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자 인천지역 유가족들이 인천시에 지원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 한국유족회 인천지부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거주 가족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제정해 달라”고 했다. 유족회는 피해자의 대일청구권 문제를 해결하는 등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24개 지부, 250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현재 인천지부에는 1천8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유족회는 이날 “강제동원 생환사망자 가족과 생환자가족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안정지원사업, 생계안정지원사업, 일자리지원사업 등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전쟁피해 인천시 생환가족 종합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인천에 거주하는 가족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별법에 의해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는 위로금 2천만원을 받지만 생환사망자의 경우에는 위로금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유족회의 설명이다. 여기서 생환사망자란 일제강점기 때 강제 동원됐다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살아서 귀국한 뒤 사망한 사람을 말한다. 유족회는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뿐 아니라 국내강제동원 희생자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강제동원피해자를 희생자와 생환사망자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석남연장선 개통시기를 놓고 벌써부터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 재정난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개통시기가 ‘널뛰기’ 양상을 보여,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7호선 연장사업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8일 열린 도시철도건설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해당 사업의 시비 가운데 일부만 확보된 것으로 드러나 당장 내년도 공사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서울7호선 석남연장 연차별투자계획’에 따르면 2015년 사업비는 국비 483억원, 시비 355억원으로 총 838억원이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손철운(새누리·부평3) 의원은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는 483억원이 확보된 데 반해 시비는 85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았다. 270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나. 대책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 역시 “편성된 예산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제대로 시비매칭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출석한 이광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내년도 본예산에 85억원 정도 밖에 반영하지 못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초 내년도 공정률을
인천시가 3단계 생태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생태산업단지란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기업간 연계를 통해 자원화시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원료를 재생산해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산업 및 지역 친화형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3단계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에 공모한 결과, 3단계 생태산업단지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3단계 생태산업단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신규 지정된 산업단지는 남동·한국수출산업 국가산업단지와 인천·인천기계·인천서부·검단·송도지식정보 일반산업단지로 총 7개의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5년간 52억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 시비는 남동구 등 4개 자치구와 공담부담으로 5년간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하루 발생 산업 폐기물과 함께 461톤 상당을 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에너지·자원 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안”이라며 “GCF유치도시에 걸맞은 녹색산업과 기후변화 분야의 저탄소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현경기자 ch
올해 안에 2천500가구에 이르는 인천지역 행복주택 사업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철도부지나 유수지 등을 활용해 지어진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남구 주안역 주변 136가구, 남동구 서창2지구 680가구는 사업승인이 완료됐고, 남구 용마루지구 1천500가구는 현재 협의 중으로 연말까지 승인이 날 예정이다. 이날 국토부는 12월 현재 행복주택 2만1천여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이 완료됐고 이달 중 약 6천가구를 추가해 올해 목표인 2만6천가구 사업승인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승인이 완료된 지구는 29곳으로 2만683가구다. 이 중 수도권은 인천 주안과 서창2 816가구를 비롯해 ▲서울 9곳(3천551가구) ▲경기 12곳(1만1천772가구)이고, 지방은 ▲대구 2곳(2천122가구) ▲광주 1곳(950가구) ▲충북 충주 1곳(296가구) ▲충남 당진 1곳(696가구) ▲경남 김해 1곳(480가구)이다. 사업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지구는 14곳, 8천32가구로 수도권은 인천 용마루 1천500가구와 함께 ▲서울 3곳(487가구) ▲경기 2곳(1천290가구)이고, 지방은 ▲부산
주택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1순위 조건이 확대됐다. 1순위 범위가 ‘기초생활수급자’에 이어 ‘무주택세대주’와 ‘재산이 최소분양주택가액보다 적은 자’로 늘어난 것이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입주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 1순위는 3개월 전부터 계속해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세대주 및 해당 정비구역 안에 거주하는 토지 등 소유자로서 최소분양주택가액보다 권리가액이 적은 자 중 해당 정비사업에 따라 무주택자가 되는 자로 변경됐다. 단, 1순위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수급자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신청일 전부터 계속 거주하는 자’로 규정했다. 2순위는 해당 정비구역 안의 주택공급대상 토지등소유자로서 주택분양에 관한 권리를 포기한 자다. 3순위는 해당 정비구역의 공람공고일 3개월 전부터 계속해 다른 주택재개발사업을 위한 정비구역 안에 거주하는 세입자, 4순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계획사업에 따라 주거지를 상실하게 된 무주택세대주다. 김금용 건설교통위원장은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 “정비사업에 따라 무주택자가 되는 3순위를 1순위에 포함시켜야
인천시가 민선 6기 인사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3일 조직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인사, 성과와 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직원을 배려하는 투명한 인사, 인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18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인사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실·과·소 단위의 전보인사를 실·국·소 단위로 개선하는 내용의 ‘실·국·소(3급 이상) 단위 희망전보 시행’ 제도를 선보였다. 실·국·사업소장에게 인력운영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율적이고 역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또 희망전보시스템을 도입, 개인이 희망하는 부서를 전보인사에 반영하기로 했고, 전보원칙도 개선했다. 동일부서 2년 이상 근무 및 수시인사를 최소화하도록 전보원칙을 개선하고, 전보 인사 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2주일 동안 온나라 시스템을 활용, 업무지식과 노하우를 후임자에게 인계·인수하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문보직제를 확대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간 업무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를 해주겠다는 의미다. 중앙부처와 군·구간의 인사교류도 적극 추진한다.
