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 수원 115-6구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래되어 낙후된 일대가 고층아파트촌으로 탈바꿈이 예상되지만 정작 당사자인 주민들은 개발 혜택은 커녕 도시 유랑민으로 내몰릴 지경에 있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번지 일대 115-6구역은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의해 지난 2009년 5월 25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그해 9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재개발 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 당시만 해도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주택보상금과 새 아파트 감정평가액에 대한 걱정에 시달리는 상태다. 실제 인근 113-8구역(세류동)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이 3.3㎡당 평균 600만원으로 책정되었지만 신규 아파트분양가는 1천120만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이에 주민 대부분이 감정평가액보다 수억이상 초과하는 아파트분양가를 감당할 여력이 안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거꾸로 재개발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115-6구역 또한 113-8구역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주민 A씨는 “지금 상태에서
수원시가 한국전력공사가 지나치게 많은 전선 지중화 공사 부담금을 지자체에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12일 “수원산업3단지 조성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전선 지중화 부담금 18억원을 시에 부당하게 청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8월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수원산업3단지 조성 부지 내 전선 지중화 사업을 하면서 수원시 58억여원의 부담금을 같은 달 말까지 완납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시 검토 결과 시와 한전 간 협의사항과 달리 한전이 사업지역 외 전선 지중화까지 시 부담금에 포함시킨 것을 확인하고 부담금 재산정을 요구, 부담금을 40억으로 18억여원 낮췄다. 시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약2억원의 이자를 줄일수 있었으나, 지중화 부담금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으면 낭비되는 예산이 적지 않을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이같은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이번에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2007년 11월부터 4천757억원을 들여 고색동 645번지 일대에 IT, BT 등 핵심첨단기술 업종이 들어설 79만5천387㎡ 규모의 수원산업3단지를 조성하면서 전선 지중화를
수원지검(검사장 한명관)은 내년 4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선거상황실을 12일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공안부 검사 4명이 지역을 나눠 맡아 선거사건을 전담하고 신고센터(☎031-210-4424~5, 국번없이 1301)도 운영한다. 중점 단속대상은 금품ㆍ향응 제공 등 금전선거행위, 허위사실 공표·비방 등 흑색선전, 직무수행을 빙자한 후원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 등이다. 상황실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3일부터 내년 3월21일까지 오전 8시~오후 10시, 이후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내년 4월10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된다. 12일 수원지검 청사 224호에서 열린 선거상황실 개소식에는 검사장을 비롯해 1, 2차장 검사, 공안부장, 선거사범 전담수사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등 수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들이 밀려드는 인파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육중한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수원천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생긴 풍경이다. 수원은 물론 인근 화성, 오산, 용인 등 ‘수원권’ 사람들의 기억에 아련하게 간직돼 있던 경기남부 최대 번화가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나면서 ‘수원천 복원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여기에 정성스레 가꾸어진 산책로가 지난 10일 일반인에 개방되면서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주말내내 찾아온 시민들이 전통시장도 관심을 가지면서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은 넘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는 18일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되살아난 자연환경을 토대로 인근 전통시장의 활성화 등 지역경제도 덩달아 살아날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망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25m의 수원천 위로는 지동교, 구천교, 매교, 수원교, U턴교 등 5개 차도교와 지동시장교, 영동시장교, 구천보도교, 세월교 등 4개의 보도·산책로 등이 놓이게 된다. 또 하천을 따라 매교공원, 초록습지, 생태정원, 풍경마당, 치유의 길, 기억의 정원, 아트월, 벽천,
1. 공공관리제에 발등에 불붙은 대기업 2.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 3. 재개발로 발생한 주민들간의 갈등 4. 전 조합장이 밝히는 재개발의 비밀 1. 공공관리제에 발등에 불붙은 대기업 도내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자치단체가 직접 개입하는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서 대기업들이 수원 115-6구역 재개발 시공사 수주를 위해 조합장과 조합원들을 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115-6 조합원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4일 재개발·재건축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공관리제’ 시행 도입을 공식화한데 이어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30일 공공관리제 도입을 위한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의 공공관리제 도입은 분쟁을 많이 일으킨 조합의 전횡과 정비업체 개입에 따른 사업의 불투명성, 시공사 선정과정시 비리를 막고 사업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09년 11월 조합장이 해임되면서 지난 2년간 조합장없이 운영되던 수원 115-6 재개발 구역이 공공관리제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또 사
