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의왕시 소유로 나눠진 왕송호수 수면 일부 및 제방과 월암동 일부를 교환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조정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의왕시와 수원시,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농업기반공사로부터 수원시와 의왕시의 도시계획구역으로 이원화돼 있는 왕송호수의 행정구역을 일원화해 줄 것을 요청받아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중이다. 수원시와 의왕시는 이미 경계조정에 대한 추진방안 협의에 나서 편입토지에 대한 토지조서 및 현황도면을 교환했으며, 편입토지 면적과 위치 등에 대해 7차례 걸쳐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입북동 왕송호수 일부 수면 및 제방 13만 4천 ㎡과 같은 면적의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 우측 도로변 및 사면·절개지 등을 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의왕시가 철도특구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이 양 도시 간 경계조정이 끝나면 막무가내 추진과 왕송호수 조류서식지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구역 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조정에서 벗어난 문제”라며 “의왕시는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위현석)는 30일 동거녀를 감금,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부남 A(4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머리를 맞아 티셔츠 절반 정도가 피로 물들 정도면 통상적으로 병원 진료기록 등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직접 운전한 차량 내에 감금됐다점과 성폭행 당했다는 모텔로도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들어간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새남자친구와 만나는 사실을 감추려고 피해자가 허위 고소한 것으로 볼만한 합리적인 여지가 있고, 범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판시했다. B씨는 전 동거인 A씨가 지난해 6월 출소해 자신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앞둔 사실을 알게 되자 A씨를 폭행, 주거침입, 감금,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수원지방법원 임시주차장이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지만 수원지법과 경기도시공사가 주차관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에만 급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수원시 매탄동 법원 앞에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민원인을 위한 법원 임시주차장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일환으로 지하차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법원 앞에 있던 건물들을 철거하면서 법원 인근 주차장이 부족해지자 임시주차장을 조성, 개방했다. 그러나 임시주차장은 재판이 시작되는 평일 오전부터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마비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 등은 주차장 조성 이후 계속되는 불만과 개선 요구에도 주차요원 배치나 통제 등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재판을 위해 법원을 찾았던 김모(54)씨는 법원내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임시주차장에 들어섰다가 불법 주차된 다른 차량들로 재판시간 안에 주차를 하지 못해 재판을 받지 못했다. 시민 강모(36)씨도 수원지법 임시주차장에 주차후 민원을 보고 돌아왔지만 다른 민원인 차량들이 차를 가로막아 한
수원시는 청년취업난 해소와 구도심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성행궁 인근 유휴건물을 활용,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창업지원센터는 팔달구 향교로 소재 제일빌딩(지하 1층, 지상 6층) 전체를 활용하며 50여개의 1~5인용 사무실, 사업면담실, 북카페, 교육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또 센터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창업을 도와주게 된다. 시는 3월까지 입주자격, 기간, 업종 등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4월까지 내부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한 뒤 5월 중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시는 인근 영동시장에 들어선 ‘수원시 비즈플라자’와 연계해 청년 및 시니어기업, 1인 창조기업,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경영, 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공립대가 사실상 강제적으로 징수해온 기성회비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각 대학 기성회는 소멸시효가 남아있는 최근 10년간 기성회비를 모두 학생들에게 반환할 의무를 지게 될 것으로 보여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또 앞으로 각 대학에서 기성회비 반환 청구가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정일연 부장판사)는 27일 서울대, 부산대 등 8개 국립대 학생 4천219명이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각 대학 기성회는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학이 징수한 기성회비는 아무런 법률적 원인 없이 얻은 부당이득이므로 학생들에게 반환할 의무가 있다”면서 “고등교육법과 규칙·훈령만으로는 학생들이 기성회비를 직접 납부할 법령상 의무를 진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63년 제정된 ‘대학, 고·중학교 기성회 준칙’(옛 문교부 훈령)을 통해 학교가 시설 확충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기성회비는 사립대에서는 2000년대 초 폐지됐으나, 국·공립대에서는 존치돼왔다. 서울대 등 8개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27일 경기도 소속 별정직 공무원인 A(55·6급)씨가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직권면직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리 면직기준을 정하지 않은 절차상 위법이 있고, 감원요인이 발생한 경우라 할지라도 감원대상이 원고로 특정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 평등의 원칙에 어긋나 원고에 대한 면직처분은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자신이 학예연구관으로 일했던 경기도박물관이 경기문화재단 산하기구로 편입되고, 이듬해 10월 직제 개편에 따른 인원 감축을 이유로 A씨에게 직권면직처분을 통보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8일 수료식을 마친 사법연수원 41기 연수생들이 사법시험 제도를 계속 유지하라는 의견서를 냈다. 41기 연수생 자치회장 양재규(41)씨는 26일 동기 연수생 1천30명 중 845명의 서명을 받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입법의견서’를 법무부장관실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등기우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로스쿨 제도는 다양한 경력을 요구하는 입학전형방식과 3년간 6천만원에 이르는 고액 등록금 때문에 서민의 법조계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며 “사법시험을 폐지하면 서민은 법조인이 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은 로스쿨을 다니지 않은 사람에게도 예비시험 제도를 통해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주고 있고, 미국 여러 주에서도 통신강좌 이수자에게 변호사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하고 독일은 1971년 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다가 1984년 사법시험제도로 회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로스쿨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로스쿨 출신과 사법시험 출신이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법률서비스 수요자에게도 유리할 것”이라며 “사법시험을 존치하되 로스쿨 졸업자에게 사법시험 1차 시험을 몇년간 면제해 주거나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은 예비시험 합격자에게 사법시험 응시자
수원지법 제7민사부(김지영 부장판사)는 26일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 A씨(27)가 의료진과의 산책프로그램 도중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다쳤다며 A씨의 가족이 병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환자들이 충동적이고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비, 충분한 의료진을 대동해 산책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20여명에 고작 의료진 3명을 대동해 산책했다”며 “환자에 대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위험성을 스스로 판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다친 점을 고려할때 환자 본인의 책임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 피고의 손해배상 책임 비율을 3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A씨의 가족은 2010년 10월 경기지역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A씨가 입원 한달만인 11월께 의료진들과의 산책 도중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건물 난간에서 뛰어내린뒤 골절 등의 상해를 입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속보> 차기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신원 SKC(주) 회장의 사전선거운동 논란(본보 1월17·19일자 1면 보도)이 대두된 가운데, 최 회장이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식사와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회원 골프여행 경비 부담을 둘러싼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이어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식사와 선물을 제공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준비된 사전선거 운동’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수원상의 등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W호텔에서 일부 회원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모든 경비를 부담했다. 3차례의 모임을 통해 참석한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고 고급햄과 참치 등의 선물도 나눠줬다. 특히 3차례의 모임은 모두 우봉제 현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현 집행부의 노골적인 특정인 밀어주기 속에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낳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22일 열린 모임에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휘말린 제주골프여행과 후원 얘기도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특정회원들의 태국
지난해 잦은 말썽을 부렸던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이 25일 오후 접속 지연 등으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 10분 현재까지 인터넷뱅킹과 현금인출기(ATM) 등에 문제가 발생, 정상적인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SNS 등에서는 “또 불통이다. 자금이체가 안된다” 등 고객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측은 접속 지연의 원인으로 대기업 자금이체가 갑자기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5일 설명절이 끝나면서 거래가 갑자기 급증해 문제가 생긴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