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을 위한 헝가리 투자의 박차를 가하자, 국내외 기업도 헝가리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기업 커다리(科达利, KDL)는 최근 공시를 통해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 설립을 위한 3000만 유로(한화 398억784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커다리는 리튬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이다. 커다리의 이번 투자는 삼성SDI의 적극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전략에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주요 공장 기지 중 하나인 헝가리에 삼성SDI가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대폭 추진하자, 커다리도 삼성SDI를 배터리 부품 조달의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이 같이 투자한다는 해석이다. 앞서 삼성SDI는 상신EDP, 신흥SEC 등 국내 협력사들로부터 양극재, 음극재 및 배터리 용기 금속 캔 같은 배터리 부품을 조달해왔다. 이번 KDL의 등장으로 부품 조달 경쟁이 불가피해지나, 삼성SDI은 배터리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 내 주문량이 줄어드는 상황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삼성SDI의 헝가리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헝가리 외교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돌로에 일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불구하고 일부 20·30대가 호텔이나 모텔 내 파티룸을 빌려 모임을 갖는 등의 행태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숙박예약 전문 웹사이트 ‘야놀자’를 통해 도내 한 번화가 일대의 모텔 예약을 검색한 결과, 소위 VIP룸 등 파티룸의 주말 예약이 상당수 만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룸은 1인 또는 2인이 숙박을 위해 쓰는 객실과 달리, 2인 이상 다수의 인원이 입실해 파티를 개최하는 등 관련 시설 및 인테리어가 구비된 공간을 일컫는다. 특히 기존 카페나 레스토랑 등 공간에서 하던 파티 문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받자, 별개 객실로 분리된 파티룸에서 모임 또는 파티를 하는 추세가 일부 2030 젊은 연령층에서 퍼지고 있다. 파티룸 예약이나 홍보는 숙박예약 사이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크게 퍼지는 모양새다. 15일 기준 페이스북에 ‘파티룸’으로 검색한 결과, 서울과 수원, 대구, 양평, 울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파티룸 판매 홍보 게시물이 게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이 자칫 ‘코로나 안전 불감증’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젊은 연
세계 최대 포르노 스트리밍 웹사이트 폰허브(Pornhub)가 관련 콘텐츠 수백만 건을 삭제했다. 이는 미확인 업로더의 아동 성착취 및 성폭력 영상 등 불법 촬영물 공유를 금지하고 해당 콘텐츠 유통을 금지하겠단 조치의 일환이다. 폰허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로그 보도자료를 통해 미확인 업로더의 불법 성착취물 공유에 대한 금지 정책을 이 같이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폰허브 검색결과 집계된 포르노 콘텐츠는 약 1350만건의 영상이었으며, 폰허브의 대대적인 삭제 조치로 약 880만건, 전체 영상 중 3분의 2 분량의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번 조치와 관련해 “폰허브는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보호 장치를 제정해 미확인 업로더의 신규 콘텐츠 게시 및 다운로드를 금지했다”며 “콘텐츠 파트너 및 폰허브 모델 프로그렘 회원이 아닌 자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도 일시 중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4일 폰허브 플랫폼에 업로드 된 아동 성착취 피해 문제를 조명한 칼럼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매년 폰허브에 업로드 되는 680만건의 영상 중 다수가 성폭력, 아동 성착취 등 불법행위를 묘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폰허브의 이번
12월 14일은 ‘허그데이(Hug Day, 포옹의 날)’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경제위기, 우울감 증가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은 개인으로부터 포옹마저 앗아가는 모양새다. 포옹은 인류 문화 가운데 친숙함, 사랑, 애정, 우정, 형재애 등 깊은 감정과 교감을 나타내는 신체 표현 중 하나다. 이를 기념하고자 미국인 케빈 자보니(Kevin Zaborney)는 1986년 1월 21일 미국 미시간주 클리오에서 첫 기념을 시작으로 허그데이를 창안했다. 영어로 ‘세계 포옹의 날(International Hug day)’이라 불릴 만큼 허그데이는 지역적 행사, 단순 연례행사를 넘어 세계인이 포옹으로 화합하고 행복을 나누는 기념일이다. 미국에서 허그데이를 매년 1월 21일로 지정한 반면, 한국의 허그데이는 매년 12월 14일이다. 오늘날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 일부 기념일들은 특정일, 특정 상품을 소비하도록 홍보되는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의 수단으로 상당부분 변질됐다. 반면 허그데이는 이러한 상술적 기념일들과 비교할 때 2006년 ‘프리허그(Free Hug)’ 캠페인이 범세계적으로 활발해질 만큼 남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집합 금지·제한 발생 시 임대료 청구를 금하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발의가 예고됐다. 반면 이에 대해 “임대인 권리를 훼손한다”는 임대 업계 반발도 강하게 일어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임대료멈춤법’을 발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의원은 게시물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600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모든 생계수단이 차단됨에도 여전히 임대료,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한다”며 “지난 9월 국회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경제사정 변화에 따라 차임 금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나, 민생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임대차에 대한 민법의 정의를 지적해 임대료 청구 금지 및 제한의 당위성을 덧붙이며 “집합금지가 내려지면 그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용할 약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차임 지급할 약정’도 중단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단의 사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감염병 예방조치 피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전가만 아닌, 임대인과 금융기관, 정부가 함께
