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명문인 화성 비봉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지학원이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지학원은 지난 1960년 애국·애향을 건학이념으로 설립한 후 비봉중학교와 비봉고등학교를 잇따라 개교하고 50년간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해왔다. 이에 비봉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일지학원의 교육철학과 학교 운영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 일지학원 설립 50주년과 ‘특별활동’ 학교법인 일지학원은 지난 7일 화성 비봉고등학교에서 개교 50주년 행사를 갖고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글로벌리더 육성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수호천사(순국 장병) 유자녀를 사랑하는 모임’의 발족식이 열렸으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전사자들의 유자녀 12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들에게는 대학 졸업시까지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피겨스케이트 선수 곽민정 양 등 체육유망주와 체육지도자 4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학원의 설립자 일지(一志) 홍건표 선생은 1929년 유도에 입문, 전국을 제패했던 인물로 서울 일지 유도관 건립, 비봉중·고 유도부 창설, 국내 최대 규모의 유도장 일지관 건립 등을 이뤄낸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화성 일대에서 ‘아이 러브 화성 영어 페스티발(I Love Hwaseong English Festival)’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초·중학생 1천여명이 참가해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대왕의 얼에 대해 영어로 질의응답 하고 심사를 통해 평가했다. 학교별로 학생들 9~10명씩 팀을 이뤄 화성 12개 성곽을 돌면서 영어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영어로 소개하고 답했다. 연무초등학교 이혜원(6학년·여) 학생은 “화성을 영어로 소개하면서 수원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며 “이제 외국인을 만나도 화성 문화재 소개는 자신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영 교육장은 “우리 수원의 학생들은 정조대왕의 정신이 깃든 화성을 터전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리더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를 향한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화성의 역사적 가치, 정조대왕의 효 정신 및 리더십을 익히고 바른 인성과 영어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심사 결과는 오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달 1일자로 시행한 조직개편이 한 달여가 지나 일부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특정 부서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교육지원청의 경우 지역 현안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 특정 부서의 업무 부담에 따라 교육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1일자로 도교육청과 제2청, 25개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교육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로 개편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경우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학무국(과), 관리국(과)을 각각 교수학습국(과), 경영지원국(과)로 개명하고 일부 담당부서를 통합, 이관, 해체하는 등 담당업무를 변경했다. 이 가운데 일부 교육지원청에서는 특정 부서로 업무가 이관되거나, 인원이 줄어드는 등의 변화를 겪으며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교육지원청의 경우 기존 관리과에 있던 관리담당과 수용담당을 재무과(현 학교현장지원과)로 이관하고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며 담당공무원들의 업무가 크게 늘었다. 현 학교현장지원과에서 관리담당은 예산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성과지원담당에
“교육청 예산 절감을 위해 2년간 연구하다 친환경 업무 시스템 방안을 제시하게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공무원이 도내 교육기관의 프린터 토너량을 줄여 친환경 업무 시스템 조성과 예산 절감 등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화제다. 주인공은 통계지원담당 강태연 사무관(48·사진). 강 사무관이 제시한 토너 절감 방안은 컴퓨터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프린터 토너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 방안은 이미 도교육청 제2청에서 160명의 교원들이 토너 농도를 30% 감소시켜 7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63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발휘했다. 도교육청과 제2청, 25개 교육지원청, 30개 직속기관, 2천여개의 학교에서 연간 토너 구매비로 지출하는 예산은 모두 150억원이지만, 이 방식을 도입하면 초기 소프트웨어 구입비 36억원을 투자해 매년 45억원 가량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학교마다 토너 구입을 위해 연간 20~40회의 내부공문을 생산했던 업무를 줄일 수 있고, 토너 분진을 최소화할 수 있어 CO₂감소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와 교원들의 질병 예방 효과도 주목받고
