 2월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같은 비품들의 경우 폭발이나 화재 등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인체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휴대폰 가격이 수 십 만원 대의 고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22일 오전 10시 서울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초일류세관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초일류세관추진 3개년 계획’ 중간성과 및 향후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성과로는 올해 4월부터 ‘월별납부제도’를 시행해 납기를 최장 46일까지 연장시켜 줌으로써 수출입업체는 연간 517억원의 금융부담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자율심사 및 세액보정제도를 통해서는 연간 100억원의 가산세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하선신고 자동수리비율 확대 및 PDA를 이용한 신속한 검사로 입항에서 반출까지 통관소요시간을 1.1일 단축해 물류흐름을 개선했다. 또한 신속성을 요구하는 특송화물에 대해서는 ‘24시간 통관체제 구축’과 간이신고기준을 대폭 확대해 간이신고 건수를 하루 평균 73%나 증가시켰고 간이신고건 통관시간도 2시간 단축시켰다. 우범여행자를 집중 관리하고 일반여행객은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여행자 정보 사전확인제도(APIS)’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여행자 상세정보 입수율을 89%까지 확대했다. 관세청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6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올해 말 까지는 물류시스템 혁신 로드맵(36
지난해 국내 농가 가구당 평균 빚이 10년 만에 4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 소득은 농외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8.4%가 늘면서 4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부채 규모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농가 부채는 평균 2천697만1천원으로 2002년 2천606만8천원에 비해 90만3천원(3.5%) 늘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 라운드가 개최된 지난 1993년의 682만8천원에 비해 10년 만에 4배로 폭증했다. 농가 부채는 2001년에는 0.8% 증가했으나 2002년에는 오히려 2.3%가 줄었다. 지난해는 일반 가계용 부채가 623만원으로 11.4% 증가하고 농업 이외의 부업을 위해 빌린 겸업용 부채도 145만7천원을 기록, 12.9%나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농가 자산은 늘어나 농가의 단기 상환 능력 평가 지표인 당좌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81.1%로 2002년의 99.0%에 비해 17.9% 포인트가 나아졌다. 지난해의 농가소득은 2천654만3천원으로 2002년의 2천447만5천원에 비해 8.4%가 늘어 지난 99년의 8.9% 이래 가장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