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한 켠에서 시작된 한 청년의 자율주행 연구는 이제 판교제로시티로 뻗어나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사람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임경일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연구실장에게 한국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물었다. 아래는 임 연구실장과의 일문일답. Q.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어떤 발자취를 남겨왔는지 알고 싶다. 센터는 2019년 5월 개소했다. 그 이전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김재환 박사를 필두로 지금의 판교제로시티가 계획됐다. 국내에 다양한 스마트 시티가 여러 곳 있으나, 제로시티는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이란 목적을 갖고 실증 및 연구를 지금까지 잇고 있다. 그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경기도자율주행센터다. 센터는 2017년 말부터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다. 2018년 초반부터는 국내 최초로 일반인 탑승 부분에 있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에 대해 시연 수준이 아닌 직접 탑승으로 실증을 하는 것은 센터가 유일하다. 또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이란 더 큰 목적 아래 관련 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재 8개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Q. 코로나19에도 자율주행 자동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원격의료 스타트업 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 나선다. 3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별도의 퇴임식 없이 회장직을 사임했다. 앞서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은퇴 선언의 이행이다. 서 회장은 다음 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나고 후임이 정해지면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포부를 밝힌 원격의료 ‘유-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기업인으로 새 출발을 열 계획이다. 서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 입사를 시작으로 1985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에 올랐다.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부도를 맞자, 서 회장은 2000년 벤처기업 ‘넥솔’을 세웠다. 이후 2002년 셀트리온 설립,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해 지금의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창업신화를 일궈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올해 주식시장이 12월 30일로 폐장일을 맞았다. 2021년 개장일은 1월 4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해 2020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등 증시 폐장을 지난 30일로 끝마쳤다. 다음해 1월 4일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1시간 더 늦춰지나, 종료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동일하다.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선물 등 일부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오전 10시 10분에 열려 오후 3시 25분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주식시장 거래일은 총 251일로 올해 248일이던 윤년보다 3일 더 늘어났다. 반면 2021년 증시 휴장일은 총 10일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이 집값 폭등을 잡기 위해 도심 주택공급 방안 가운데 ‘역세권 고밀 개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일부에선 실효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변 장관은 지난 29일 야당의 전면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통과 및 문재인 대통령 인사 재가로 국토부 장관직에 올랐다. 변 장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직을 역임한 등 관련 이력과 여권으로부터 현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적임자라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변 장관은 공공주택·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추진할 것이란 포부를 밝히고 있다. 변 장관은 언론 인터뷰 및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지난 29일 온라인 취임식 등을 통해 “서울 도심에도 집 지을 공간은 충분하다. 그동안 제대로 활용해오지 못한 것”이라 평하며 “양질의 값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줘서 집값 불안을 진정시킬 것”이라 말했다. 그가 제시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청사진은 부동산 투기억제, 공공자가주택 공급 등 여럿이 있으나, 가장 이목을 끄는 방안은 주택공급 방안 가운데 역세권 고밀 개발이다.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 지역을 고밀 개발해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하겠단 방안이다. 역세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가인 2873.47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96P(1.88%) 오른 2873.47P로 장을 마감됐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기록이다. 유가증권의 경우 개인은 4916억원을 매수했으나 외국인이 2493억원, 기관이 195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가 견인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전일 대비 3.45%(2700원) 오른 8만1000원 마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2.16% △LG화학 1.35% △삼성바이오로직스 0.49% 등이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건설 3.29% △전기·전자 3.13% △전기·가스 3.09%, △기계 2.24%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01P(1.15%) 오른 968.42P로 올해 최고가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34억원을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629억원, 기관은 359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의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80원(0.53%) 