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31 지방선거 관련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선거구 획정 관련 헌법소원이 제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민 832명으로 구성된 용인시민헌법소원청구인단은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제26조 제1항 별표2 '시·도의원 지역선거구 구역표'가 평등선거의 원칙과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용인시민헌법소원청구인단은 헌법소원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과 헌법재판소의 빠른 심리를 촉구했다. 또 국회가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지 않거나 헌재의 심리 지연에 따라 현재 과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선거무효 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헌소에서 광역의원 선거와 관련 "인구 4, 5만여명의 자치단체도 2명의 도의원을 배출하는데 인구 68만명에 달하는 용인시가 도의원 4명을 선출하는 것은 표의 평등성에 크게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청구인단에 따르면 용인시 현재 인구는 69만2천여명으로 도의원당 인구 수가 17만3천여명에 이르며, 전국 평균 7만5천여명은 물론 도 평균 9만8천여명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인구 4만7천여명, 도의
지난 9월7일 입법예고된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7일 조세특례제한법을 입법예고하면서 예고사항을 관보에만 게재하고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입법예고 기간도 통상 20일보다 12일 적은 8일로 단축 운영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는 입법이 긴급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이 아니면 입법예고 기간의 단축이 가능하다는 행정절차법을 근거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정부의 입법예고 절차 부실 운영으로 도의 의견제시 기회조차 박탈,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 현행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 입법내용이 국민의 권리·의무 또는 일상생활과 관련이 없는 경우 ▲ 입법이 긴급을 요하는 경우 ▲ 상위 법령 등의 단순한 집행을 위한 경우 ▲ 예고함이 공익에 현저히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 입법내용의 성질 그밖의 사유로 예고의 필요가 없거나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입법예고의 생략 및 기간단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도는 입법예고 대상 및 예고기간에 관한 법령상의 기준이 불명확해 주무부처의 재량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법령안 의견수
경기도가 기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할 수 없는 차상위계층의 일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Neighbor Watch'(이웃 돌보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Neighbor Watch 사업 예산 5억원이 지난 14일 추가경정예산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 본청 3억원, 제2청 2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내년도 추진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Neighbor Watch' 사업 지원 대상은 경제활동능력 및 생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불의의 사고·질병·사업 실패 등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에 처한 도내 개인·가구 또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소요 재원은 매년 도가 사용하는 법인카드 포인트 환산액에 일반예산 재원을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기준을 적용해 생계비가 1인가구 기준 16만2천원, 4인가구 기준 45만7천원이 3개월간 지원된다. 또 의료비는 1인당 200만원이내, 교육비는 대학생의 경우 1학기분 학자금 또는 입학금 200만원이내, 중·고등학생은 수업료 및 교복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도와 시·군, 읍·면·동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은 후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이 대상자
경기도내 기초의원의 시·군별 의원정수가 500명에서 83명이 줄어 든 417명(비례대표 53명 포함)으로 확정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2일 제2차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9월 30일을 기준일로 인구 50%, 읍·면·동 수 50%를 평가기준으로 선거구를 산출해 지역구 364명, 비례 53명 등 417명의 의원정수를 잠정 확정했다. 오는 10월말과 12월 각각 기구 증설 예정인 용인시 9개 동과 화성시 5개 동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선거구획정위가 산정한 의원정수는 현재 의원정수에서 지역구 대비 136명, 정수 대비 83명이 감소한 것이다. 시·군별 의원정수는 수원시와 성남시가 지역구 32명, 비례 4명 등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31명), 부천시(30명), 안양시(24명), 안산시(22명) 용인시(20명), 평택시(16명), 의정부·광명·시흥시(13명), 화성시(11명), 파주시(1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9명인 이천·안성시를 비롯해 김포·포천·광주시(8명), 하남·구리·의왕·양주·오산·동두천·과천시, 여주·양평·가평·연천군(7명)은 법정 최소의원 수로 조정됐다. 선거구획정위는 또 도의원 선거구를 시·군의원 선거구에 따라연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14일자로 조류독감 발생 예보를 발령함에 따라 조류독감에 대한 공포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 1천616개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전국 최다인 관련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어 조류독감 유행시 전국 최대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 2천만명을 넘어선 수도권 인구와 함께 국내 최고수준인 교통망은 바이러스 전파 역시 초고속으로 전파하는 전염경로여서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조류 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1천만명이 감염되고, 그중 3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각 시·군이 보호복, 마스크, 보안경 등 1천400세트의 개인 보호장비를 비축토록 했다. 또 주의보, 경보, 비상사태 등 3단계로 유행전파 단계별 대응체계를 추진하는 한편, 4천548명의 질병정보모니터요원으로 하여금 모니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조류독감이 발생한 바 있는 이천·양주시를 비롯해 안성·평택·포천·고양·김포·용인·화성시 등 9개 시·군에 대해서는 임상예찰을 강화한다. 이같은 도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도의 방역대책은 조류독감 조기 발견을 위한 가금류의 임상관찰·분변검사와 방역대책에 집중돼 있어 인체 감염에 보
