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신분증을 도용해 클럽 입장을 시도한 인천의 한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인천 남동구는 지역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하던 분실 주민등록증을 무단 반출한 공무원 A(30대‧여)를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A씨는 이 주민등록증으로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출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물과 주민등록증 사진이 다른 것을 눈치챈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도용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나이가 어려야 클럽 입장이 가능해 신분증을 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신분증 도용 사실을 경찰에게 전달받은 원래 신분증 주인 B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주민등록증 관리 업무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에 지원되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3%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국회의원(민주, 인천 연수을)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지역별 R&D사업 예산 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인천에 지원된 R&D 예산은 1321억 원이다. 산자부 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올해 8월까지 지원한 전체 R&D 예산 4조 4484억 원의 2.97%에 불과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다. 경기도가 1조 1126억 원(25.0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6895억 원(15.5%)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와 서울은 전체의 40%를 넘게 지원받아 인천과 대비됐다. 대전시 4694억 원(10.55%), 충남도 4042억 원(9.09%), 경남도 3546억 원(7.97%)순이다. 인천은 현재 바이오의약, 미래형 자동차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적 허브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가적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인천도시공사 본부장을 지내고 퇴직한 뒤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한 건설회사에 취업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에 해당하는 불송치를 결정했다. 증거가 부족하단 이유 때문이다. 수사 의뢰를 결정한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경찰에 심의신청을 통해 재수사를 요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가 고발한 A씨를 불송치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윤리위가 문제 삼은 건 A씨의 취업 시기다. A씨는 공사 본부장을 지내고 2020년 11월 21일 퇴직했다. 그가 정상적으로 취업하려면 퇴직 이후 3년 동안은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 대상은 자본금 10억 원 이상인 영리기업 등인데, A씨가 들고 다닌 명함은 올해 6월 기준 자본금이 1165억 원에 달하는 DL건설의 인천본부장 직함이 박혀 있다. A씨가 심사 없이 DL 인천본부장 명함을 들고 활동한 건 경찰도 확인했다. 더 큰 의혹은 지금부터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A29B 공구 특별설계 공모’에서 DL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구 검단 4만 5342㎡ 땅에 785세대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공급가격은 1
인천시교육청에서 학생들 1인 1 디지털기기 보급 사업 지원을 위해 ‘노트북 활용 백서’를 보급한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백서는 노트북 기본 조작부터 활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이다. 기존의 지루한 메뉴얼 방식이 아닌 짧은 영상으로 구성했다. 영상은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보급한 ‘학생 디지털기기 활용 e-가이드’와 온라인 시리즈로 제공되며 디바이스 상식부터 유용한 기능까지 안내한다. 시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영상 30편을 기획해 학습과 재미를 담은 시리즈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작에 참여한 인천교육방송연구회 교사는 “학생들이 노트북을 활용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주안점을 뒀다”며 “빠른 템포의 짧은 스토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노트북 기초부터 실전 활용까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4학년 부터 고3까지 학생 1인 1 디지털 기기 보급 계획에 맞춰 모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코딩교육 전면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선제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의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체계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사협회, 현장의 사회복지 종사자가 세 축인데 각자 이해가 달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임금체계 단일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모두 8번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7번 더 진행한 뒤 전체 내용을 토대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공청회와 토론회는 직능(장애·노인·아동 등)과 직급별 동의를 얻는 과정이다. 각자 급여 수준을 두고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복지직과 비복지직, 직능과 직급을 망라하는 단일임금체계 마련이 목표”라며 “연말까지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단일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시와 협회가 추진하는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계획은 ‘임금 정상화’와 ‘단일임금체계 마련’ 두 가지다. 임금 정상화는 종사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근속기간을 늘려 숙련되고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단일임금 체계도 마찬가지다. 처우가 열악한 일부 시설은 종사자 이직률이 높아 안정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 이 계획은 유정복 1기 인천시정부에서 시작했다. 유 시장은 2015년부터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피고인의 첫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쟁점은 살인 혐의에 대한 ‘미필적 고의’ 입증이다. 피고인이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검찰의 논리를 법원이 어디까지 인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임은하)는 13일 오전 10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0) 재판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필적 고의는 나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상관하지 않고 행동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즉 범죄 가능성을 알면서도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낭떠러지 앞에서 누군가를 놀라게 하면 떨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걸 그대로 해 사망에 이르게 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다. 직접 미는 행위가 없어도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단 사실을 인식할 수 있을 경우 살인죄가 성립된단 얘기다. 박영빈 인천지검 1차장은 지난달 9일 A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살인죄 적용에 계획적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행위로 타인이 사망할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3년만의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만, 많은 인천시민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휴식공간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달맞이 '스팟' 다양한 경인아라뱃길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인천의 달맞이 명소 4곳을 추천했다. 경인아라뱃길, 자유공원, 월미공원, 백운산이다. 2012년에 개장한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바다까지 이어진 물길로 달맞이가 가능한 장소다. 서구와 계양구에 걸쳐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추석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 달맞이 장소는 아라타워 전망대다. 타워 23층에 있는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근처 정서진도 탁 트인 광장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항·인천앞바다 야경과 달맞이를 함께 자유공원·월미공원 중구 자유공원과 월미공원도 훌륭한 달맞이 장소다. 1986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첫 서구식 공원인 인천 자유공원은 개항 당시 조계지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3년만의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만, 많은 인천시민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휴식공간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화군 원도심 걸으며 역사·문화 탐방 강화군 곳곳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적지가 있다. 이걸 도보여행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다. 심도직물 굴뚝이 있는 용흥궁공원을 시작으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독립만세 기념비, 노동사목 표지석, 700년 은행나무, 담장길, 조양방직, 강화중앙교회, 합일초등학교, 소창체험관을 걸어서 돌아본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우리나라의 첫 한옥 성당이다. 내부는 로마 성당 양식이지만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이다. 노동사목 표지석은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진행된 노동운동 ‘심도직물 사건’을 기리는 비석으로, 가톨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양방직은 과거 강화군의 섬유산업을 이끈 방직공장이었으나, 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이 방치됐다가 최근 미술관 겸 카페로 재탄생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3년만의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만, 많은 인천시민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휴식공간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한적한 캠핑 즐길 수 있는 영흥도 옹진군 영흥도는 인천 전역에서 차로 두 시간 안에 가볼 수 있는 섬이다.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십리포해변‧장경리해변 등이 있다. 지금은 야영장이 잘 만들어져 있어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소사나무군락지도 명소다. 소사나무(서어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기우에도 살아남는 생명력을 가졌다. 여름엔 더위를 식혀주고, 겨울엔 바람을 막아주는 섬 주민들에겐 소중한 나무다. 국내 최대 소사나무 군락지가 영흥도 가기 전 선재도 십리포해변 근처에 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선재도 목섬 선재도는 바지락 수확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갯벌이 있다. 선재도의 목섬은 CNN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섬 입구의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가 지난 7일 심뇌혈관질환의 올바른 의학정보 전달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 업무협약을 통해 심뇌혈관질환과 동반질환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콘텐츠를 공동 제작·유통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올바른 심뇌혈관질환 의학 콘텐츠 제작 ▲제작 콘텐츠의 대국민 확산 사업 추진 ▲인천시민의 심뇌혈관질환 치료·재활·예방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인천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2012년 11월 보건복지부 권역센터로 지정됐다. 위뉴는 의사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정확한 근거를 가진 의학 정보를 정리하고,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해 유통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황보율 위뉴 대표는 “심뇌혈관질환 관리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중요하다”며 “인하대병원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올바른 의학지식과 좋은 건강습관 정보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정호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올바른 건강습관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교육자료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