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설학교의 동계공사 때문에 시간 부족과 예산 낭비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조기 준공하는 방안이 시행돼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설학교 공사를 개교 1년 6개월 전 조기 착공하고 절대공기(전체 공사기간)를 확대해 동계공사를 억제하는 ‘학교설립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방안은 오는 2013년 3월 개교 예정인 일부 신설학교에 도입되고 2015년부터는 모든 재정사업 신설학교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신설학교의 개교 2개월 전 조기 준공해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새집증후군 등 교육환경 악화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교설립 효율화 방안으로 기존에 개교 1년 전 착공했던 것을 1년 6개월 전으로 앞당기는 장기계속공사제도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공사비를 2년 전에 편성하고 설계와 시설공사 발주, 계약 등을 미리 완료해 개교 1년 6개월 전에 착공하고 다음해 12월 말까지 준공해 2개월간 개교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개교 준비기간에는 ▲신설학교 관리자 발령과 경비용역 실시 ▲새집증후군 등 교육환경 악화요인 제거 ▲급식준비 ▲교재교구 및 내부비품 확보 등을 통해 개교
<속보>도내 영어교사가 부족한 상황에 지난달 도의회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원어민교사 인건비를 삭감해(본보 7월 20일 22면 보도) 영어교육 축소 우려와 함께 학교현장에 대한 정치인들의 이해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특히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삭감된 것을 두고 정치적 논리로 교육정책을 재단한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5~6학년은 영어수업 시수가 각각 주당 1시간, 2시간이었지만, 올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각각 2시간, 3시간으로 1시간씩 늘었다. 또한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영어 수준별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영어교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초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지난해 481명에서 올 3월 394명을 추가 채용해 현재 875명을 배치했고, 중학교는 177명, 고교는 58명 등 모두 1천110명이 수업하고 있다. 그러나 올 3월 기준 도내 초·중·고교는 모두 2천161개교로 실질적으로 1천여명의 영어전문 회화강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도의회는 지
도내 혁신학교 중 70%가 공교육 정상화 모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월부터 2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한 도내 13개 초·중학교에 대해 최근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9개교(69.2%)가 공교육 정상화 모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3개교는 교육과정 다양화가 필요하고, 1개교는 운영 상황이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중간평가는 혁신학교 지정 2년차인 13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우수 학교는 계속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미흡한 학교는 지정을 취소하게 된다. 혁신학교는 2년차에 중간평가를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4년차에 종합평가를 실시해 연장 여부를 정한다. 높이 평가된 성남 보평초, 고양 덕양중 등 9개교는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와 민주적 학교운영 등 혁신학교 취지에 맞게 운영됐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86% 이상으로 높았다. 특히 이들 학교는 교수·학습 지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교사들 또한 자발적으로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김포 A초, 성남 B여중 등 3개교는 교육과정 다양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 또한 낮
경기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74%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올 상반기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수는 지난해 83만5만866명에서 올해 95만4천216명으로 11만8천350명(14.1%) 증가했다. 또한 방과후학교 개설 프로그램도 전년 대비 16.6%가 증가해 8만2천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자율적 실시 방침에 따라 방과후학교 운영이 정착되고 교과학습 보충, 특기적성 계발 및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을 앞두고 방과후학교의 역할이 커질 것이 전망된다”면서 “하반기 방과후학교 운영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정규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학습력을 신장시켜 갈 것”고 말했다.
