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진행중인 인천시가 국내외 유명작가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선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섭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외 유명 작가들을 초빙하려면 최소 1억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의 예산이 필요하다. 시가 섭외한 해외 유명작가들은 행사 초빙에 응하는 조건으로 부부동반과 일등석 왕복 항공권, 숙박비 등 체류기간 내 모든 경비를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비용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4억원이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경우 비슷한 성격의 국제행사에도 관례상 이 같은 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책의 수도 행사를 진행하면서 책정한 전체 예산이 1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 유명작가 초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는 해외 유명작가 대신 국내 유명 작가들 초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경우 초빙에 드는 비용은 대략 8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해외 작가들에 비해 예산이 적게 든다. 그러나 국내 유명 작가들은 개인 일정이 맞아야 참석이 가능하다는 애매한 입장만을 밝혀와 시는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제9차 이사회가 2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됐다. 이사회에는 가브리엘 키한드리아, 헨릭 하보 공동 의장을 포함한 이사 24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GCF 이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사업모델을 더욱 정교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내부·외부 감사, 연례 보고, 예산·회계 가이드라인 등 운영규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GCF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을 집행할 이행기구와 중개기관을 인증해 사업 승인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조성된 초기 재원 102억달러(약 11조원)에 대한 협정 체결 관련 사항도 논의된다. GCF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재원을 조성,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5대 5 동일한 비율로 배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GCF는 오는 10월 열리는 11차 이사회까지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젝트 승인을 목표로 사업 선정, 평가 방법, 자금 배분, 위험 관리 방안 등 GCF 운영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환영 오찬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02억달러의 초기 재원을 조성한 GCF의 성과를 축하한다”며 “GCF 사무국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국어판 잡지 ‘인천지창’을 창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유커(중국관광객) 마케팅 강화를 실천하고 인천과 중국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위해 중국어판 잡지를 창간했다. ‘인천지창’은 1년에 4회 발행하는 계간지로 매호마다 1천부씩 발간되며 인천지역의 멋과 맛, 관광정보, 각종 시책 등을 수록하게 된다. ‘인천지창’은 중국관련 전문가, 인천에 사는 중국인 등에게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인천지창은 ‘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천 이미지를 유커들에게 보여주고, 창문을 통해 좋은 빛(기운)이 들어오듯 중국 관광객과 투자가 들어오길 희망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3월 창간호에는 유정복 시장의 창간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황싱궈 중국 톈진시장의 축사, 인천 호텔 정보, 중국 자매우호도시 현황,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천 관광 코스 등이 담겼다. 또 인천 거주 화교들의 역사성과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사진들을 화보로 꾸며 지난 100여 년 간의 화교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앞으로 화교들의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뤄 중국과 인천의 교류와 소통의 중심에 있는 인천화교들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인천지창’
‘서해5도 방문의 해’ 여객선 운임료 50% 할인 불편한 여객선·열악한 유람선 등 개선 시급 토속음식은 사곶냉면 유일… 색다른 상품 강구 옹진군, 접근성 개선 위해 소형비행장 등 추진 유정복 시장 “정부·군부대측과 지속 논의할 것” 인천시와 옹진군은 올해를 ‘서해5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방문객들에게 여객선 운임 할인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타 지역 주민이 관광을 목적으로 옹진군 관내 5개면(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을 방문하는 경우 정상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할인 기간은 3월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단, 서해5도는 특별 수송기간인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 근해도서는 7월~8월간 여객 운임 할인이 제외된다. 옹진군을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객은 출발일 전일 자정까지 한국해운조합 예매사이트(가보고 싶은 섬)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하며, 연간 지원횟수는 1인당 3회로 제한된다. 할인 지원 사업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한계가 있다. 지원 기간이 성수기를 제외한 평상시
경찰, 인허가 문서·계약서·컴퓨터 등 증거 확보 중학 동창의 가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해당 글램핑장이 위치한 펜션을 압수수색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 50분쯤 수사관 7명을 투입, 각종 인·허가 문서와 건물·토지 계약서, 관리동 컴퓨터 하드디스크, 다른 텐트에 설치된 난방용 전기 패널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펜션·캠핑장 임차업주 김모(52·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46)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했으며 펜션과 캠핑장을 대여해준 실소유주 유모(63)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불법 건축물 보유 여부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의 불법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불법 건축물 보유 현황이 드러나면 강화군청 관계자도 소환, 감독 의무를 다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펜션 관계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이날 오후 유모씨와 김모씨, 김씨 동생과 이 펜션 법인 이사 등 4명을 출국금지 신청했다.
