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교에서 흡연학생들을 지도하며 체벌을 가하는 등 교육 외적인 방식이 동원되고 있어 지도 효과에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학교에서는 이들 학생에 대한 금연교육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각 학교의 흡연학생 지도는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도방식으로는 봉사활동을 시키거나 금연침 시술, 금연학교 입학, 금연교육 실시 등을 단계별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흡연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고 자퇴를 권고하는 등 교육 외적인 방식이 적용되며 지도 방식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도교육청 게시판에는 용인 A고등학교 학생이 “학교에서 고3 흡연학생들을 잡아서 20일동안 아침마다 교문 앞에 30~40분간 세워놓는다거나 기합을 주는 일이 많다”며 “심지어 고3 학생들에게 흡연자들을 잡아오라고 시킨다”는 내용이 게재돼 왜곡된 지도 실태를 알렸다. 또 다른 학생은 “흡연학생들에게 점심과 석식 시간에 화장실을 지키게 하고 모의고사 날에도 교문 앞에 서있게 한다”며 지도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안양 B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간 학교용지매입비 공방이 정부부처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더욱이 도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미전입금 상환계획 제출을 도청에 요구하는 등 강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향후 양측간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 11일 “개발사업으로 신설된 학교에 개발지역 외 학생을 수용하면 그에 해당하는 학급수만큼 학교용지매입비를 낼 수 없다”며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가 지난 12일 이를 철회했다. 도는 2006년 학교용지확보등에관한특례법 시행 이후 설립된 404개교 중 108개교가 개발지역 외 학생을 수용했다며 학급수를 기준으로 2천279억원을 부담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도 교육국 관계자는 철회이유에 대해 “서로간 협의로 해결할 문제라는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도 주장을 철회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재원조달능력이 실질적으로 교과부에 있고 전국 16개 시·도의 공통된 사안인 만큼 앞으로 교과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의 교과부 협의 입장을 두고 학교용지매입비를 주지 않기 위한 ‘시간끌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경기도교육청은 12개 고교를 개교하고 학급당 정원을 감축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고교 학생수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수용계획에 의하면 본청 산하에는 수원 정천고, 성남판교 사송고, 광명소하 광서고, 이천 신이고, 용인수지 성복고, 화성동탄 화성국제고 등 6개고가 신설된다. 지역별 일반계고 학급당 정원은 용인수지·안산·평택 40명, 화성·광주·시흥·의정부·고양·파주·구리 39명, 수원·안양·과천·군포 38명, 부천·성남·동두천 35명, 가평 30명 등으로 인가됐다. 외국어고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적정규모 운영방침에 따라 공립외고는 내년도부터 학급당 25명씩 모집하고 사립외고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안산 동산고는 학급당 40명에 16학급,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는 학급당 35명에 10학급을 모집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의 경우 학급당 정원을 지역 내 다른 학교보다 낮은 30~35명선으로 하향조정했으며 앞으로도 정원을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번 학생수용계획에 따라 각 고교는 전형일 3개월 전 신입생 전형요강을 공고하고 전형일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편 외고, 국제고, 자
수원 매여울초등학교가 ‘즐거운 학교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학교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수요자 만족 교육에 집중하며 큰 성과를 남기고 있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영어 중점 교육과 동아리반 활성화는 지역내에서 자랑거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매여울초등학교를 찾아 역점 사업과 추진 성과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해 9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문을 연 매여울초등학교는 핵심 특화사업을 통한 교육활동에 주력하며 짧은 시간 내에 명품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19학급에 535명의 학생들과 38명의 교직원들이 생활하고 있는 작은 학교지만 내실 있는 교육활동으로 지역내에서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꿈을 키우는 행복한 교실 즐거운 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속에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즐거운 학교 프로젝트’는 세 가지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 구현에 적극 일조하고 있다. ▲ 프로젝트 1. 수요자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만200여명이 정신건강 관심군으로 조사됐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8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1차 선별 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은 11.9%로 집계됐다. 이번 검사는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학생들의 인지 능력을 고려해 검사에 동의한 학부모들의 K-ARS(ADHD 검사)와 CPSQ(아이 문제행동 조사)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관심군 학생들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2차 선별검사에서 판정된 학생들에 대해 직접 정밀검사와 심층사정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상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정신의료기관에서 치료(개입치료 또는 약물치료 등)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4억3천56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1인당 30만원인 정밀검사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속보> 경기도교육청이 보건교육 장학행정을 위해 교육청에 파견했던 교사들을 내년 2월 말까지 일선 학교로 복귀시킬 계획에 도내 보건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교사들은 보건교육 장학지도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기려는 