인천시가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자연친화적인 빗물 재이용량을 2020년까지 4배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시는 2014년 현재 13만6천㎥인 빗물이용을 2020년까지 57만6천㎥로 늘린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진행한 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빗물이용시설은 총 80개소로 아파트와 학교가 각각 43개소, 21개소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구 24개소, 연수구 17개소, 남동구 11개소, 중구 9개소 순으로 분포돼 있으며 주로 청라, 송도, 영종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된 지역에서 시설 설치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있음에도 시설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67.6%(48개소),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4%(23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문관리인 부재’가 38%로 가장 많았고, ‘시설고장’과 ‘사용처 없음’이 각각 25%, ‘유지관리 비용 큼’이 4%로 뒤를 이었다. 시는 빗물 재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기존 미가동 빗물이용시설 운영을 독려하고 시설 추가 공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오는 1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주한 Military Market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의료관광 포럼을 개최한다. 2일 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의료관광 인프라를 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초 의료관광재단은 주한미군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에 협력을 이끌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3월부터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과 사전협약을 통해 주한미국인 및 군관계자 대상 의료관광 홍보에 힘썼고, 9월에는 인천대 영어영문학과 상호협력협약서를 통해 인천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적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 국·내외 의료기관, 관광업계, 각 지자체 유관기관 및 에이전시 1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 주제발표로는 ▲인천의료 인프라 소개 및 Military Market 가능성(인천의료관광재단 이주희 본부장) ▲인천관광 인프라 소개 및 Military Market 가능성(인천도시공사 관광진흥처 팀장 민준홍) ▲US Military 의료정책(NCOA,준사관협회 Joseph Terry) ▲인천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한 제안(Oriental Press Ken Bri
인천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발굴대상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으로서, 시·군·구를 비롯해 통(이)장, 학교 복지사 등 민·관이 협력해 대상자 발굴에 나선다. 이 기간 동안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긴급 복지지원과 같은 공적지원과 함께 민간자원 등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시는 사업에 필요한 긴급 복지지원 예산 총 48억원 중 39억원을 지난 10월 말 지원했고 나머지 9억원도 이번 집중발굴을 통해 전액 집행할 예정이다. 또 2015년에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가정 발굴지원 사업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올해보다 43억원 대폭 증액된 91억원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발굴 기간 동안 지역 내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후에도 상시 발굴체계를 유지해 어려운 이웃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여부,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 등 각종 지역현안을 놓고 꾸물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의식한 듯 “의사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월례조회에서 “특히 공인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의사결정이 시민에게,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를 언급하며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카이로스는 양손에 저울과 칼을 가지고 있는데 저울은 냉철하게 분별을 잘하라는 의미이고 칼은 바른 결단을 내려서 기회를 잡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이 순간에도 내일도 선택하는 연속선상에 있는 만큼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결정과정에 있어서 저울과 같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냉정하게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택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대단히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해야 하고 결단을 할 때는 과감하게, 그 다음은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유 시장은 올바른 결정을 위해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