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7분쯤 수원역 인근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호텔 내부에 퍼져 투숙객, 직원 등 13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한준석기자 hjs@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와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 동남부권역과 서부권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각각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김포·고양권역에는 오전 11시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게다가 최근 며칠 간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된데다, 국내 대기 정체가 맞물려 이날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은 외출 자제 등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과학원은 “그동안 국내 축적된 미세먼지에 중국에서 이동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기 중 농도가 악화됐다”며 “중국의 빠른 산업화로 대기오염물질이 많아지며 한반도로 건너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성탄절인 25일에는 수도권에서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준석기자 hjs@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 3-2공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일부 무너져 인부 1명이 깔려 숨졌다. 특히 지난 9월에도 같은 공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부가 숨진 바 있어 안전관리대책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일고 있다. 23일 오전 7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아치형 콘크리트(길이 15m, 폭 10m)가 무너져 인부 박모(53)씨가 숨졌다. 박씨와 함께 다른 인부 3명도 매몰됐으나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정모(52)씨는 오전 8시 40분쯤 구조됐다. 구조된 정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지만 척추부상 등으로 오후 2시 30분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사고는 가로 1m, 세로 7m, 두께 0.4m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 도중 콘크리트 구조물 50여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터널 천장을 구성하는 아치형 콘크리트 일부가 내려앉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려 오전 9시 30분쯤 구조물 아래에 깔려 숨져 있던 박씨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지난 9월 3일 같은 공구 구성역 인근 터널 내부 공사현
수원역에서 길을 건너던 70대 할머니가 대형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45분쯤 수원 매산로 40-3 D오피스텔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A(74·여) 할머니가 수원역 방향으로 달리던 레미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준석기자 hjs@
‘외국인 임대차계약 관리’ 중개업자 참여 미흡 수원시가 오원춘·박춘풍 사건 등의 외국인 강력 사건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진행해 온 ‘외국인 임대차계약 관리’ 업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올 초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임대차계약 관리’를 제시, 임대차계약 시 외국인등록증·국내거소신고증 신분 확인, 불법체류자는 집주인에게 고지 및 시·구 통보, 임대차계약 시 체류지 변경 등 참고사항 안내, 부동산 중개보수료 요율표 등 외국어판 제작 배부 등 불법체류자나 무연고 외국인들의 범죄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한차례 교육을 진행, 지난 8월 교육책자에 내용을 포함하는 수준에 그쳐 중개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시는 부동산 중개보수료 요율표 등 외국인을 위한 내용을 외국어판으로 제작해 외국인 1천명 이상이 거주하는 관내 9개동 중개업소에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서야 중국어판만을 제작한 상태며 아직 관내 부동산에는 배부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로, 외국인
수원지역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W아파트의 경비원 수십명이 업무 과다와 비인격적 대우 등을 견디다 못해 무더기로 일을 관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갑질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21일 W아파트 관리소 등에 따르면 2천64세대 7천800명의 입주민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 7월 1일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1일 8시간 3교대 근무에서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근무형태를 변경했다. 때문에 근무인원은 줄었지만 노동시간은 길어져 경비원들이 업무 과다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입주민들은 여전히 기존의 경비 서비스 등을 요구하고 있어 경비원들의 불만이 커져왔다. 실제 경비원과 같이 감시 업무 및 비교적 심신의 피로가 적은 업무 종사자들은 24시간 근무를 하더라도 8시간 가량의 휴게시간이 주어지도록 권고되고 있지만 해당 경비원들은 주간 2시간, 야간 2시간30분 등 총 4시간 30분의 휴게시간이 전부다. 그마저도 식사시간인 2시간을 빼면 순수한 휴게시간은 단 2시간 30분에 불과하며 그나마 인력이 모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여기에 일부 입주민들은 경비원들을 상대로 비인격적인 언행 등 여전히 ‘갑질’을 하고 있어 현재까지 6개월도