안산시 주민들이 2005년도 주택분 재산세에 대해 탄력세율 소급적용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회의 의결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안산시,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7일 의원총회를 개최, 재산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조례개정안을 의원 발의해 심의할 것을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10월 넷째 주 안산시의회 임시회를 열기로 했으나, 개회 날짜는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회 상임위와 의장단회의에서는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적용 시점과 관련 소급적용할 것인지, 내년부터 적용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면 시는 주민들의 재산세 탄력세율 소급적용 요구에 대해 "소급적용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시는 시와 시의회, 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 재산세 탄력세율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시의회가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은 물론 소급적용을 강행할 경우 기초의회의 '의결권'이우선, 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어서 시의회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가 의결한 조례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의회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
국고보조금 사업의 일부를 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분권교부금 제도가 올해 처음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고보조금 사업, 특히 복지사업의 일부를 지자체에 이양하면서 내국세의 0.83%까지를 분권교부세로 정해 지원하는 한편, 재원에 미달되는 부분은 담배소비세 인상에 따른 지방세 확충분으로 충당하게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49개 국고보조금 사업의 지방이양이 확정됐으며, 도는 103개 사업이 적용을 받는 것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정부는 분권교부세를 지원하면서 67개 복지분야사업 중 신규 및 사업량 증가 30개 사업의 추가재원과 2005년도 복지시설 인건비 5% 인상분에 대한 재원을 반영하지 않아 제도 도입과 함께 재원 부족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는 또 2005년 사업비를 산출하면서 지난 2004년 예산 대신 최근 5년 예산의 평균을 기준으로 삼아 분권교부세가 적게 배정되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정부가 미달되는 재원을 충당하도록 한 담비소비세 세입도 당초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담배 가격 인상과 금연 열풍, 지난 2004년의 사재기 등과 맞물려 오히려 감소했다. 실제 담배인삼공사
최근 사회의 조기 정년 분위기에 편승해 '공직'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공무원 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도는 12일 1천204명을 선발하는 하반기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4만3천263명이 응시,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하반기 임용시험의 접수인원 2만2천883명에 비해 2만380명, 89%가 증가한 것. 특히 용인시 환경연구사직(제한경쟁특별임용)은 1명 선발에 148명이 응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15명을 선발하는 행정7급(공개경쟁임용시험)에도 1천505명이 응시해 경쟁률 100대1을 기록했다. 시험별로는 989명을 선발하는 공개경쟁임용에 3만7천628명이 응시해 경쟁률 38대1을, 215명을 선발하는 제한경쟁특별임용은 5천635명이 응시해 26대1을 보였다. 한편 이번 도 하반기 공채와 관련 공개경쟁임용은 오는 11월 6일, 제한경쟁특별임용은 11월 18일 각각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루마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이 확산되는 한편, 농림부가 오는 14일 조류독감 발생 예보를 발령키로 한 가운데 경기도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도는 11일 본청 제2회의실에서 김덕영 농정국장 주재 하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조류독감 방역대책을 시달했다. 도가 발표한 조류독감 방역대책에 따르면 도는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을 운영, 농가별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류독감 조기색출을 위해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철새, 닭, 오리에 대해 분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는 주 1회 시·군, 연구소, 농·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67대의 소독방제 차량을 일제 동원해 과거 발생지역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닭·오리 전 농가에 대해 소독약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각 시·군은 지역축협, 방역본부 등이 농가를 분담해 1일 1회이상 닭·오리의 임상관찰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농가에서는 철새와 가금이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 사료창고 등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차단조치를 하고, 철새 도래지에 대한 접근을 자제하도록 홍보키로
건설공사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턴키방식 입찰에 대해 사정당국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건설 분야에서 부정부패의 온상은 잘못된 건설 관련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공공건설공사의 턴키·대안입찰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현재 건설관련제도 하에서는 부정부패를 통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부당이득이 또다시 비자금이 되어건설업자들의 로비자금으로 쓰이는 구조적 병폐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초 자체조사 결과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나타난 뇌물사건의 55%가 건설과 관련이 있고, 뇌물을 받은 공직자의 65%가 건설과 관련된 직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기적인 뇌물 상납은 턴키 입찰(일괄입찰방식)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경실련은 턴키 입찰은 설계점수에 따라 낙찰자가 결정돼 단 1점이라도 높은 설계점수를 받기 위해 설계심의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 치열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주장대로 지난 99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4개 대학 교수 46명이 턴키 입찰 참여 업체들로부터 600만~5천여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