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올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취업 가능성이 높아 자신의 현 상황이 전화위복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구직자 81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를 앞둔 심경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8.6%가 전화위복을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유비무환(19%), 고립무원(18.3%), 수주대토(15.4%), 형설지공(6.5%), 마이동풍(5.5%), 유유자적(3.4%), 맥수지탄(3.2%) 순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1%가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수치다. 자신감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으로 일자리가 많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36.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기타(28.8%), 자격증을 취득해서(17.3%), 어학성적이 크게 높아져서(7.7%), 인턴경험을 쌓아서(6%),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아서(3.6%) 등으로 답했다.
대한민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내 최초 맞춤형 해외농업 지원 사업으로 화학비료를 50% 줄인 생물비료를 필리핀에 보급해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족한 아시아농식품기술협의체(AFACI)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농진청은 수혜국가인 필리핀 정부가 요청한 생물비료 이용기술 연구 사업을 3년 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되며 옥수수와 콩 농사에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게 했다. 필리핀 정부가 국내 농업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은 옥수수와 콩 등의 밭작물 수량성이 우리 나라의 50~8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필리핀은 우리나라에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는 값싼 비료자원인 생물비료의 이용기술 이전을 요청해 온 것이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생물비료 이용기술이 성공적으로 보급되면 필리핀의 작물생산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필리핀에 이어 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의 개발 도상국으로 생물비료 이용기술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경남 등 전국적으로 토종벌 집단폐사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내 영세 양봉농가들도 ‘폐사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일 오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한 양봉농가. 5년 전 문을 연 농장주 홍모씨는 망연자실한 모습이였다. 이곳 50여개의 벌통에서 머물던 토종벌이 최근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해마다 1억 원 가까운 소득을 올려준 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죽거나 사라지면서 홍 씨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홍 씨는 “벌통 내 여왕벌이 왕대(벌집)에서 알을 생산, 유충이 알집을 깨고 나왔지만 이내 썩거나 부패해버려 결국 벌통이 쓸모없게 됐다”며 망연자실했다. 이 같은 현상은 양평읍 일대 영세 양봉농가를 비롯해 이동식 양봉을 하고있는 농가에서도 쉽게 목격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부터 휴전선 부근까지 이상저온과 잦은 강수로 인해 벌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양봉 농가 측은 보고 있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양봉연구회는 7월 말 기준 소속 양봉 농가 630곳 중 40%에 달하는 250여 농가가 집단 폐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들의 피해 규모는 50%에서 최대 80%까지로 한 농가당 평균 50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출시 5일만에 1일 대출자 수 1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대출 금액도 100억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햇살론 대출자 수는 1천242명으로 출시 이후 5일만에 1천명 선을 넘었다. 이날 대출 금액도 99억 1천800여만원으로 100억원에 다다른다. 햇살론 출시 후 5일간 대출실적은 2천940명에 233억5천100만원이다. 일자별 햇살론 대출액은 첫날인 26일은 39명에 3억1천300만원이 대출됐고, 27일은 231명 18억2천600만원, 28일은 537명 41억9천600만원, 29일은 891명 70억9천800만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6~8등급 대출이 2천109명에 163억1천만원으로 전체 69.8%를 차지했고, 9~10등급이 126명에 5억원, 무등급자는 2명에 700만원 등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개인신용등급 6등급에 해당하는 서민들에게도 문턱을 낮춘점과 그동안 고금리로 인해 부담을 느낀 저소득자들이 저금리인 햇살론으로 갈아타기 위한 수요가 컸던게 대출 실적이 높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저신용자들의 창업
