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때린 혐의(폭행)로 이모(60·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이씨를 때린 아내 김모(55·여)씨와 아들(25)도 각각 폭행과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2일 오후 8시쯤 수원시 정자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아내 김씨에게 “왜 청소를 안하냐”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씨는 또 같은 날 오후 12시쯤 김씨가 잔소리 했다는 이유로 “암에 걸려 밥도 안 차려주고 하는 일이 뭐냐”며 재차 김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이씨에 맞서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아들이 “어머니를 괴롭히지 말라”며 이씨를 위협하자 이씨는 “둘 다 고소하겠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경찰서에 와서도 아내와 아들 모두를 처벌해 달라고 했다”며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수원박물관은 14일부터 10월14일까지 ‘사운 이종학,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기획전에는 수원출신 서지학자 故 사운 이종학 선생이 수원시에 기증한 2만여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독도박물관과 독립기념관, 현충사의 중요 유물 15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회에는 일본 에도 시대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 제작한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 필사본도 전시된다. 삼국접양지도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영토를 각기 다른 색으로 기록한 지도로 독도의 일본식 명칭인 죽도(竹島)를 조선의 것(朝鮮 持)이라고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어 독도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밖에 이종학 선생이 발품을 팔아가며 수집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자료와 일제의 대륙침략사와 수원지역 변천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속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13일 각계에 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은 1990년 9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서명해 협약 당사국이 됐음에도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10명 중 9명은 마음껏 잠을 자보는 것이 소원인 세상”이라며 “인권 존중이 공교육을 흔든다는 억지 논리에 아이들이 질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는 헌법 10조 속의 ‘모든 국민’에 아동과 청소년은 포함되지 않는가”라며 “전국적 차원에서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2010년 경기도내 200만 학생을 위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으나 지자체에 한정되는 조례인 탓에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아동청소년인권법에 무상유아교육과 무상급식, 대학등록금 등에 대한 국고부담 확대, 아동 및 청소년 인권신장 등의 내용을 담도록 요구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수차례
수원시는 전통문화를 계승·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역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오는 9월 10일부터 9월 14일까지 접수하며, 신청서와 1인당 2점 이내 규방공예 작품을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에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예술성과 기술성, 실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타 전시회나 공모전에 입상했던 작품이나 타인의 출품작을 모방한 것으로 인정되는 작품은 공모를 제한한다. 공모전에서는 대상 1점에 300만원 등 총 21점을 선정해 1천35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되고, 입상작은 오는 10월 5일부터 3일간 화성문화제 행사시 화성행궁에 전시된다. 이도성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작품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수 규방공예 작품을 발굴하고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수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공모전 신청서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nongup.suwon.go.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6일 시작된다.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은 200개 4년제 대학(교대·산업대 포함) 중 195개 대학이 시행하며 전체 모집정원의 64.4%인 24만3천223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수능(11월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 1회차와 수능 이후에 지원을 받는 수시 2회차로 나뉘며,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5천542명이 늘었고 모집정원 대비 선발비율도 2.3%포인트 높아졌다. 1회차 원서접수는 8월16∼9월11일, 수시 2회차 원서접수는 11월12∼16일이다. 1회차에 주로 시행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규모는 125개 대학 4만6천337명으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커졌고,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9.1%에 이른다. 대학별 원서접수 일정은 이달 16∼17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를 모집하는 서울대 등이 가장 빠르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은 9월3∼5일 접수를 시작해 9월8∼11일 마감하는 곳이 많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에 따라 접수 시작과 마감날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올해부터 수시모집에는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한
경기도교육청은 ‘2012년도 교사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 교사 72명과 전직 교사 73명 등 전문상담교사 145명을 공립중학교 145곳(총 482곳)에 새롭게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문상담교사를 채용, 도내 공립중·고교에 배치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중학교 54명, 고교 57명 등 111명이 근무중이다. 도교육청은 보건교사 등을 비롯한 초등교사 364명, 중등교사 187명을 인사발령했고, 학생의 학습권과 수업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경력교사 전보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명품 신도시를 자처한 광교신도시의 핵심시설로 전국 최대 규모인 호수공원이 1년 가까이 완공이 지연되면서 기대했던 여가생활은 커녕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 악취와 온갖 벌레들의 온상으로 전락해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경기도청 이전 보류에 이어 조성 주체인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 및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호수공원 조성 지연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의 공동시행사인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대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연결하는 205만여㎡ 부지에 사업비 3천550억원을 투입해 광교호수공원을 조성중이다. 광교호수공원은 지난 1996년 고양시 장항동 107만㎡에 조성된 일산호수공원의 2배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로 당초 2011년 12월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공정률 86%로 올해 말이나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광교신도시의 친수자원활용 계획이 함께 미뤄진 것은 물론 여가생활 등을 기대했던 입주민들이 오히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연일 계속된 가뭄에 이어 무더위로 인해 호수공원이 뜻하지 않게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9일 “가장 희망적이어야 할 교육이 절망을 안겨주는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대통령과 장관, 관료들에 의해서만 대학교육 정책 결정이 이뤄지면서 교육을 망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이날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도 설계를 위한 공청회’에서 국공립·사립대와 대학생, 시간강사 등 정부주도의 대한민국 대학교육 정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국공립대학의 경우 서울대를 법인화해 사립대학처럼 만들었고, 총장 직선제를 방해하면서 대학의 생명인 대학 자치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논문 한 편에 억대 도박판과 다름없는 어마어마한 성과급을 주는 누적성과연봉제를 실시해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인 연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리를 저질러 퇴출된 사학비리 전과자들을 모두 복귀시켜 사학비리를 완성했다”며 “시장만능주의적인 대학 퇴출정책으로 교수와 직원들을 공포의 도가니에 밀어
성균관대학교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원 등 전국 16개 도시를 돌며 2013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성균인재전형과 사정관전형 서류평가 방법을 안내하고 논술 출제경향과 채점 기준을 분석해준다. 수시1차와 수시2차 안내가 담긴 수험책자도 제공된다. 설명회는 10일부터 창원, 광주, 수원, 원주, 고양, 부산, 대전, 강릉, 원주, 대구, 순천, 서울, 제주, 청주, 인천, 울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이나 관련 문의는 성균관대 입학안내 홈페이지(www.admission.skku.edu)나 전화 ☎(02)760-1000로 할 수 있다. 김윤배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2013학년도는 수시지원 횟수 6회 제한, 수시모집인원 확대 등 요인으로 신중한 수시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입학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일선 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9일 기재 보류를 선언했다. 도교육청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한 지침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과부와 도교육청의 향후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을 보류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도내 학교와 교과부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인권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빚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련해 조속히 이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과부는 ‘2012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학교폭력 관련 징계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해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등학교는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일 공개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 권고’에서 이 같은 지침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 교육청은 기재 대상을 크게 제한해 교과부 지침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으며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도 인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