떨어진 달러당 108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경기신문 = 현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배민) 인수 합병에 대해 ‘6개월 내 요기요 지분 100% 매각’으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DH의 승낙을 놓고 업계 안팎으로 다양한 분석이 추측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배민-요기요 배달앱 사업자 간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음식점·소비자·라이더(배달원) 등 배달앱 플랫폼이 매개하는 다면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전방위적으로 미치는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돼 DH에게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100%) 전부 매각 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의 규모는 월 이용자 수 약 2700만명, 배달앱 이용 음식점 약 35만개, 라이더 수 약 12만명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배달앱 이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정위는 배달앱 중개가 원활한 소비생활 및 사업영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서 자회사 DHK를 통해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DH는 지난해 12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우형)과의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청했다. 4조7500억원 규모인 우형의 기업 가치를 감안하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셀트리온은 29일 식약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레그단비맙, CT-P59)’의 조건부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CT-P59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로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했다. 한국 식약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유럽의약품청(EMA)과의 사전협의 및 대한민국·루마니아·스페인·미국 환자 총 327명 참여로 지난달 25일 최종 투약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CT-P59에 대한 임상시험 상세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조건부 허가 신청에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이 같이 허가신청서를 냈다. 단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효능 및 상세 임상데이터는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식약처 요청을 따라 별도 지침 전까지 비공개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을 통한 의약품 안전성·효과성 검증 및 미국, 유럽에의 긴급사용승인 획득도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해외 정부기관에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대로 최대한 자국 내 공급을 빠르게 이뤄지도록 할
연말연시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및 ‘5인 이상 집합금지’에도 실외골프장(이하 골프장)은 ‘3인 플레이’ 구성 등의 방식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검색한 결과, 연휴인 이번 주 주말 양일간 오후 시간대의 경기도내 골프장 예약은 상당수 매진이거나 예약 가능한 팀이 단 몇 팀만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위 ‘골프8학군’이라 불릴 만큼 골프장들이 밀집한 용인 지역 및 경기 남부 지역 골프장들의 경우, 상당수 예약이 이미 꽉 찼거나 1~2팀 규모의 잔여 예약만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골프 플레이어 4명에 캐디 1명 구성으로 이뤄지던 5인 플레이 또한 금지 기준에 적용됐다. 여기에 24일 특별방역대책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시켜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는 수도권 내 골프장 예약이 한 때 3000건 이상 취소됐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여기에 한국골프장경영협회도 지난 22일 전국 회원사 골프장에 대해 영업을 금지 또
공군 병사가 전투기에 발이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로 군 전·현역자 등 청년 남성층 여론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군은 “골든타임 은폐, 정비지침 위반은 없다”고 해명하나, 곪아온 군 장병 인권 문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는 모습이다. 충주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단)은 28일 취재진에 ‘항공정비병 임무 중 사고 관련 조사결과’란 전체 문자를 배포해 “지난 23일 14시 40분 경, 해당 항공정비병은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F-16 전투기의 지상점검을 위해 엄체호 앞에서 메인 랜딩기어(좌측)를 고임목으로 고정한 후, 절차에 따라 관련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이어 “당시 조종사는 엔진이 완전히 꺼진 후 좌석벨트를 풀어야 하나, 엔진이 꺼지기 전 좌석벨트를 풀으려다 의도치 않게 스로틀(항공기 추력 조절 장치)을 건드리면서 전투기가 움직이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전투기의 랜딩기어(좌측)가 고임목을 넘어 정비작업 중이던 항공정비병의 좌측 발등을 타고 우측 발을 누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종사를 문책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군사경찰에서 공식 수사할 계획”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무조건 승인’ 결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 SAMR)으로부터 “중국 반독점법 26조를 검토한 결과 두 기업 간 기업결합에 따른 시장 경쟁제한이 없음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중국의 무조건 승인 결정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올해 8월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6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문턱을 넘은 한국조선해양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및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 당국 심사가 남아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의 최대 라이벌로 견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독과점에 대한 적극적 소명으로 무조건 승인을 받았다”며 “이번 승인 결정은 심사가 진행 중인 다른 국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