맟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유무를 놓고 황우석 서울대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공방을 벌인 후 주말을 지내면서 차분해진 여론이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 한줄기 광풍이 지난 듯 심리적 공허감과 배반감을 호소하는 여론은 생명공학의 미래와 학계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위해서도 진실과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쪽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황교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부터 중립적 시각에서 문제점을 제기해온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RIC의 게시판은 황교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4가지 의문이 풀리지않았다는 주장이다. ▲오염사고에 대한 의문 BRIC의 젊은 과학자들은 생명공학의 연구자들의 기본 사항인 줄기세포 여분의 시료(Stock)이 현재 없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분의 시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은 모든 연구의 기초중 기초로 미즈메디병원에 50개씩 시료가 보관됐던 것처럼 엄청난 수의 시료가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속 난자 구입처 황교수는 사이언스지 기고를 위해 1월5일 오염사고 이후 6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100개 넘었을 실험용
황우석 서울대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기자회견이 전문지식을 이용한 해명과 인신공격성 반격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황교수가 초기연구에 깊숙이 관여해 온 미즈메디병원측을 겨냥,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첫 단계에서 뒤바뀌었다”며 뒤바뀐 과정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청한 반면 노 이사장은 “황교수가 논문조작을 지시했고, 배아줄기세포는 없다”고 맞받아 빠른 시간내 공신력있는 기관의 검증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오후 2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황교수는 “자체 조사결과 줄기세포가 수립되는 첫 단계인 제1계대에서 환자맟춤형 줄기세포가 미드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맟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일부 훼손됐지만 실제로 만들어졌고 이는 김선종 연구원 등 배아상태를 지켜본 6명의 연구원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배아줄기세포 실체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황교수는 “연구소로 사용하던 학교 가건물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해 11개 중 6개 줄기세포가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 사실을 정부당국에 보고했고 분산 보관중이던 2,3번 줄기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지난 2월 사업발표 후 10개월만에 기반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손학규 경기지사와 국회의원, 도의원, 도 관계자, 도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우드 착수선포식'을 가졌다. 한류우드 기반공사 착공식을 겸한 이날 한류우드 착수선포식은 한류우드 홍보관 개관식을 필두로 착수선포식, 축하행사, 불꽃축제 순으로 진행됐다. 또 손학규 경기지사가 한류우드를 문화실크로드로 만들기 위한 '한류우드 착수 선포문'을 낭독하는 한편, 한류우드 개발 컨셉과 추진전략이 동영상으로 제작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날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30만평에 들어서는 한류우드를 오는 2010년까지 한류문화콘텐츠의 개발·생산·유통이 이루어지는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류우드에는 한류IBC(국제비즈니스센터), 테마파크, 호텔, 한류벤처센터, 영상제작스튜디오, 미디어교육센터, 한류뮤지엄 등의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30만평을 3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에 해당하는 테마파크와 UEC(엔터테인먼트 센터)부지 8만5천평을 우
경기도의회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선거구 획정 논의와 관련 9개의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분할하려는 '반란'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민주노동당 등 도내 정가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16일과 19일 잇따라 상임위를 열고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개정안을 심의할 계획으로, 일부 도의원들은 '전체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몇몇 도의원들은 "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선거구 획정을 떠넘긴 만큼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하며 2인선거구 분할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노당 관계자는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지역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4인선거구의 분할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9개밖에 남지 않은 4인선거구를 모두 2인선거구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의회 자치행정위가 열리는 19일 오전 도청에서 집회를 갖고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도 및 도의회 관계자들은 "의원들이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면서도 도의회가 선거구획정위의 결정과 다른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부채를 줄이고,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다시 농민을 돕는 재투자로 이어져 농촌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99년 농기계 임대사업에 나서 2005년까지 14개 시·군, 103개 지구에 785대의 임대용 농기계를 보급했다. 도는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 농기계를 관리하는 농협과 영농조합이 일반적으로 평당 임대비가 170∼180원인 트랙터와 콤바인을 평당 130∼140원에, 110∼120원인 이앙기는 90∼100원에 임대해줌으로써 20%이상의 농가 영농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대형·고가 농기계에 대한 가수요를 방지해 농가부채를 예방하는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또 개인이 소유한 농기계는 연간 5∼12일을 사용하는 반면, 임대농기계는 연간 24∼65일을 사용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14개 시·군에서는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벌어들인 67억8천400만원의 농기계 임대비를 적립, 임대농기계 구입과 낡은 기계 대체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에는 화성 2억원, 안성 4억5천800만원, 고양 9천400만원, 파주 1억4천만원 등 8억9천2
