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들’이 아니라 ‘우리’라는 인식을 갖고 따뜻하게 맞아들여야 합니다.” 경기지역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갈 사람은 다름 아닌 수원시의회 의장을 지낸 홍기헌(71)씨다. 그를 수원시 팔달구 교동 43-1 유림회관 4층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사무실에서 만났다. 11월2일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창립대회를 주도한 홍 이사장은 도내 20개 시?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 ‘지구촌은 한가족’이라는 선진적 다문화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사랑으로 만들어 가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앞장서게 될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은 앞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 운동과 도내 34만명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교육상담 및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경기다문화사랑연합 홍기헌 이사장으로부터 단체가 출범하게 된 계기, 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 | 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 | 안병현편집장 abh@kgnews.co.kr 민간 차원의 연합 단체 필요성 대
“농업인·국민과의 소통이 한국농업발전의 초석입니다” 글 l 이창남기자 argus61@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enews.co.kr 계약직에서 국내 3명뿐인 여성1급 공무원이 되기까지 오는 12월 16일 임기 1년을 맞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51)이 최근 소통 농정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 원장은 지앤아이피플과의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식량원장으로서 그 동안의 업무 성과와 나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식량원장 취임 전인 지난 2009년 9월부터 전 원장은 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으로 재직했다. 전 원장의 주 전공 분야는 식품이다. 농진청의 전통 연구기관인 식량원이 전 원장에겐 생소했다, 그래서 전 원장은 벼 육종과 연구 개발 분야에서 무조건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히려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긍정의 발상인 셈이다. “벼 육종 및 재배 분야는 그 동안 제가 익숙했던 식품 연구 영역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러나 원장으로서 300여명이 넘는 식량원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저부터 변하지 않았으면 안 됐어요. 식량원 발령이
글ㅣ노권영기자 rky@kgnews.co.kr 지 난해 9월 취임한 김완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폴리텍 성남대학)학장은 교양갖춘 기술 실력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전담제 실시 산학협력 체결 경쟁력 있는 전문 교육기관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산업 학사모의 진가를 빛나게 하는 높은 취업률은 교육계와 산업계에 자랑거리가 돼오고 있다. 또 삼성전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한 재직자 맞춤형 능력향상 교육과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가교 역할도 해내고 있다. 김완수 학장 취임이래 짧지만 큰 성과로 매김된 성공 사례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신바람 대학문화 큰 성과 일궈 최신장비 등이 설치된 실습장 등을 24시간 개방하고 재학생 50%정도에 각종 장학금 지급, 사회지도층들로 대학발전위원회 설치 등 적극적인발전책 등을 강구, 학생과 교직원들의 사기가 그어느 때보다 높다. 또 해마다 높은 취업률(98%)로 정평나있는 폴리텍 성남대학은 졸업전 80%이상(2011년 기준 졸업생 312명중 259명 취업<83%>)이 취업 예약에 성공, 국가 및 지자체의 잇슈인 일자리 창출에 실제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나 삼성, LG 등 대기업에 4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글 l 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 l 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교육도 수요자들의 요구와 관심에 맞게 능동적이고 상호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수원 효원고등학교 민웅기(58)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교사들부터 권위의식을 버리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교육에 의존하는 기존의 교육풍토를 바꾸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이해하며 호흡하는 교육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다양화를 통해 명문 학교로 도약하고 있는 효원고등학교를 찾아 민웅기 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 발전 계획을 들어본다. 한 송이의 장미꽃을 키워내는 심정으로 효원고등학교는 올 3월 민웅기 교장이 취임한 후 1층 복도 중앙에 화분을 세워놨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몰려다니며 복도에서 떠들고 질서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 처음에는 새로 놓아둔 화분들이 학생들의 발에 걸려 깨지고 넘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지고 우측 통행이 일상화되기 시작했다. 하나의 작은 시도였지
“내가 태어난 화성과 자라난 수원에 큰 긍지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재 수화성시민회 정재규(62)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남다르다. 재수화성시민회는 화성에서 태어났지만 수원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어림잡아 4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왠만한 시를 꾸려도 될만 한 규모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주위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아 재수화성시민회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원로들을 중심으로 고문, 자문위원단을 구성했고 부회장, 보직이사, 국장, 간사 등을 재구성해 완벽한 모임의 형태를 갖췄다. 이들 170여명이 재수화성시민회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보면 된다. 이 모두 정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모임에는 정.관계인사, 고위공무원,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회장이 취임과 함께 역점을 둔 것은 ‘화성 알리기 홍보사업’이다. 화성이 고향인 수원거주 학생 100여명을 이끌고 화성일대를 둘러봤다. 3.1운동 유적지를 비롯해 화성식물원, 제암리 기념관, 공룡알 화석지에 대해 견학을 실시했다. 우선 참여했던 학생들과 학부
