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을 놓고 진행된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됐지만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회 불참’를 경고했던 북한이 대회참가에 적극적인 제스쳐를 보이는 데다 우리측 입장에서도 아시안게임을 남북 화합의 장으로 만들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남북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우리측의 회담 태도를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회담결렬을 선언해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된 협의가 더 이상 이뤄지지 못했고 차기 접촉 날짜도 잡지 못했다. 북한이 오후 전체회의에서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응원단과 선수단 관련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우리측의 회담 태도를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한 것이다. 그러나 회담 결렬 나흘 만에 북한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해 남북간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김정은 동지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타파가 정부지원을 등에 힘을 업고 탄력을 받게 됐다. 유 시장은 당선자 시절,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규제개선단을 설치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 개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 시장 집권 한 달여 만에 중앙정부에서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방문,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파버니인을 찾아 “새 경제팀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도전적인 기업에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마스터키는 중소·중견기업에 있다”며 “중소기업은 ‘9988’, 즉 기업의 99% 일자리의 88%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고 미래이며 희망”이라고 했다. 정부는 가속상각제도 도입,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가속상각제도를 도입하고
오는 8월 추경예산 편성을 앞두고 중학교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인천지역 3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의 경우 초등학교에 한해서만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숙 공동대표는 “다른 시·도는 중학교 무상급식을 이미 하고 있어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인천은 초등학교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며 “올해 2학기부터 아니면 적어도 내년도부터는 반드시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식모임에 따르면 인천은 2014년 현재 580개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26만여명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을 제공 중이다. 그러나 인천지역 무상급식 실시비율이 56% 정도로 전국 평균 70%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급식모임은 “서울이나 경기도는 이미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크다”며 “중학생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고등학생도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는 차량 2부제 준수율을 80~90%로 잡고 주차수요를 예측한 뒤 인천아시안게임 교통대책안을 마련했다. 17일 ‘인천AG·APG 특별 교통대책 용역 최종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는 관중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개·폐회식의 경우 최소 7천88대에서 최대 9천225대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아시안게임주경기장은 총 6만2천명을 수용한다. 시는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도시철도와 연계된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주차장은 총 6곳으로 야생화 단지와 가정 7·8블록은 각각 4천대, 문화재단은 2천대, 청라 내부도로는 1천800대, 경서지구와 가정 학교부지는 각각 1천대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셔틀버스는 총 400대 운영되며 배차간격은 1~2분 내로 짧게 했다. 검암역, 동인천역, 작전역, 동암역에서 주경기장까지 운영되며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개·폐회식 당일 주경기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무료로 운영하고 입장권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는 1회용 왕복 승차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는 대회 기간 동안 총 222만8천460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관중 편의를 위해
전 인천시 부교육감이 퇴직 후 대학으로 재취업하는 등 ‘교피아’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교육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퇴직한 인천시 부교육감 A씨는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B대학에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윤 의원이 MB정부 이후 교육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을 살펴본 결과 이 중 55명이 재취업을 했으나 이 중 69%인 38명은 대학에, 25.4%인 14명은 장학재단 등 교육부 산하, 유관기관에 재취업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 대학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이 총장으로 재취업한 경우에는 짧게 6개월에서 길게 5년 뒤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퇴직공무원들이 대학 등에서 로비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취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퇴직관료들이 대학과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해 전·현직 관료가 끼리끼리 밀어주고 눈감아 주는 등 로비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교육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이 고위직 퇴직관료를 활용하는 등 교육부 전관예우의 낡은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고질적인 적폐인 관피아 문제는 교육계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누구나 살기좋은, 글로벌 녹색도시 인천’을 건설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역격차’를 꼽았다. 유 시장은 16일 ‘2030년 인천도시 기본계획 수립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계획”이라며 “지역격차를 해소시켜 모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안을)내실 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4월 ‘2030년 인천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 뒤 현재 도시기본계획안 작성 준비에 한창이다. 도시기본계획안 초안은 오는 12월 마련, 내년 2월부터 시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청취, 관계 행정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8개월 동안 밟은 뒤 계획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계획안의 핵심인 10대 중점 검토사항으로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인구지표 설정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인구지표 설정 ▲역세권 중심 효율적 도시공간구조 구상 ▲재난·재해에 대비한 도시체계 구축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동반성장 기반 조성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레저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생활환경계획 수립 ▲미래지향적 광역기반시설 체계 보
인천시 수돗물 공급이 더욱 원활해진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시개발 및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축경기장 등에 대한 급수공급을 위해 16개 지역의 급수구역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급수수요 발생지역인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과 지하수 고갈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 일원 등이다. 인천AG와 APG 등 중요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을 비롯한 신축경기장을 급수구역으로 확대해 행사기간 동안 급수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했다. 추가 확대된 급수구역은 중구 중산동 외 3개동 일원 등 모두 16개 지역으로 33.52㎢, 9만6천여가구에 1일 9만여잨??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검단, 청라, 영종지역에 수돗물 확대 공급과 도수관로 누수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임학가압장을 가동한다. 계양구 병방동 431에 위치한 임학가압장은 풍납계통 도수시설 정비공사의 주요 사업에 따라 2010년 시작, 4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사업비 176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3일 준공 및 통수식 개최를 앞둔 상수도사업본부는 일일 최대 43만4천잨??한강물을 공촌정수장에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풍납원수를 사용하므로
아시안게임을 60여일 앞두고 티켓 판매가 부진, 최악의 대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2014인천AG조직위원회는 정작 느긋한 분위기다. 15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개·폐회식 입장권은 총 9만5천617장 중 1만1천411장(11.9%)만 팔렸다. 일반경기 입장권 예매율은 전체 105만5천801장 중 1.5%(1만6천218장)에 그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AG는 올림픽과 달리 대회가 임박해야지만 티켓이 팔린다”며 “부산AG와 광저우AG 때는 대회직전 티켓이 많이 팔려 각각 88%, 98% 판매가 완료됐다”고 했다. 또 판매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인천은 그간 경기장 등 체육문화시설이 거의 없어 시민들이 경기를 보러가는 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홍보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남은 기간 중앙정부와 지방을 돌며 대회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천지역을 위주로 아시안게임 홍보가 이뤄져 왔는데 앞으로는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며 “대국민 AG홍보단을 꾸려 8월 한달 동안 서울, 수원, 충주, 고양, 화성, 안양을 비롯해 여름철 대표 휴가지인 부산, 강릉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15일 조동암(58)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를 안전행정국장으로 임명했다. 조 국장은 김포종합고, 장안전문대학 행정과를 졸업, 시 공보관과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쳤다.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 자리에는 김광석(56)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부평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시 자치행정과장과 항만공항해양국장을 거쳤다. 경제수도추진본부장 자리에는 오병집(56) 안전행정국장이 임명됐다. 오 본부장은 송산종합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옹진군 부군수와 시 노인정책과장을 거쳤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27명의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 하트세이버 심의위원회는 병원 도착 후 소생한 건수까지 포함하면 소생 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심실자동제세동기 등의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119대원 또는 일반 시민에게 주는 영예로운 호칭이다. 현재 하트세이버 심의위원회는 구급대원 50명, 일반시민 2명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의 전문성과 적극성이 심정지 환자 소생에 큰 역할을 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의료 선진국에 버금가는 응급의료서비스가 인천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