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나 서비스 모든 면에서 최상인데 저가 물량공세에는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수원에서 15년 간 금호타이어 대리점(북수원점)을 운영해온 조원홍 대표. 그는 요즘 눈에 띄게 줄어든 매출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해 초 만해도 평균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올 초부턴 30%~50%인 2억원 대까지 떨어졌다. 불과 20m 떨어진 곳의 한 타이어 할인점으로 인해 손님수가 절반 넘게 줄어든 탓이다. 그는 “돈 1~2만원이 아까워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으려는 분들이 그 만큼 늘고 있다”며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빼더라도 이대로 가다간 버틸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길 건너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리점(영화점) 천성훈 대표의 고민도 같았다. 그래서 그는 맞불작전을 폈다. 모든 제품을 공장도 가격에 판매하고 나선 것. 인근 타이어 할인점과의 진검승부를 위해 손해까지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다. 그는 “곧 적자까지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이렇게라도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타이어 판매 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국, 금호 등 기존 대기업 계열 대리점과 할인점간 가격경쟁이 생존 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
돼지껍질에 있는 콜라겐 펩타이드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축산부산물인 돼지껍질의 콜라겐 단백질에서 분리한 펩타이드를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뼈 성장을 크게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부터 한서대, 세명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선 뼈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를 대상으로 비교실험이 진행됐다. 실험 결과 콜라겐을 그대로 첨가할 경우가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경우보다 40% 정도 세포 증식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뼈 성장에 촉진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분리한 저분자 펩타이드를 투여한 실험동물의 성장 판 길이도 64.9um증가해 성장 촉진에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용한 뼈 성장촉진과 골다공증 예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어린이 성장 발육 제품시장은 연간 약 2천억 원 규모다. 또 국내 골다공증 발생에 의한 사회적 비용은 1조 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장애라 박사는 “현재 이 물질은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앞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건강보조 식품으로 산업화하면 그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배부)가 필드하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16일 용인시에 소재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하키부 발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학교 관계자와 선수단 등 30여명이 참가한 이날 전달식에선 지난해 9월부터 농어촌 공사와 경희대 간 진행된 자매결연 협약 보고회도 함께 진행됐다.
경제위기 이후 주부들의 장바구니 품목이 실속형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닐슨컴퍼니와 함께 전국 3천16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소비자 장바구니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부들이 장바구니에는 전년에 비해 축산물(10.9%), 수산물(6.8%), 라면(4.8%), 농산물(1.6%) 등이 늘어났다. 반면 냉동·냉장식품(-14.0%), 이미용품(-12.8%), 주류(-6.2%) 등은 감소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외식은 줄고 집에서 직접 조리를 해먹는 가구의 비중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최근 냉장 냉동식품의 소비를 줄이는 웰빙 트렌드도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30대 가정의 경우 축산물 소비가 두드러졌고, 40~50대는 냉동·냉장식품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였다”고 덧붙엿다. 실제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40~50대의 장바구니 무게는 줄었지만 20~30대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40대 가정은 4%, 50대는 1.1% 장바구니 지출을 줄였지만 20대는 8.1%, 30대는 4.2% 늘렸다. 소득계층별 양극화도 심화됐다. 월평균 소득 350만원 이상 가정 주부들은 장바구니 지출을 3.