정부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권료 징수기준에 대해 국내 업계가 과도하다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수정승인한 저작권법 징수규정 개정안에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요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TT 음악 저작권료는 다음해 1.5%에서 20206년 2%(1.9995%)까지 매겨지게 된다. 이번 음악저작권 적용율은 OTT 서비스 영상물 중 음악저작물이 배경음악 등 부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적용된다. 음악저작물이 주 목적으로 이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의 경우 3.0%부터 적용한다. 이에 대해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음대협)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음대협은 “문체부가 법리 절차적 문제 제기에도 지나치게 높은 비율로 징수기준을 개정해 신규 디지털미디어 성장을 저해한다”며 “음악 저작권뿐만 아니라 방송 관련 저작·인접권도 상승해 비용 절감으로 해결할 수준이 아니다. 요금 인상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앞서 국내 OTT업계는 0.625% 이하인 현행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규정의 요율로 적용할 것을 주장하며, 정부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수도권 아파트값 폭등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풍선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최저치로 감소세인 반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9월, 10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273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던 2월(2만7519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월 부동산 추가대책이 발표되고 3월 2만727건으로 약 24.7% 급감한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다, 6월 2만3326건으로 다시 2만대에 돌아갔다. 하지만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8월 1만8964건으로 떨어진 거래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월 1만8700여건에서 지난달 7400여건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강화 및 2년 거주 의무,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전세 품귀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정부 대책에도 역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갭투자 규제 등 부동산 대책 예고가 나온 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산업현장에서 산재사고, 협착 사고가 반복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9세 노동자 故 최 모씨는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폐기물 처리업체인 신대한정유산업에서 일하던 도중 폐기물 혼합기 롤러에 끼여 숨졌다. 비산재(먼지)와 폐수를 섞어 반죽으로 만드는 고형화 처리설비 패들 믹서에 몸이 협착돼 변을 당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사고 당일 즉시 현장조사를 진행해 사고 설비 및 동일 설비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청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CCTV가 없었던 데다, 참고인 진술이나 현장 상태를 보고 사건을 진행 중에 있다”며 “산재 원인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 수립 및 작업 중재 심의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작업중지 해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의 이 같은 제재는 올해 1월 개정된 산안법이 시행된 결과다. 산안법 제 55조는 노동자가 작업 도중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시 사고가 발생한 설비, 해당 설비와 동일한 설비의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추정되는 2인 1조 근무, 안전장치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TV’ 110형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양방향 화상 회의 솔루션 웨비나(Webinar)를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이크로 LED TV는 2018년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에서 적용한 마이크로 LED 기술을 도입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로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에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다. 특히 800만개가 넘는 각각의 RGB(Red, Green, Blue) 소자가 따로 제어돼 화면 밝기와 색상 표현이 정밀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무기물 소재로 TV 수명을 10만 시간 늘려 화질 열화 우려를 없앴다. 삼서전자는 이번 110형 상용화를 통해 향후더 작은 크기의 제품 제조 기술 또한 확보했다고 덧붙인다. 110형의 경우 약 3.3제곱미터 크기에 마이크로 LED 소자 800만개 이상이 사용됐다. 이와함께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를 통한 화질 구현,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도요타의 신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2세대가 출시돼 현대자동차 넥쏘와의 경쟁이 불가피해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9일 미라이 2세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신형 모델은 1회 충전시 최대 850km까지 달릴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단계는 거치지 않았지만, 1세대 미라이의 최대 주행거리 502km에 비해 나아진 수치다. 현대차 넥쏘의 380마일(611km) 주행거리보다 더 긴 수준이다. 주행거리 향상은 122L이던 수소 탑재 용량을 141L로 끌어올려 연료효율을 개선한 결과다. 여기에 외관 디자인은 1세대 미라이보다 완화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최고 출력 또한 넥쏘와 견줄 때 15㎾ 더 강한 128㎾인데다, 정지 상태로 9.2초 안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밟을 수 있다. 여기에 탄소 제로(0) 배출을 넘어 마이너스(-) 배출량까지 도달하는 친환경 공기청정 방식을 도입했다. 특수 공기청정 필터 시스템인 ‘마이너스 에미션’을 도입해 PM2.5 수준의 미세입자와 유해화학물질을 걸러내고 청정 공기를 생산한다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청정 공기는 중앙 화면에 집계된다. 도요타는 이를 “더 많이 운전할수록 더 깨끗한 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