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될 경우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하거나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통상임금 문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6%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 지급해야 할 임금차액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전혀 감당할 수 없다’는 응답이 18.2%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기업들을 상대로 한 통상임금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업이 패소하면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과거 3년치 임금차액과 소송제기 후 발생한 임금차액을 일시에 지급해야 한다. 임금차액을 부담하게 될 경우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응답이 20.6%, ‘경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32.6%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되면 인건비가 평균 15.6%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폭에 대해서는 ‘10~19%’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1~9%’(
정부가 논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에 대해 주택·건설업계가 영구 인하 방안 추진 후 소급 적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택·건설업계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현재 논의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 조치가 6월 말 종료한 만큼 영구 인하 방안이 추진되면 소급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도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또 “국내 주택업계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져 상당히 위기가 심화했다”며 “미국의 양적 완화 추진과 중국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서 장관은 “공공과 민간 주택 공급 조절과 미분양 주택에 대한 후분양제 추진 등 초
한시적으로 시행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매매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감면 혜택 종료가 임박할 때 거래가 몰리는 ‘막달효과’와 혜택이 끝나면 거래가 급감하는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2013년 상반기까지 취득세율 변화에 따른 하루 평균 주택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MB정부에서 첫번째 취득세 인하 대책이 시행된 지난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하루평균 거래량은 전국 2천685건으로 오히려 직전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량 2천700건보다 15건 감소했다. 그러나 MB정부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취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하루평균 주택거래량은 2천684건으로 시행 전보다 50% 증가했다. 혜택 마지막 달인 12월 거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 전달보다 3만6천432건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컸다. 특히 취득세 감면 마지막 달이던 지난 6월 거래량은 12만9천907건으로 전달보다 3만9천771건이 늘었다. 감면 혜택 종료 후 거래가 급감하는 거래절벽 현상도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총 5천702만5천㎡(110만346동)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정부의 건축행정정보시스템(세움터)을 통한 전산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거용을 비롯해 신규 건축물 인허가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건축허가면적은 274만1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5% 감소했고, 지방은 737만㎡로 17.9% 줄어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착공면적은 4천969만8천㎡(9만2천102동)로 지난해 동기대비 5.3% 줄었다. 수도권의 착공 면적은 196만㎡로 10.8% 증가한 반면, 지방은 471만9천㎡로 13.8% 감소했다. 전체 준공면적은 5천978만3천㎡(8만2천260동)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건축허가 면적의 경우 주거용이 지난해보다 20.2% 감소하는 등 상업용, 공업용, 문교사회용(의료·문화시설 등) 모두 줄었고, 착공면적도 전체 용도가 모두 감소했다. 오피스텔의 경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95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 때 서류전형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벌이나 학점, 영어성적 및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원천 배제하는 대신 스토리텔링과 오디션 등의 기법을 활용해 해당 기관이 필요한 취업 지망생의 업무 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 채용 방식이 개편된다. 기획재정부는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공기관 신입사원 공채에 서류전형을 아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또 “소수의 평가관이 다수의 구직자를 판단하다 보니 서류 전형 과정에서 소위 ‘스펙’의 커트라인을 잡아놓고 100명 응시하면 10명만 통과시켜 면접 등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를 제대로 판단할 기회가 없는 것이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유도 모른 채 불합격을 반복하고 있어 시정이 불가피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일부 공기업이 고졸 인턴사업 채용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스토리 텔링이나 오디션 방식 등을 대안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토리텔링은 ‘소셜리크루팅’이라고도 불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간 공무원 시험 지원자수가 4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해지고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교생수보다 많은 인원이 매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시대가 열린 것. 30일 안전행정부와 법원행정처, 국회사무처,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해 행정·입법·사법부 국가공무원 공채에 원서를 제출한 인원은 모두 35만8천678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해 경기도 등 17개 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자와 올해 지방교육직 공무원 9급 시험 응시자 9만4천623명을 더하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지원자수는 45만3천301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62만1천336명 중 일반계고 재학생 수인 43만6천839명을 웃도는 숫자다. 그러나 실제 선발인원은 9천667명에 불과해 평균 경쟁률이 46.9대 1에 이른다. 올해 가장 많은 공무원을 뽑는 시험은 지난 27일 필기시험을 치른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었다. 2천738명을 뽑는 이 시험에는 공무원 공채 사상 최다인 20만4천698명이 지원해 74.8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9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 가운데 잡코리아에 등록한 468개 기업의 지난해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247개사(52.8%)가 9월에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10월(23.1%), 8월(11.5%), 11월(8.5%), 12월 이후(2.4%), 7월(1.7%) 순으로 공개 채용을 시작한 기업이 많았다. 모집 마감도 9월에 하는 기업이 48.3%로 가장 많았으며, 10월(30.3%), 11월(13.5%), 12월 이후(4.1%), 8월(3.0%) 등의 분포를 보였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대기업 공채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만큼, 예년의 채용 일정을 파악해 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공채가 시작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경인지역 산업활동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조3천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증가했다. 이 중 백화점 판매액은 3천943억원, 대형마트 판매액은 9천36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5.1%와 11.2% 증가한 수치다. 인천지역의 백화점 판매액은 6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판매액이 2천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5% 증가하며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광공업 생산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11.6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증가했다. 의약품(-12.2%)과 화학제품(-6.2%), 전기장비(-6.5%)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7%), 전기·가스·증기업(26.6%), 의료정밀화학(5.5%) 등이 늘었다. 인천지역의 생산지수는 106.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311.8%의
경인지역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올 연말 소비지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인천본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7월 중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 107에서 104로 3p 하락했다. CSI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 밑돌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많다는 뜻이다. 앞으로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6개월 뒤 가계수입전망CSI도 102에서 10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107에서 103으로 전월대비 4p 떨어졌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95로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인천지역 소비심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천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에서 104로 전월대비 2p 떨어졌으며, 생활형편전망 CSI와 가계수입전망CSI도 각각 전월보다 2p와 5p 하락한 97과 100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 CSI도 전월대비 3p 떨어진 93으로 집계됐다. 향후 6개월 후의 취업기회전망 CSI도 경기지역 92, 인천지역 88로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새로운 수장으로 박용만(59·사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다음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손경식 전 회장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인 회장직에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상의는 “경제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과 위상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일할 대기업 오너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에서 추대하는 단일 후보가 서울상의 회장 자리에 오르고,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해온 지금까지 관례로 보면 사실상 이날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새 회장을 선출했다고 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평소 적극적인 상의 활동으로 재계와 산업계 신망이 두터워 서울상의 부회장들 가운데서도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박 회장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