수원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애리·이재선·민한기·이영주 의원은 8일 시의회에서 열린 수원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도의회에서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상급식 소요예산 1천7백억원 중 25%를 도가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도의 지원이 확정되면 시는 지원대상에 제외돼 있는 중학교 1학년도 추가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 도의회가 고등학생의 수업료 지원을 요구하는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정책공약화하고 나선데다, ‘무상급식’ 예산항목 편성을 놓고 허재안 의장의 중재로 민주당-한나라당간 협상을 진행중에 있는 와중에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애리 의원은 “도민과 시민의 혈세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것이라면 유독 중학교 1학년생들만 제외돼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보편적 복지차원에서 동시에 실시해 모두가 무상급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올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부터 중학교 2~3학
수원·화성·오산시 통합과 관련, 화성시와 수원·화성·오산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주민서명부의 유효성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화성시와 통추위에 따르면 지난 5일 화성시는 통추위가 제출한 1만3천240명의 화성시 주민서명부 가운데 8천100명의 서명부를 ‘불명확한 서명’으로 무효 처리했다. 이와 관련 통추위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는 통합을 방해하기 위한 억지 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추위는 “화성시가 서명부의 이름하고 주소, 성명이 동일한 필적인지 확인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인을 무효로 처리했다”며 “서명부의 사실확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사의 진정성이지만 화성시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유효근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 결정은 시가 아니라 화성시민들의 몫이고, 심사 능력이 없다면 전문기관이나 상급 기관에 맡겨야 할 것”이라며 “화성시가 해당 서명부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 간 찬반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시는 서명부 심사 매뉴얼대로 원칙과 기준을 갖고 심사한 것”이라며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유권해석
수원남부경찰서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8년간 40대 여성을 스토킹해온 혐의(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등의)로 하모(36)씨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수원시 매탄동 이모(72·여)씨의 집 앞에서 딸 조모(41)씨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입문과 CCTV를 부수는 등 지난 2003년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행패와 협박을 거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하씨는 핸드폰 판매업을 하던 8년전 매장에 손님으로 찾아온 조씨를 처음 본 뒤 호감을 갖고 접근했으나 거절당하자 이후 지속적으로 이씨를 찾아와 “딸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면서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하씨가 불안감 조성 및 재물손괴 등으로 이미 5차례 형사입건된 점을 확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범죄 경력을 잘못 알려줬다는 이유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경기지방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경력자료 및 범죄경력자료를 조회당시 경찰청 전상망에는 이미 경기경찰청 담당직원의 실수로 잘못 등록되어 있었던 점과 검찰청 단말기가 접속장애가 있었던 상황에서 관행에 따라 직접 검찰청 직원에게 전화로 문의한 점을 미뤄 볼때 원고가 업무지시에 따라 그 확인의무를 다하였다고 볼 수 있어 징계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경찰관 김모(여·29)씨는 지난해 2월 지방선거 후보자 A씨의 범죄경력조회신청을 받고서, 검찰전산자료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검찰청 직원에게 유선으로만 확인한 뒤 사실과 다른 범죄경력을 넘긴 일에 대해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수원 유흥밀집지역의 일명 ‘삐끼’와 ‘전전세’, ‘카드깡’ 등의 불법영업으로 시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본지 12월 1일 23면, 2일·5일 1면, 6일·7일자 23면 보도) 수원시가 민관 합동으로 불법영업 업소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특별단속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본청은 물론 각 구와 관할 경찰, 소비자감시원 등으로 민관합동단속 TF팀을 구성해 ‘청소년유해업소 특별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호객행위를 벌이는 일명 ‘삐끼’와 성매매 등 불법변태영업을 일삼고 있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숙박업소 등은 물론 PC방, 비디오방 등에 대한 준수사항 이행여부와 편의점, 슈퍼 등에 대한 청소년 대상 판매행위 등에 대해서도 지도·단속을 병행한다. 합동단속 TF팀은 특별집중단속 기간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위반행위 유형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을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