사회권 보장위해‘투명행정’ ‘주민참여’ 실현 지난 6.2 지방선거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매월 1일과 15일 저녁에 주안역 광장에서 ‘찾아가는 열린 구청장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구청장 동 초도방문’을 실시해 지역현안사항을 살피며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 하는 등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구정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를 들어봤다. 글 l 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박구청장은 지난 8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민원실을 운영해 민원인의 편익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행정관행과 공직사회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의 틀을 깨기 위해 직원과의 간담회 등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고, 메일 등을 통해 구정 운영시 고민되는 사항을 함께 공유해 해결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030 포천비전’ 교통, 관광확충 사람 북적대는 도시건설 서장원(52) 포천시장은 지난 2008년 보선에서 당선된 후 민선 5기 연임에 성공했다. 서 시장은 민선 4기 2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포천시의 신성장 동력인 181만㎡(5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조성,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시민중심 행복도시인 포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2030 포천비전’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 선진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천을 앞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 북부의 교통요충지로 개발할 뿐 아니라 교육, 관광, 문화, 산업 분야 등에서도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그간의 성과를 살펴본다. 글ㅣ안재권기자 ajk@kgnews.co.kr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조기착공 서 시장은 탄약고 이전에 관한 해결점을 찾으며 지난 9월 김영우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해양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2011년 착공 약속을 받았다. 그는 또 11월 국토해양부와 서울국토관리청, 서
글·사진ㅣ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세 계의 지붕을 품고 있는 남아시아의 네팔을 향해 떠났다. 히말라야의 준봉들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절경은 저절로 감탄사를 발하게 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는 달리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에 속한다. 그런데도 어떤 선진국보다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 2위 정도를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나라다. 김포시에 본부를 둔 ‘한국-네팔 국제교류회(이하 한네연)’는 네팔의 한 산간 마을에 학교 건축을 지원하고 지난 10월 준공식을 가졌다. 김포 한네연의 네팔 방문팀에 합류해 그 사연과 활동 사항을 체험해 봤다. 히말라야와의 인연 한네연이 네팔의 산간 마을에 학교를 지어주게 된 계기는 실로 우연이었다. 지난 2008년 봄, 김포시 고촌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조진수씨가 그 매개체가 됐다. 조 작가는 고집스럽게 지난 20년 간 히말라야의 풍광만을 카메라에 담아 온 사진작가로, 서울에서 히말라야 사진전을 끝내고 고향인 김포시민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 조한승 김포사랑 본부장을 비롯해 많은 지인들이 그의 전시회를 축하해 주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0년도 달력 한 장만 남긴 채 그 끝에 다다랐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김연아 신드롬, G20 등 2010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던 해였다. 특히 자연재해 같은 경우는 국내 뿐 아니라 지구촌 생활 전반에 불안요소로 작용하며 전 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사진과 함께 돌이켜본다. /글.사진=경기신문 사진부
글ㅣ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 매년 나오는 말인데도 추위를 타는 기자에게는 두렵다. 그저 여름이 오기를 기다린다지만 그것도 마냥 기다릴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여기 한여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포천 소홀읍 무림리의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곳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관장인 태천만 씨가 지난 1999년 처음 아프리카의 문화를 접하면서부터 아프리카의 문화를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계획했다고 한다. 태 관장은 10여년 동안 아프리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전시품들을 오랜 시간을 두고 직접 하나하나 일궈놨다.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색다르며 신비스럽기까지 한 아프리카. 실제로 아프리카는 아니지만 한국에서의 아프리카를 실현시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만들어 놓은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찾았다. 국립광릉수목원으로 들어서는 길 초입에 위치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총 4만여㎡(1만2천평)의 대지 위에 박물관을 중심으로 민속춤공연장, 야외조각공원, 체험학습장 등이 수목들과 어우러져 꽤 근사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다른 관광명소인 포천국립수목원과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두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