최근 장마가 끝난 뒤에도 집중호우 등 비 소식이 계속 이어지며 여름 특수를 노린 도내 업소마다 손님이 평년보다 크게 줄어 업주 및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가평 용추계곡 캠핑장에는 휴가를 이용해 놀러온 피서객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예년의 경우 더운 날씨를 피해 가족단위 방문이 줄을 이었지만, 올 여름은 비 예보가 이어지며 피서객들이 대폭 감소했다고 캠핑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주변 식당과 매점, 천막대여 업체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급감했다. 캠핑장 내 업체 관계자들은 “매점 판매와 천막대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0%가량 줄었다”며 “비가 계속 내려 올 여름은 특별한 수익을 남기기 어렵게 됐다”고 푸념했다. 주변의 식당 주인도 “매년 여름이면 휴가온 피서객들이 닭백숙 등을 즐겨 찾아 매상을 많이 올렸는데 올해는 비 때문에 매출이 절반 이하로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이 집중호우와 소나기 등 연일 계속된 빗줄기는 도내 수영장, 냉면집, 바캉스 매장 등 여름 특수 업종의 매출을 하락시켰다. 최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 도심의 한 이동식 야외수영장은 지난달 18일 개장 예정이었지만, 장마가 길어져 6일 후에나 개장이 가능했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일본 홋카이도대 스즈키 아키라(82) 명예교수가 3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방문해 과학교육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김 교육감은 “훌륭한 석학을 만나 영광스럽다”며 “한국에서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려면 20년쯤 걸릴 것이라는 국내 과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스즈키 교수는 얼마 정도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스즈키 교수는 “한국 친구 중 화학자들이 많은데 열심히 하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의 노력과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와 국민들이 우수 연구자들을 보살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게 좋겠냐는 김 교육감의 질문에 스즈키 교수는 “아이들에게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깨우쳐주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 스스로 공부가 재미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이것 저것 하라고 압력을 주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자각하면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능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육감도 동감을 표시했고 “기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가 끝나자마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도내 신설학교의 공사가 지연돼 개교 및 학사일정 차질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 광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의 경우 인근 광교신도시 진입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말 계속된 집중폭우로 인해 도내 33개 학교에 수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교육청이 23억원을 긴급 투입, 피해시설 복구에 나설 계획으로 있으나 방학중 마무리가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공사중 수업 등 자칫 학사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 개교를 앞둔 도내 신설학교는 수원 광교초·중학교, 김포 가현초(일명 장기동초), 용인 서농초, 광주 벌원초, 파주 선유중 등 6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의 공정률은 현재 90% 이상으로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6월부터 계속된 빗줄기에 외부공사가 늦어지며 조경과 도로, 운동장 포장 등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면 이달 중순쯤 준공한 뒤 기자재 설치 및 시설 점검을 완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공사가 지연돼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분주한 상태다. 이날 본보 취재진이 광교
‘무상급식 선도자’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공개서한문을 보냈다. 김 교육감은 2일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가 ‘주민의 뜻’을 묻는 행정절차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 대한 맹신과 과도한 정치적 행보에 이용한다는 느낌을 감추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행정 수장이 정치적 기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들의 불안과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무상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 한 끼 공짜로 먹이는 개념이 아닌 사회통합의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라는 진부한 논쟁과 정치적 이해로 점철된 편가르기가 아니라,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보편적 복지의제를 어떻게 확산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은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며 “경제력 하위 50%에 속하는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자신이 하위 50%에 속하는 ‘무료급식 대상자’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낙인과 슬픔을 안겨주지 말아달라”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창의·서술형 평가를 오는 11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창의지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이번 평가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희망학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학교별로 시행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 응시 학년, 응시 교과목 등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고교 1~2학년, 6월 중학교 1~2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서술형평가를 시행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내년도 도내 전체 433개 고등학교 15만8천641명의 정원을 포함한 학생수용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 예정인 12개 고교를 포함해 모두 433개교 4천432학급 15만8천641명의 정원을 확정하고 내년도 고교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도내 혁신학교 12개 고교의 현재 학급당 32~35명의 정원은 30~34명으로 줄어들고, 특성화고(구 전문계고)도 학급당 정원이 2~5명가량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1학년 학생 정원이 16만1천881명에 비해 3천240명이 줄어들고, 학교도 12개 늘어나 전반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체 지역의 수용여건은 올해와 비슷하게 30명에서 41명까지로 시·군별 정원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수 감소와 학교 신설 등으로 수용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과천, 하남의 경우 일반계고 1학년 정원이 올해 각각 38명, 36명이었지만 내년에는 각각 35명, 33명으로 줄어든다. 성남은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학급당 정원이 올해 35명에서 내년 33명으로 감소한다. 안양, 의정부, 연천도 일반계고 정원이 올해 각각 38명, 39명, 35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