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안일근) 소속 임직원 10여명은 15일 의왕시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에덴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직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구입한 김치냉장고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목욕과 빨래 봉사를 펼치는 등 훈훈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매월 한 차례 ‘에덴의 집’ 등 도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도내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인 및 공무원 등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최고품질 과실생산사업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성시 등 전국의 4곳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과실생산과 수급 동향 및 고품질 과실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가전매장 얌체상술 ‘도마위’ 3월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광고 공세에 나선 가운데 특정 날짜와 시간에 한정 품목만 내놓거나 광고 내용과 달리 할인 폭을 경쟁 업체에 맞춰 바꾸는 등 ‘반짝 특수’를 노린 얌체 상술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오산시 중심을 관통하는 1번 국도변. 10m 간격으로 전자제품 판매점 5곳이 입점해 있는 이 일대는 아침부터 고객들의 시선을 끌려는 도우미들의 퍼포먼스와 호객 방송으로 장터를 방불케 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인 건 A사. A사는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전국 280개 매장에서 삼성과 LG 등 34개 브랜드의 냉장고와 TV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파는 전국 동시세일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각 지역별로 스피커를 갖춘 대형 트럭을 동원했고 매장 내에선 텔레마케터를 고용, 이례적으로 할인 안내 사실까지 알렸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정오가 지나자 고객들이 몰렸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고 싸다는 광고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매장 안은 분주했다. 그런데 한 예비 신혼부부가 영업사원의 말을 듣기가
3월 신학기를 맞아 참고서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서민 가계가 신음하고 있다. 특히 제지용 펄프의 수입가는 떨어졌지만 참고서 가격은 일제히 올라 출판사간 담합의혹도 일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한 제지용 펄프의 소비자가격은 7.9% 떨어졌지만 참고서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고교 교과서 8.7% ▲대학 교과서 1.8% ▲사전 6.1% ▲고교 참고서 0.7% ▲중학교 참고서 12.9% ▲초등학교 참고서 12.4% 순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느끼는 가격 체감 지수는 이보다 훨씬 컸다. 11일 도내 서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 1, 2학년 영어, 수학 과목의 교과서가 바뀌면서 J사와 D사, C사 등 매출 상위 10위 안에 있는 출판사들이 잇따라 3만 원대 초반의 영어자습서를 출시하면서 참고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따라 중학교 2학년 J사의 영어자습서의 경우 소매가 기준 3만 원대 초반이던 것이 소비자들의 반발로 2~3천원 내린 2만 9천원에 팔고 있었고, 일부 과목의 참고서는 두 권으로 쪼개기 해 한권으로 통합해 팔 때보다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교 1·2학년용 언어,
도내 일부 공공청사에 설치된 커피ㆍ음료 자판기의 이용 요금이 시중 가격보다 비싸 민원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에선 민원인들이 지불한 금액이 포함된 자판기 운영 수익금을 공무원들의 식대비 적자분에 메꾸는 등 복리후생 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내 지자체와 산하기관들에 따르면 경기도와 수원시 등은 운영위원회나 직원 상조회를 통해 청사 한 곳 당 3대에서 많게는 20여대의 커피ㆍ음료 자판기를 설치해놓고 일반 커피는 300원, 음료수는 최고 900원까지 받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의 자판기 판매 가격을 시중 할인 마트와 비교한 결과 차종류의 경우 20%, 음료수는 40%~100% 가까이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할인 마트에서 파는 음료수인 게토레이나 사이다(250㎖)의 가격과 비교해 봤을 때 최고 40% 더 비쌌고, 특히 캔커피 1개당(175㎖) 가격은 할인마트(약 270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에 민원인들은 자판기 한 대당 가격이 200만~2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건비와 재료비, 감가상각 비용을 따져봐도 ‘자판기 장사’로 거두는 수익이 만만치 않을 텐데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자체들이 민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
최근 가입자가 늘고 있는 주택연금 제도 모델을 본 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소유농지를 이양하면 매월 국가보조금을 주는 ‘경영이양직불사업’이 시작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배부)은 11일 총 37억 원을 투입해 65~70세(1940년 1월 1일~1945년 12월 31일)의 농업인이 소유 농지를 매도 또는 임대할 경우 1ha를 기준으로 매월 25만원 씩 1년 간(최장 10년 간 3천만 원) 300만 원 가량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고령농가의 실질적인 생활안정으로 농어촌의 새 가치를 찾고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도울 계획”며 “정부재정을 통한 농가 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