인천교통공사에 부과된 890억대 세금을 납부 보증하려던 인천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의회는 23일 제2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인천교통공사 법인세 등 납세보증 계획안’을 부결한 건설교통위원회 안을 그대로 가결했다. 김금용 건교위 위원장은 “지난 20일 납부 계획서를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았는데, 납부 계획이 굉장히 부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산세 부담 때문에 무조건 동의해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시의회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징수 유예는 어려워지게 됐다. 앞서 중부지방국세청은 시의 납세 보증을 조건으로 교통공사에 징수 유예를 승인해 준 바 있다. 보증액은 세무당국 요구에 따라 납세고지액 894억5천만원의 120%에 해당하는 1천73억4천만원이다. 중부국세청은 지난해 말 교통공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시가 인천터미널을 롯데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어난 감정평가액을 거래 차익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했다. 6개월의 징수 유예를 승인받으려면 교통공사는 납세보증서를 오는 31일까지 세무당국에 제출해야 했다. 6개월간 가산세는 90억원에 달한다. 교통공사는 다음달 3일 과세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심판을 조만간 조세심판원에 청구하고
인천시가 시민 먹거리를 방사능 오염 물질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관련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국내 생산·유통 식품의 방사능 안전성 조사·검사 강화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교육·홍보 강화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군·구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실무협력체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2015년 방사성물질 검사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의 식재료 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현장 수거와 식재료 다량 납품업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수거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내 유통 농·축·수산물에 대해선 정밀검사를 하는 등 총 480건을 수거검사하고, 방사능 검출 시 해당제품 압류·폐기 및 추적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소래포구·연안부두 등 어시장과 옥련시장, 대형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포는 연 2회 현장 순회 검사를 실시한다. 투명한 정보공개 및 교육·홍보 강화를 위해 이 검사결과는 반상회보, 군·구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영양·방사선 학과를 개설한 대학교와 협력해 초등학교 영양사·교사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방사성 관련 식품안전교육과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시와 보
인천시가 금연구역 내 흡연사례를 근절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지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오는 25∼29일 음식점·버스정류장·학교·체육시설 등 국민건강증진법과 시·군·구 조례에서 지정된 금연구역 5만7천732곳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4개반 67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주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 금연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1차로 170만원의 과태료,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는 3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만7천419개소를 점검해 금연시설 대비 123%의 점검률을 올렸고, 922건을 적발해 9천800여만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금연구역 정착과 금연 실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오는 5월31일 금연의 날에 건강 체험관 운영을 운영하고, 금연실천 우수업소 지정과 금연벨 설치로 금연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금연 치료를 받는 시민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한길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합동단속 외에도 상설 금연단속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라며 “적발위주의 단속이 아닌 홍보·계도활동을 중점 전개하겠다”고 했다.
도금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인천표면처리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표면처리센터 부지인 서구 오류동 1610-1(검단일반산업단지 48BL)에 대해 사업시행사와 인천도시공사간 토지공급계약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표면처리센터는 대지면적 2만3천141㎡, 연면적 12만9천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216실의 공장과 108실의 기숙사, 지원시설, 연구실, 실험실, 회의실 등의 공용시설이 들어서며 폐수처리설비, 대기환경설비 등 공동방지 시설이 계획돼 있다. 인천표면처리센터는 이번달 안에 착공 승인 후 4월 중순쯤 착공식을 갖고 5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뒤 분양된다. 센터에는 인천시 서구 인근에 산재해 있는 중·소규모의 도금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시는 도금 업체들의 입주가 끝나면 서구 석남동 일대 열악한 환경이 정비돼 도시 환경적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명실상부한 수도권 내 도금업계의 산업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인천지역의 뿌리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는 조합(입주자관리위원회) 시스템에 의한 비영리적·친환경적·경제적인 관리·운영 체제를 갖춘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의 한 글램핑장 내 텐트시설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관련기사 19면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다행히 이씨의 둘째 아들(8)은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친구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도 숨졌다. 박씨는 옆 텐트에서 불이 나자 이씨의 둘째 아들을 구한 뒤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옆 텐트에 불이 확 번져 뛰어갔는데 나머지는 쓰러져 있었고 어린애가 텐트 입구쪽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어 구조했다”고 했다. 이날 사고는 새벽 시간인데다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던 중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이씨와 천씨는 중학교 동창사이로 각자의 가족을 데리고 전날 오후 서울에서 강화도로 캠핑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텐트시설은 16㎡ 크기로 사고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