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25일부터 15층 이상 아파트는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2개층까지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택법’(개정안)을 24일 공포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4개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 세대수 증가 상한선이 기존 세대수의 10%에서 15%로 확대된다. 또 신축 당시 구조도면을 보유한 경우 2∼3개 층의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으려면 허가 전후 2차에 걸쳐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안전진단 전문기관에서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고, 리모델링 설계도면으로 건축심의·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할 시 구조안전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다만 20세대 이상 세대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특별시와 광역시,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는 10년 단위의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에는 리모델링의 목표와 기본방향, 대상 주택 현황과 수요예측, 일시집중 방지 방안,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검토 등이 담겨야 한다. 아울러 입주자가 생활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내년 설 명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정부패와 사회지도층 범죄를 제외하고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에 대한 특별사면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내년 설 명절을 계기로 특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생활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서민들의 어려움을 경감해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 대상과 규모는 가급적 생계와 관련해서 실질적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실무적인 검토와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매년 새해가 되면 대통령의 신년 구상과 어젠다,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밝혀오곤 했다”며 “그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내년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수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국민께 제시할 어젠다와 내용을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대부업체 이자율 상한선을 현재의 연리 39%에서 오는 201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34.9%로 낮추는 내용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 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는 올해 말로 끝나는 39% 최고이자율 상한에 대한 일몰시한을 2년 연장시켜 2015년 12월31일까지로 유지하되, 상한선을 34.9%로 낮추는 내용을 이 법안의 부칙에 명시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4.9%의 이자율 상한은 이 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내년 4월1일부터 이 법이 일몰되는 2015년 12월31일까지 적용되게 된다. 당초 대부업 최고 이자율 수준을 놓고 야당은 대부업체 이자율도 이자제한법상 30%라는 상한을 넘지 않도록 하자며 30% 인하안을 주장했고, 정부·여당은 대부업 이자율 상한 대폭 인하시 사금융 등 암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소위는 대부업체 이자율 인하가 서민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향후 시장여건을 봐가면서 지속적으로 이자율 상한을 인하하도록 노력하고, 서민 대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철도노조 파업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노조에 업무복귀를 호소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근로조건과 상관없이 철도 경쟁도입이라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며 독점에 의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도노조 파업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없는 불법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장관은 “정부는 철도공사가 설립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에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향후에도 민간 참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서발 KTX 회사에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민간에 매각하게 되면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는 더욱 확실한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노조에서 실체도 없는 민영화 주장을 계속하며 불법파업을 지속한 결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손실이 늘어나고 사회적 혼란도 심화되는 등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관 임용 최소 경력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2일 홍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법원조직법은 법조일원화 단계적 시행을 위해 판사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 경력을 10년으로 정하면서 법관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적 경과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배출되는 우수 신규 인력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경과규정이 요구하는 5년과 7년의 최소 법조경력을 갖출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현재 최소법조경력 5년 이행기가 2018~2019년에서 2018~2021년으로 늘어난다. 또 2020~2021년까지 규정돼 있는 7년 이행기는 2022~2025년까지로 연장됐다.
철도 노조 파업이 14일째를 맞은 22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철도 노조 지도부 연행 등을 놓고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은 “철도노조 불법 파업은 물론 민주노총의 정당한 법집행 방해에 대해서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은 “현 정권의 일방통행식 불통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이라며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민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단체가 아니다”라면서 “국가 공권력의 정당한 사법 절차 집행을 무력 방해하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한 사법절차 집행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민주노총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다”라며 “불법파업과 공권력 무시는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유일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철도노조 검거는)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며 “다만 물리적 충돌이나 인명피해는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현행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 이하로 올리는 내용의 ‘워킹맘 지원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를 통과한 이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환노위는 지난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기존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조정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여성도 직장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쌍둥이 등 다 태아를 출산하는 여성에 대해 보장하는 출산휴가 일수를 현행 90일에서 120일까지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또 다태아 출산 여성에 대한 휴가 급여 지급기간도 현행 60일에서 75일로 늘리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됐다. 한편, 환노위는 관심을 모았던 근로시간 단축 관련법의 경우 경제 여건을 고려해 보류시켰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당내 의원 36명으로 구성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이 20일 오전 7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북한변화에 따른 남북 간 교류전망’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원 의원은 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주철 박사는 ‘장성택 처형의 의미와 향후 한반도 정세’라는 제목에 강연을 실시한다. 또 인요한 연세대 교수는 북한 전역에서 취재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의료 실태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원 의원은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북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향후 한반도 정세와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19일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로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업 부담이 증가해 투자가 위축되고 기존 일자리와 새로운 일자리의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며 “노사 간 새로운 분열과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기준이 정해진 만큼 통상임금 논란은 일단 끝나겠지만 재계의 부담과 경제 활성화에 대해 우려되는 내용이 없지 않다”며 “노동자의 권리는 지키는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중소기업 등의 투자와 고용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당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회 차원의 추가 개선을 제안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는 민주당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판결로 대통령이 초래한 혼란이 종식됐지만 민주당의 역할은 계속돼야 하고 더 중요해졌다. 불필요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입법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새누리당은 19일 18대 대선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년의 성과와 아쉬움을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선 1주년 기념식에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지난해 대선의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온몸으로 이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열성으로 대선을 치렀던 그 감격과 헌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자랑스러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되도록 매일 거듭나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야당의 대선불복과 국정 발목잡기에 정말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그러나 남 탓만 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정치역량을 발휘해 야당과 함께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대선 1주년을 맞아 당 지도부 및 당직자들과 잇달아 오찬과 만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당과 시·도당의 사무처 직원 등 당직자 6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으며, 황 대표와 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