일부 견인차 기사들이 자신과 계약된 공업사에 수리를 맡기는 조건으로 음주·무면허운전 사고를 낸 운전자의 범법행위 사실을 무마해 줘 사고현장 도피를 도와 처벌을 면하게 하고, 부당보험료를 지급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도내 일부 공업사 등에 따르면 견인차 기사들 중 일부가 개인택시와 사고다발지역 근처 상가 상인 등과 차량사고 신고비 명목으로 1건당 5~10만원을 지불하고 사고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자신과 계약한 공업사에 사고차량을 입고시켜 속칭 ‘통값’으로 차량 수리비의 약 30%를 공업사로부터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견인차 기사들은 과도한 경쟁으로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역주행도 서슴지 않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다, 음주·무면허운전자들의 사고현장 도피를 돕고 부당보험료를 취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수원의 한 지하차도에서 김모(50)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172%의 만취상태에서 운전 중 지하차도 입구에 충돌한 후 렉카 기사 이모(24)씨와 짜고 사고현장을 벗어나 도주했다가 음주사고임을 직감한 경찰의 탐문수사로 붙잡혀 각각 음주운전, 범인도피
인감증명을 대신할 수 있는 본인서명 사실확인제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인감에 익숙한 사회 문화와 홍보부족 등으로 사용률이 저조해 실효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특히 수차례 실효성 문제가 지적됐지만 경기도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시민들의 사용률을 높이기보다 수요가 높은 자동차등록행정기관 등을 중점으로 한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경기도 본인서명 사실확인서 발급건수는 5만6천여건으로 인감증명서 발급건수 850만건 대비 4.17%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도 광주시와 수원시가 각각 6.41%, 5.11%로 그나마 사용률이 높은 편으로 대부분의 지자체는 제도 시행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제도가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는 본인서명 사실확인제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평균 사용률 5%를 목표로 세웠지만, 적극적인 시민홍보에 나서기는 커녕 자동차등록행정기관 등 수요가 높은 곳에서의 사용 유도에만 급급해 일시적인 사용률 높이기에만 매달리는 있다는 비난마저 자초한 상태다. 실제 도내 은행과 주민센터, 공인중개소 등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수원시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지자체들의 노력이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시내버스의 과속, 난폭운전 등은 끊이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수원, 성남 등 도내 지자체들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와 서비스 향상으로 ‘기분 좋은 대중교통, 안전한 대중교통’을 조성하고자 정기적으로 지역 내 운수종사자(버스 기사) 등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도내 전역을 운행하는 D고속, S여객 등 시내버스운송업체마다 지난 7월부터 전체 버스의 절반 가량이 앞부분에 ‘이 버스는 난폭운전 등을 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게시하는가 하면 아예 광고물로 부착해 운행 중이다. 그러나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들의 난폭운전과 신호·차선 위반 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도내 시내버스 불편신고 접수는 지난 2013년 3천629건에서 지난해 1만9천502건, 올해 11월말
학생 유치를 위한 학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학원 차량의 창문을 가리는 불법현수막을 설치한 채 운행, 학생들의 불편과 함께 사고 위험 등의 우려가 일고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생은 총 158만여명으로 현재 학교교과 교습 학원 약 1만9천여개, 평생 직업 교육학원 1천여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학원들이 일부 지역에 밀집하면서 학원들이 생존을 건 치열한 학생 유치 경쟁을 벌여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학원의 경우 홍보용 전단과 불법 현수막 등은 물론 학원차량의 창문 등에 학생들의 불편과 안전마저 위협하는 현수막을 불법 설치한채 도로를 질주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 수원 장안구의 한 보습학원 통학차량은 운전석 뒷좌석 창문 전체를 덮는 현수막에 학원개강일과 교육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넣어 운행, 학생들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규 원생 모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 학생은 “학원차량에 타면 창문을 여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불편하다고 건의해도 반영이 안되고, 그렇다고 학원차량을 안 탈 수도 없어 그냥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