지방의회 의원에 제공되는 회기수당 대신 직무활동에 따른 월정수당 지급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1일 발효되는 가운데 그 동안 늦춰졌던 시행령 개정안이 마련돼 지방의원 유급화가 본격 시행된다. 경기도 도의원은 6천만원, 시·군의원은 4천만원 수준의 고액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006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지방의회 의원의 유급제와 관련 지방의원의 유급수준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역의 재정, 경제여건을 고려해 지역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 경비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범위 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했으며,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은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각각 5명을 선정하도록 했다. 다만 행자부는 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의정활동비, 여비, 월정수당 중 의정활동비와 여비는 전국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상한선 범위 내에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힘으로써 의정비심의위원회의 권한은 월정수당에 집중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역주민의 소득
광교테크노밸리 개발계획 승인과 맞물린 경기도 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올해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3일 광교테크노밸리 개발계획과 관련 연내 건설교통부의 승인신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및 용인시 상현동 일원 341만평을 산·학·연이 연계된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로 건설하는 개발계획을 건교부에 승인신청한 바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개발계획에 따르면 개발 예정지 341만평 가운데 택지가 67만5천평, 상업업무지구가 9만8천평, 도시지원 및 R&D지구가 15만5천평, 공원·녹지 등 공공용지가 248만2천평을 차지한다. 광교 택지는 2만4천가구에서 6만명을 수용, 1ha당 인구밀도 54명의 친환경 도시로 개발된다. 이와 관련 분당은 199명, 일산은 175명, 중동은 304명, 평촌은 329명, 산본은 399명의 인구밀도를 보이고 있다. 또 도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 도교육청, 수원지방법원·검찰청 등 13개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도는 건교부의 개발계획 승인후 오는 2006년말까지 사업에 착수해 2007년에는 주택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는 2009년이후 이뤄지며, 신분당선 연장선은 2
각종 개발제한구역 개발에 부과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 징수 및 집행을 놓고 경기도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집단취락우선해제사업과 우선토지매수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토지매입 예산이 적어 실질적인 재산권 보호대책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도와 건교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 3천584억6천900만원의 56.6%에 해당하는 2천28억5천800만원을 징수했다. 그러나 도에 지원된 훼손부담금은 주민지원사업비 421억원, 구역관리비 24억원 등 446억원으로 징수액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는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운용되면서 지방과 형평성을 맞추다보니 상대적으로 경기도에 대한 지원이 적어졌다는 주장이다. 도에 따르면 징수액 대비 집행액 비율은 경기도가 22%로 최하위를 차지한 가운데, 충남은 7천119%, 전남은 6천473%, 경북은 1천618%, 충북은 918%, 경남은 720%에 달했다. 이와 관련 도는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개발압력이 집중되는 어쩔 수 없으나 도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라 경기도 '지역내 총생산(GRDP)'이 최대 2조8천억원이 감소하고, 경기도의 후생도 최대 1조4천억원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서울대학교 김의준 교수팀에 위탁·수행, 12일 발표한 '지역균형정책이 지역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효과분석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경기도의 GRDP는 1조5천679억∼2조8천20억원 감소하고, 서울은 1조7천528억∼2조2천933억원이 감소해 양 지역에서 최대 5조원의 GRDP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지방의 GRDP는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의 GRDP가 감소해 부작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경기도의 후생은 1조2천563억원∼1조4천881억원, 서울의 후생은 1조7천65억∼2조1천86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타 지역의 고용이 증가하는 반면 경기도의 취업자가 7만5천420∼7만7천534명, 서울의 취업자가 6만419명 줄어드는 등 수도권내 고용 감소폭이 커 국가 전체 고용도 연평균 4만4천170∼4만7천722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보고
정부가 지역산업진흥사업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편성해 운용하고 있으나 경기도에는 1.4%의 생색내기용 예산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산업진흥사업 2단계 프로젝트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수도권지역을 제외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을 전제로 한 현 정부의 수도권 역차별이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11일 경기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2005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했으며, 정부 15개 부처는 지역혁신사업계정, 지역개발사업계정 등으로 5조4천744억원의 균특회계를 편성했다. 부처별 균특회계 예산은 교육인적자원부 4천630억원, 행정자치부 4천975억원, 문화관광부 3천825억원, 농림부 1조1천327억원, 산업자원부 7천37억원, 건설교통부 1조4천73억원, 해양수산부 1천994억원, 중소기업청 1천895억원 등이다. 그러나 경기도에 지원한 균특회계 예산은 산자부 220억원, 중기청 145억원, 교육부 313억원, 농림부 38억원, 정보통신부 13억원, 환경부 10억원, 문화관광부 40억원, 농촌진흥청 14억원 등 8개 부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