도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전문성을 경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에 파견돼 있는 보건교사 11명을 내년 2월 말까지 일선 학교로 복귀시키고 이들이 하던 장학업무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9월 1일자로 추진되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교사들을 복귀시키고 각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전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보건교육과 보건행정을 책임있게 담당하기 위해 장학지도가 전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일반직 공무원들의 장학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A보건교사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보건교육과 보건행정을 모두 맡고 있지만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어떻게 교육분야까지 장학지도 할 수 있냐”며 “파견교사들을 복귀시키고 장학업무를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맡기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경시한 처사와 같다”고 말했다. B보건교사는 “유아교육이나 특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응시과목 수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수능체제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수능이 수험생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로 대입선진화 연구회를 구성해 수능 개편안을 연구해 왔다. 개편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복수시행 체제로 전환돼 응시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수년간 학습한 내용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11월에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시행할 계획이다. 응시영역은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뀌고 난이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으로 구분된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의 난이도이고,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가 좁고 훨씬 쉬운 수준이다. 탐구영역은 유사 분야끼리 시험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수도 줄어든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는 세미나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정당 가입·후원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연기하며 교육과학기술부와의 갈등국면이 새롭게 조성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교사들에 대한 징계 문제는 김상곤 교육감이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던 사항이었으나 전찬환 부교육감이 주제한 징계위원회에서 연기돼 청내 갈등 문제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김 교육감 측에서는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의결이 18일 전격 보류된 배경에 교과부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징계위원장인 전찬환 부교육감이 교과부 관료 출신이기 때문이다. 교육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징계의결 기한이 징계의결 요구일(6월 18일)로부터 60일 이내이고 부득이한 이유가 있어야 30일 더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교과부의 중징계 지침 달리 김 교육감의 경징계 의결요구대로 감봉이나 견책처분이 내려질 경우 타 시·도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교육감 측의 관측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 교육감이 시국선언을 결의한 전교조 교사 14명에 대해 징계유보 결정을 내리자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전 부교육
“한 층에 400명이 넘는 학생이 쉬는 시간 10분간 화장실 한 곳을 사용해야 해요. 여학생들 사정은 더 심하고요, 큰일을 보려면 수업시간을 이용해야 해요.” “모의고사를 보는데 36명 중 2명만 공부해요. 빈 자리가 있으면 옆 사람이 대신 답안지를 쓰는 때도 있고요. 교육감님, 우리 학교 좀 혼내주세요.” 도내 학생들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 현장의 문제점과 학생들의 애로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19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역교육청 고등학생 대표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과밀학급 문제, 인권 문제, 체육시간 부족, 학교시설 낙후 등 학교생활에서 느낀 어려움들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고 김 교육감의 생각을 물었다. 성남 서현고 장현명 학생은 “고교생 정도면 올바른 일을 구분할 수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회 대표도 참석하게 해달라”고 했다. 양평고 안상재 학생은 “기숙형 공립고인데도 많은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로 보충수업, 야간학습이 자율화되면 사교육이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친구들의 흡연 문제가 심각하다며
극단적 표현 ‘자살’… 청소년들은 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내 청소년 자살은 지난해 45명에 이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여 교육계 안팎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청소년 자살 문제의 원인과 예방책, 사회적 지원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김춘진(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2005~2009년 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초·중·고교 학생 수는 2008년(137명) 대비 47% 늘어난 202명이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45명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자살한 도내 학생 수는 2005년 24명, 2006년 13명, 2007년 22명, 2008년 22명 등이다. 전국 현황에서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생(56명·28%)과 초등학생(6명·3%) 순이었다. ▲ 청소년 자살 문제의 원인 지난해 국내 전체 자살 사망자는 1만4천579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자살자가 많았다. 특히 학생 자살자의 증가율(47%)이 전체 자살 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