“대구 경북(TK) 능금 사과는 이제 옛말입니다. 소비층 두텁고 당도와 맛이 뛰어난 경기도 사과가 대세예요” 뜨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도 있는 법. 그 동안 TK지역 대표 과실인 능금 사과의 옛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대신 그 자리에 경기도 산 사과가 요즘 맛과 당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수도권 소비 시장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 경기지역 사과재배지는 이천과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연천, 파주 등으로 전체 면적은 350㏊정도다. 전국 면적 2만 9천㏊보다는 작지만 해마다 증가 추세다. 더욱이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사과 재배지도가 점차 휴전선 이북까지 북상해 수도권 사과 재배면적은 늘 것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은 보고 있다. 생산량의 경우도 경기도는 4천 톤으로 전국 연간 평균 43만 6천 톤과 비교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수도권 청과물 시장과 주요 대형마트 등 소비처가 풍부하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또한 포천시 등 도내 일부 시군의 경우 해마다 사과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시 자체 예산까지 투입하고 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0.6㏊씩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대상 기준이 완화돼 농가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가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대상의 농가 부채 기준을 기존 2천500만원 이상에서 1천500만원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6만8천호의 농가가 지원대상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은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가 지고 있던 기존 채무를 연 3%이자에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의 장기저리자금으로 바꿔주는 농가부채 대책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에도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농가가 경영회생지원자금 혜택을 입어서 부채 농가의 경영회생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시 양산동 A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6) 씨. 지난 2007년 초 입주한 김씨는 인근에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차량 구입을 고려해 왔다. 김씨가 현대 기아차와 GM대우 등 영업점을 방문한 뒤 다양한 차량 모델과 가격, 성능을 꼼꼼히 분석해 내린 결론은 승용 디젤차였다. 이유는 주유 비용 대비 주행 거리가 휘발유 차에 비해 길고 언덕 지형에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동급 가솔린(휘발유) 차량 대비 200~300만원 차량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실속 있는 유류비용과 높은 연비가 가계에 부담을 덜 줄 것 같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승용 디젤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디젤 승용차는 모두 9천3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1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이 출고하는 디젤 승용차는 휘발유 대신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클릭과 베르나, i30가 있고,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와 포르테를 내놓고 있다. GM대우는 토스카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이 쾌적한 공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은 28일 점심시간을 이용, 10여명의 임직원이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을 찾아 이용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줍는 등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평소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업무 특성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인근 공원 청소 봉사를 계획하게 됐다. 안일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봉사 외에 수시로 주변 공원을 찾아 근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그윽한 ‘동양의 멋’ 동양의 멋은 무엇일까? 흔히 서양은 이성과 과학, 합리성에 따라 모든 문화와 생활 규범이 형성돼 왔다. 반면 동양은 존재가 아닌 관계를 중시한다.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다. 동양 철학에서도 이러한 원리가 잘 나타난다. 자연과 인간, 사회의 존재와 운동을 이와 기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성리학에서의 이기론(理氣論)이 단적인 예다. 이는 다시 심성론(心性論)과 연결된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동양적인 문화와 환경에서 자라난 란(난초)를 예를 들자. 동양과 서양에서 자라나는 란은 각기 특징이 다르다. 흔히 동양란을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의 온대지역에서 자라는 난으로 일컫는다. 반면 서양란은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카틀레야속(屬)·파레놉시스속·키프리페디움속 등을 말한다. 동양란의 종류로는 춘란속(Cymbidium)·석곡속(Dendrobium)·풍란속(Neofinetia) 등의 난들로 동양란 하면 곧 춘란을 뜻한다. 그러나 서양란은 꽃이 크고 화려한 색을 띠고 있어 주로 꽃 자체를 감상하기 위하여 가꾼다
‘DTI 완화’·‘주택거래 활성화’ 바람만 잡더니… “문제는 서울 강남 3구처럼 오르기만 하는 곳인데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경기도까지 적용하는 건 잘못입니다.” 당초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발표가 예정된 22일 오후, 수도권 주요 시군의 공인중개소들은 반신반의한 표정이 역력했다. 분당구 판교동에서 10년 째 공인중개사로 근무해온 김 모(56)씨는 처음부터 DTI 완화니 거래 활성화니 하는 정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소득에 따른 대출 규제 즉 DTI가 그 동안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했지만 최근의 시장 흐름은 매도자는 물론이고 매수자도 ‘가뭄에 콩 나듯’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변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주택 시장 자체가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불신을 넘어서 이제 냉소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대 공인중개소도 비슷했다. 이 일대 아파트 거래 시장은 이미 올 초부터 동면에 들어갈 만큼 조용했다. 그런데 정부의 DTI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날까지만 해도 매도매수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