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찾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 상황을 점검, 조속한 구조를 거듭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대본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발생부터 구조 및 수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일몰 시간이 가까운데 일몰 전에 생사확인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있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사고 소식을 듣고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은 어떻겠나”라며 “학부모들께서 현장으로 향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모든 편의를 다 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하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각적인 보고를 받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정훈기자 hoon77@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경선 후보 5명은 16일 진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TV토론회 등 경선 관련 주요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현장으로 급히 향했다. 특히 이들은 도내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탑승한 제주도행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은 물론 승객들 모두 빠르고 안전한 구조를 기원한다는 염원을 일제히 논평과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전하며 안타깝고 슬픈 심경을 토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정병국 후보는 이날 4시45분 예정된 첫 경선 TV 토론회를 취소하고 곧바로 진도로 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김진표, 원혜영 후보들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임춘원·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은 15일 지방자치단체 긴급재정관리제(지자체 파산제) 등을 포함한 지방재정 강화 방안을 6·4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과 안종범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브리핑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분권 강화와 튼튼하고 투명한 지방 재정 관리 시스템 등 책임성 강화를 내용으로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새누리당은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의 재정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긴급재정관리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긴급재정관리제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에 정부가 개입해 재정 회생을 추진하는 제도다. 파산 지자체 지정 기준, 파산제 도입 시기, 회생방법 등은 정부 및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비준동의안이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 비준안은 이르면 16일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되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적용될 특별협정이 발효돼 그동안의 사실상 ‘무협정 상태’가 해소된다. 제9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에 따라 정부가 올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은 9천200억원이다. 외통위는 이날 비준동의안을 가결하면서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내용을 반영해 3가지 사항을 담은 부대의견을 첨부했다. 분담금의 주한미군 기지이전(연합토지관리계획·LPP) 전용 문제와 관련, 정부는 평택기지로의 기지 이전사업이 종료되는 시점(2016년 예정)에 해당 사업의 종료 이후 군사건설사업 소요에 대한 전반적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차기 분담금 협상 개시 시점을 기존 협정 종료시점으로부터 늦어도 1년 전으로 하고, 비준동의안을 정부 예산안 제출 시점 이전에 국회에 제출토록 했다. 또 정부는 9차 협상에서 5년으로 설정된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의 유효기간과 총액 형으로 돼 있는 분담금 결정방식 적
새누리당은 15일 국회 선진화법을 보완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번 주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보완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 “여야 간 이견 없는 무쟁점 법안이 신속 처리되도록 하는 ‘그린 라이트법’, 여야 간 극한대치 상황을 국회 내 원로 리더십으로 해결하는 국회 원로회의, 일정기간 안에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원 구성이 되게 하는 자동 원구성제 도입, 법사위 체계와 자구 심사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이 모든 민생경제 법안의 블랙홀이 된 작금의 상황에서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보완책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회 선진화법이 ‘국회 마비법’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또 쟁점 없는 민생·안보·국익 법안이 무차별적으로 인질로 잡히는 구태정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14일)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4월25일부터 26일 사이 한국을 공식 방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12면 이어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23일부터 2박3일간 일본을 국빈방문하며, 말레이시아(26~28일)와 필리핀(28~29일)을 연이어 방문한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은 14일 도내 국회의원 지역구 2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임명을 완료했다. 당 최고위는 이날 성남 수정구에 윤춘모 전 성남시의원, 고양 일산동구에 김현복 전 경기도의원을 각각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들 두 지역은 앞서 강현석(고양 일산동구), 신영수(성남 수정) 당협위원장이 6·4지방선거 고양시장과 성남시장 선거에 각각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조정훈기자 hoon77@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놓고 14일 새누리당과 정 의원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정 의원의 소속 정당인 새정치연합은 정 의원 발언이 당론과 무관하다며 선 긋기에 나서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의 발언을 과거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공격이 아니다’라는 일부 야권의 주장에 준하는 언사로 규정, 야당의 공식 입장 표명과 정 의원 징계를 촉구하는 등 강력히 성토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더는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의원이 국민을 희롱하고 국론을 분열시켜 북한의 김정은을 기쁘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친북세력 주장에 힘을 싣는 것은 친북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정 의원은 향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 등 상응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수원병·5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이 14일 “네거티브 없는 클린 경선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당내 원조 소장개혁파 출신인 남,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이같이 약속한 뒤, 미리 준비한 클린경선 공동선언문을 지도부에 전달했다. 남 의원은 “그동안 주창해온 대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대로 서로 싸움질과 막말을 하지 않고 네거티브도 하지 않고 깨끗하게 경선하고 치열하게 정책 대결해서 끝에는 하나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반드시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우리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이번 경선 과정에서 보여주겠다”면서 “더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진정한 새로운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정책토론을 통해 가능한 만큼 치열한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에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ld
직업 군인의 계급별 정년이 1~3년 연장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장기복무 군인은 ‘20년 근무’를 보장받아 누구나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장교의 계급 정년은 대위가 43세에서 45세, 소령이 45세에서 48세, 중령이 53세에서 55세, 대령이 56세에서 57세로 각각 연장된다. 부사관은 원사와 준위가 55세에서 57세로 계급 정년이 늘어난다. 상사의 정년은 53세로 유지된다. 이 같은 내용의 직업군인 정년 연장 방안은 최근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육·해·공군별 공청회를 거쳐 이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 계급에 걸친 군인 정년 연장은 노태우 정권인 1989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국방부는 계급별 인력구조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계급 연장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대위와 소령은 2016년 이후 4년마다 1년씩, 중령 이상은 2019년 이후 6년에 1년씩 각각 정년이 연장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인력구조의 충격을 막기 위해 점진적인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급별 진급률과 장기복무 비율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