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필로폰 사용 추정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실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체 대사를 통해 빠져나온 마약 성분 양을 확인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조사는 연간 4회 실시하는 정기조사와 한 곳에서 1주 이상 진행하는 집중조사로 진행됐다. 정기조사가 진행된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사용추정량은 1000명당 82.58㎎으로 전국 평균 19.7㎎의 4.2배에 달했다. 남항하수처리장은 집중조사에서 1000명당 63.1㎎이 나와 역시 전국 평균 23.4㎎를 3배 가까이 넘어섰다. 허 의원실은 특히 승기하수처리장은 2020년 조사에서도 43.91㎎이 검출돼 관할 권역에 필로폰이 집중 유통되거나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승기하수처리장을 이용하는 지역은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와 남동구다. 식약처는 국내 마약류 사용·유통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조사 시범사업’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57개 하수처리장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가 마감됐다. 인천은 13개 지역구에 1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은 13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12곳에 모두 현역 지역위원장이 단독 신청했다. 원내에선 남동구갑 맹성규(재선), 남동구을 윤관석(3선), 연수구갑 박찬대(재선), 연수구을 정일영(초선),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초선), 부평구갑 이성만(초선), 부평구을 홍영표(4선), 계양구갑 유동수(재선), 계양구을 이재명(초선), 서구갑 김교흥(재선), 서구을 신동근(재선) 국회의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원외는 동구·미추홀구을에 남영희 지역위원장이 단수로 신청했고,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조택상 위원장과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이 신청했다. 당초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지난 지방선거 낙선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낙선한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오는 8월 전당대회 이후 다시 지역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박남춘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28일 간담회에서 "전문성이 아닌 정치적 이유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 즉 엽관들이 많다"며 "엽관이 누구인지는 스스로 알 것이다. 이들이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치제도는 선거로 당선된 사람이 정부를 구성하게 돼 있다"며 "이게 정치의 본질이고 중앙과 지방 모두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개인적 생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시사하는 바는 크다. 엽관제(猟官制)는 공무원 임용 방식 가운데 하나다. 선거 당선자가 자신의 지지자를 보답 차원에서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다. 박남춘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임명한 기관장들은 아직도 대부분 현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내년 1월 17일까지가 임기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10월 7일,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장은 오는 8월 25일이다.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로 여겨지는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오는 8월 말까지가 김상길 이사장 임기다. 모두 사직서를 내지 않고 있다. 2019년 취임
인천 계양구의 구립 어린이집 '다인 어린이집'이 자리를 옮겨 개원한다. 계양구는 28일 구립 다인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소는 계양여성회관 바로 옆 효성동 293-8이다. 다인어린이집은 2007년 6월 계양여성회관 2층에 개원했으나, 어린이집 위치상 영유아가 등원하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는 게 구 설명이다. 구는 2019년 생활 편익 증진시설(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과 주차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 계획을 세워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공유재산취득 심의, 친환경 건축 설계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절차 등을 거쳐 올해 6월 완공했다. 구립 다인어린이집은 지상 3층, 연면적 659.79㎡ 규모로 총 85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4일부터 운영된다. 어린이집 건립과 더불어 조성된 공영 주차장은 총 47면(지하층 30면, 지상층 1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며, 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수도권규제 완화 등 4개 인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28일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전날 오후 행안부에서 이상민 장관을 면담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유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행안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유 당선인은 이 장관에게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한 인천 역차별 방지와 균형발전 정책 수립 ▲올해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인천시 청사 신축 지원 협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정시 직제 반영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 내용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자신의 공약이기도 하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이 장관은 "중앙과 지방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정치, 행정을 깊이 알고 있는 유 당선인을 자주 만나 조언을 듣겠다"고 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행안부 장관이 만나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자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이들이 자주 만나 지역 현안뿐 아니라 중앙‧지방정부 성공을 위한 지혜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유정복 2기 인천시정부 정무부시장에 이행숙(59) 전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민선시장이 취임하기 시작한 1995년 이래로 첫 여성 정무부시장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7일 연수구 G타워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기 시정부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유 당선인은 이행숙 정무부시장 내정자를 발표하며 "정당활동을 오래 했고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교수직과 연구자로서 다양한 일을 해왔다"며 "정무부시장 일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명칭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함께 명칭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학 박사이기도 한 이행숙 내정자는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인하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구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6.1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직 등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첫 여성 부시장이라는 직함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서 조화를 이루는 부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일부 핵심 정무직도 발표했다. 대변인은 고주룡(60) 전 MBC 국장, 비서실장은 박병일(44) 전 인
인천 계양구의회는 지난 24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폐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폐원식은 김유순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과 집행부 간부 공무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폐원식은 김유순 의장의 폐원사, 8대 의원들에 대한 공로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유순 의장은 폐원사를 통해 "구민의 알 권리 충족과 자치분권 시대의 역사적 시작을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제9대 구의회도 계양구 발전에 앞장서는 의정 활동을 펴주시기를 바란다"라 말했다. 제8대 계양구의회는 2018년 7월 1일 개원 이후 8차례 정례회, 21차례 임시회를 통해 총 289건의 조례를 제·개정하고 4차례의 행정사무 감사와 주요 시설 및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 불편 사항을 구정에 반영하여 개선토록 하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도시공사(iH)가 검단신도시와 주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드림로와 국도39호선 확장공사를 24일 시작했다. 이 공사는 3.08㎞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고, 교량 1개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2025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iH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1110만 6000㎡ 면적에 7만 5851세대(18만 7081명)이 입주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다. 지난해 6월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만 세대가 입주했다. 드림로~국도39호선 착공으로 검단신도시는 광역교통 도로시설 7개 노선 공사가 모두 시작됐다. 2023년 상반기엔 확장공사를 마친 검단산단~봉수대로가 개통하고, 2026년 상반기 검단~경명대로 도로신설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철도 역시 인천1호선 연장과 3개 역사 신설공사가 현재 33% 공정율로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검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교통시설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광역교통망이 신속히 확충되도록 국토교통부, 인천시, 경기도 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23일 방축 공영주차장(방축동 113번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양구에 따르면 그간 어린이과학관 부근 방축동 지역은 부족한 주차시설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돼 불법 주·정차 문제 등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구는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 어린이과학관 부근 방축동 113번지에 4746㎡ 부지에 총 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해 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했다. 특히 주차시설 외에도 옥상에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갖춰 쉼터기능을 제공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방축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차공간을 더욱 확충하여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박남춘 시장이 루원시티 제2복합 인천시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바람에 287억 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고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주장했다. 유정복 인수위는 23일 보도자료를 내 "유정복 1기 인천시정부가 2017년 5월 루원시티 복합시청사 신축사업을 확정했으나, 이듬해 6월 당시 박남춘 인수위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이 중지됐다"며 "그바람에 3년 뒤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했고 시가 287억 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정부에서 3년 뒤인 2021년 사업을 다시 추진했고, 이 기간 부지매입비·공사비 등이 올라 사업비가 당초 1394억 원에서 1681억 원으로 287억 원 늘었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인수위는 또 "박남춘 시정부가 전임 유정복 시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혹 속에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된 것"이라며 "인수위가 루원시티 복합신청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밝혀냈다"고 했다. 루원시티 제2 시청사에는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시설관리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 인천관광공사 등 시 산하기관들과 교육 관련 민간단체 등의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