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저렴한 월세 주택인 ‘대학생 전세임대’ 3천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1∼2월 중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통학 여건과 주변 환경 등을 감안해 살고 싶은 집(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오피스텔)을 선택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대학생들에게 월세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된 뒤 지금까지 1만4천여가구가 공급됐고, 올해 3천가구가 추가된다. 보증금 100∼200만원에 월 임대료가 7∼18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처음 2년 계약 뒤 2번 더 재계약할 수 있어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서울이 1천100가구, 경기가 600가구로 가장 많고, 나머지 시·도와 광역시에는 10∼140가구가 배정됐다. 국토부는 지역별 공급 물량은 지역별 학교 수와 지난해 경쟁률 및 계약률 등을 따져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1차 신청접수는 수시 신입생과 재학생, 복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4∼16일 신청을 받으며, 2차는 정시 신입생과 편입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12∼13일 접수받는다. 입주 신청자격은 대학 소재지가 아닌 다른 시(특별시·광역시·세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사이 매매가격이 상승한 가구 가운데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1월 1주차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347만7천162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상승을 조사한 결과, 29만7천211가구(8.5%)가 1년 전보다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25만2천699가구로, 85%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1주차 시세 대비 매매가가 상승한 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 가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3만231가구의 서울 송파구였다. 이어 서울 강남구 1만8천826가구, 수원시 1만5천590가구, 용인시 1만1천950가구, 평택시 1만396가구 순으로 많았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8천895가구, 안성시 8천795가구, 안양시 8천668가구, 성남시 7천120가구, 광명시 6천636가구 등이었다. 한편, 인천지역은 서구와 부평구에서 7천672가구와 6천277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주로 서울과의 진출입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으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 매매가의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새 아파트 전세는 대단지 입주 아파트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내 입주 예정인 전국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는 총 22만6천239가구로, 이 가운데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56곳, 7만8만567가구에 이른다. 대단지 입주단지는 전월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인근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또 단지가 큰 만큼 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5월말부터 8월말까지 9개 단지, 6천730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된 가운데 5단지, 7단지, 14단지, 15단지가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꼽힌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힐스테이트(1천76가구)가 4월에 입주한다. 경춘선 퇴계원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내에는 도제원 초등학교가 있다. 6월에는 수원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천3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8조3천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는 8일 공공공사 수주액은 3조3천258억원으로 19.7% 늘어난 반면, 민간공사 수주액은 5조211억원으로 1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공종별로는 토목이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를 비롯해 항만과 철도, 상하수도 등에서 고루 호조를 보이며 14.6%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공종별로 토목이 28.5%, 건축이 7.8% 각각 줄었다. /전승표기자 sp4356@
삼성전자가 7일 ‘어닝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8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3%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11% 감소했다고 밝혔다. 8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들이 9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것을 감안할 때 ‘어닝쇼크(earning shock)’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상여금과 환율, 영업환경 악화가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연말 세트 재고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구개발(R&D) 비용, 상여금 등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어두워졌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고, 1분기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며 주가 하락이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의 올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7일 ‘2014년 경기도 경제 - 4.8% 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간소비의 경우, 체감경기 호전으로 4.0%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됐다. 투자는 3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8.6%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수출 총액은 반도체와 영상기기의 해외수요에 힘입어 9.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조업의 회복과 함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신규 취업자가 13만5천명을 기록하며, 전국 취업자 증가인원(40만명)의 34%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지수(BSI·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함)를 조사한 결과, 생산규모(128.1)와 매출(101.7)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산성(68.3)과 인력사정(87.7)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경기지수 조사결과는 생활형편(96.5)이 크게 개선되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고, 물가(133.2)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승표기자 sp4356@
최근 채용시장에서 스펙초월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능력과 스토리 중심 채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획일적인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보다는 지원자들의 역량과 업적, 창의성, 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하기에 유리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와 잡코리아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스펙초월’ 채용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54.4%가 ‘스펙초월 채용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스펙초월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스펙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잠재력 있는 지원자들이 늘어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량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서’(20.9%)와 ‘능력 중심 분위기 형성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 기대’(12.2%), ‘학벌을 보지 않는 입시 중심의 교육이 바뀔 것 같아서’(7.6%)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취업 사교육비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응답이 28.5%였으며, ‘역량 있는 인재선발이 더 어
공직자가 퇴직 후 재취업 때 심사를 받아야 하는 로펌이나 회계법인, 사기업(私企業)이 올해부터 3천960곳으로 늘었다.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직 유관단체도 868곳으로 확대됐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취업제한대상 사기업체’와 ‘취업심사면제대상 공직 유관단체’ 명단을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후 2년간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취업제한 대상 사기업체, 협회, 법무·회계·세무법인에 원칙적으로 취업할 수 없다. 만약 취업제한 대상 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퇴직 공직자는 사전에 담당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을 보면, 올해 취업제한 대상 로펌과 회계·세무법인 등 사기업체는 3천960곳으로 지난해보다 29곳 늘어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자본금이 50억원 이상이면서 연간 외형거래액이 15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3천887곳에서 올해 3천910곳으로 23곳 증가했다. 로펌은 법무법인 한결과 정률이 추가돼 19곳으로 늘었고, 세무법인도 세무법인 광교·코리아베스트·가덕이 빠지고 신화·세광·이우·한원·석성·창신·신원·한맥이 추가돼 19곳으로 증가했다. 회계
올해 외국계 기업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사업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야후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의 한국지사 철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최근 국내거주 외국계 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외국계 기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정규직 전환 인턴 포함)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26개 기업이 채용하게 될 예상인원은 462명이며, 고졸 사원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602명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2014년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 채용규모(대졸·고졸 신규사원)인 1천421명보다 24.6%p 감소한 총 1천64명의 신규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대졸 신입직 공채(정규직 전환 인턴 채용 포함) 진행 여부에 대해 외국계 기업 2곳 중 1곳인 50.0%가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곳은 19.2%였고, 나머지 30.8%는 채용계획 여부를 ‘미정’으로 남겨뒀다. 고졸 신규사원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하지 않겠다’는 곳이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한다’ 30.8%, ‘미정이다’ 17
새해를 맞아 구직자들은 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641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구직자가 기업에 바라는 것’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채용 규모 확대’를 희망한다는 구직자가 27.9%로 나타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학력과 학벌에 대한 차별을 철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22.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어학시험 점수, 자격증 등 스펙을 주요 평가 잣대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19.8%), ‘초임 연봉을 높은 수준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10.2%) 등을 꼽았다. 한편, 구직자의 82.7%는 올해 취업시장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직자들이 꼽은 현재 취업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자리 부족’(22.7%)과 ‘학벌·자격증·어학연수 경험 등 스펙 위주 채용’(21.0%), ‘대기업만을 맹신하는 풍토’(19.0%), ‘취업 기회의 남녀차별’(15.5%), ‘구직자가 자신의 적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건 미흡’(9.4%) 등의 순이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