교육자치 ‘풀뿌리 운동’ 소통으로 결실 거둔다 도내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사업 등 다양한 교육의제가 떠오르며 시민들의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군 단위에서 발족하게 된 교육연대단체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며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사업이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도내 13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육단체, 노동단체, 분야별 전문가, 정당 등 사회 각 분야의 단체와 개인이 참여하며 교육의제 발굴과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교육희망네트워크(이하 교육희망넷)는 지난해 12월 전국조직으로 출범했으며 학생들의 질 높은 교육, 문화, 복지를 실현하고 교육자치를 확립하기 위한 풀뿌리 운동에 나서게 됐다. 도내에서는 올 3월 화성오산교육희망넷을 시작으로 광명, 시흥, 부천 등 지역별 조직을 발족해가고 있으며 최근 경기북부지역에서 양평교육희망넷이 출범하며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지역별 교육희망넷과 준비위원회들을 합쳐 모두 13개 시·군에서 교육희망넷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경기교육희망넷 준비위원회는 올 초에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 교육희망네트워크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5일 선포한 ‘경기도 학생인권의 날’이 도내 일선 학교의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리며 학생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교육청은 매년 10월 5일에 학생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정작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학사일정을 담당하는 교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기념일을 선포해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인권의 날 지정은 지난달 27일 경기시민단체연대회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등 도내 8개 시민사회단체에서 공동으로 제안했다. 당초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학생인권의 날로 9월 17일 인권조례 제정일과 10월 5일 조례 공포일 등 2개의 안을 제시했지만, 도교육청에서는 공포일에 의미를 두고 지정하게 됐다. 그러나 도내 교사들과 시민들은 10월 5일 학생인권의 날이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리며 학생들의 참여가 제약되는 등 기념일의 취지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도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지난주부터 이주까지 중간고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권조례 제정 취지와 달리 학생, 교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시민단체에
경기도교육청은 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도내 17개 지역의 초등학생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정책 설명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내 자녀 행복하게 키우기 특강 ▲경기도 학부모교육정책 안내 ▲혁신학교와 학부모의 역할 ▲학생인권조례 안내 등이다. 이번 설명회는 도교육청의 현장 중심 학부모 지원체계 안내, 자녀교육에 필요한 정보 제공, 현안 정책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도교육청 손일선 사무관은 “경기교육은 참여와 협육의 교육문화 실현을 주요 기조로 삼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오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관내 28개 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학교회계시스템에 대한 ‘찾아가는 학교현장 지원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 초부터 전면 도입된 복식부기 회계제도 및 에듀파인 학교회계시스템에 대한 교직원들의 사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준비됐다. 직장교육 또는 교직원 연수와 병행해 교육을 희망한 28개교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교육지원청 회계담당 공무원들이 학교현장에 직접 방문해 지출품의, 예산요구 등 사용자 중심의 사례별 예시로 교육할 계획이다. 김태영 교육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교원 및 신규사용자들의 에듀파인학교회계시스템 사용에 따른 업무 부담이 경감되기를 기대한다”며 “학교 현장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감동을 주는 행정을 실현하라”고 당부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5일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한 후 “인권조례는 학교문화를 전반적으로 바꿔 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라며 “걱정과 혼란 없이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수원 청명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교원단체, 인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과 함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공포 및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5일)은 학생인권 보장이라는 우리 교육의 새 역사가 열리는 날”이라며 “인권조례 공포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삶과 배움의 현실, 그리고 우리 교육 전반에 대한 지성적 성찰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와 함께 ‘학생인권의 날’을 선포하고 학생인권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배우며 민주시민의 소양과 자질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권조례를 제정했다”며 “학생들의 인권보장과 학교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생활 지도 방식에
<속보> 경기도교육청의 9조원에 이르는 교육비특별회계(이하 교특회계)를 담당했던 농협이 올 연말 3년간의 계약 기간을 종료함에 따라 오는 12월로 예정된 교육금고 지정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5일 ‘경기도 교육비특별회계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개정규칙안은 기존 운영규칙에서 특정 은행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배점 기준을 그대로 두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입법예고 시기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규칙안에 의하면 지난 2007년 제정한 운영규칙 중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구성에서 도의회, 도교육위원회에서 추천한 도의원 또는 교육위원 각 1인을 도의회에서 추천한 도의원 2명으로 변경했다.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서 주요 경영지표 현황 중 대손충당금적립율(3점)을 삭제하고 BIS자기자본비율, 무수익여신비율, 자기자본이익율을 각각 1점씩 올렸다. 또한 교육감의 금고지정심의위원 임명에서 ‘평가대상 금융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제외했고 수의계약 지정 기준인 ‘금융기관이 지역교육 발전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