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위기일수록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현 정부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임기응변’식 대처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에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기공식에 참석한 뒤 남긴 “세계 속의 한국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지금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각 가정에 힘겨운 생활이 계속 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약 10년을 준비해온 테크노폴리스 기공식이 있었다”며 “테크노폴리스는 핵심 연구기관들과 첨단 산업단지 그리고 교육과 주거가 결합된 R&D기반의 첨단과학기술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행정인턴’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다. 비판의 요지는 행정인턴들이 단순 업무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들이 향후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경험’과 ‘경력’을 쌓지 못할 게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행정안전부에서 ‘친절한 보도자료’를 지난 주 목요일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행정인턴들에게 일일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직무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고, 행정인턴들의 체험수기를 통해 언론이 보는 시각과 내부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보도자료를 본 기자의 느낌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참담한 심경이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점은 정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가 ‘자체’적으로 실시됐다는 점이다. 보도자료를 아무리 살펴봐도 설문조사를 시행한 ‘기관’의 이름이 없어 행안부에 문의를 했다. 이리저리 말을 돌리며 발뺌하던 담당 공무원은 ‘무기명’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며 설문조사의 ‘신뢰도&rsq
김능구 대표가 운영하는 정치컨설팅 전문기업 이윈컴(e-wincom)에는 ‘정치인 사관학교’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국회 보좌진 중 이윈컴 출신 인사들이 꽤 있고, 또 15년간의 정치컨설팅 노하우로 인해 이곳을 거쳐 간 국회의원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현역의원 가운데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김영선 정무위원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장 등 40여 명이 김 대표의 컨설팅을 받았다. 김 대표와 인터뷰 중에도 정치적 자문을 구하는 전화는 쉼 없이 울렸다. 그 중 한 통은 현재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의원이었다. 물론 기자가 전화통화를 엿듣는 것은 불가능했다. ‘선거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는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교육감 선거, 그리고 4.29재보궐선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2010 경기도지사 선거는 빅7의 각축장 될 것” “김문수 도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재선은 의미가 없다. 은둔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현 김 지사의 언론 노출 빈도는 별반 차이가 없다” 등 그의 전망은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었다. “2010 경기지사 선거는 ‘빅7’의 치열한 각축장” -2010년 지방선거에 대해
경인운하가 통과하는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운하 주변지역을 정부가 직접 나서 관광단지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12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이 개최한 ‘경인운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조찬 정책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김포시 측은 “고촌면에 계획 되어 있는 해사 부두의 먼지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크다”면서 해사 부두 이전을 요구하고, 운하 북측 전호리 마을에 컨벤션선터와 관광단지를 갖춘 랜드마크 조성은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운하를 시행하면 수질 오염 문제가 원천적으로 개선될”이라면서 “그린벨트 해지 문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문제지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해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운하건설 및 주변 도로·수변 공원 등 인프라 건설이 동시에 이뤄져야 운하 건설에 의미가 있고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지방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중앙 정부에서 검토해 적절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한나라당, 포천·연천)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개정발의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와 정부재정의 한계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지난해 3월 특별법 개정이 한차례 있었지만 국가 지원 확대를 위한 근거 마련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반환기지 내 국유지중 도로·공원 등의 지자체 매입 비용 국고보조시 미군기지가 시전체면적의 30% 이상시 국고 보조 확대하고, ▲민간이 지원도시 사업 시행시, 지원도시 사업 구역 지정 제안 전에 사업승인권자(시군)로부터 사전 사업승인 절차를 이행치 않도록 개선하는 것 ▲주변지역 환경정화시 오염원인이 미군주둔으로 인한 경우 정화 주체를 국방부장관으로 명확화 하는 것 등이다. 김영우 의원은 "이번에 특별법이 개정되면 앞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자체에 대한 국가 지원 근거가 마련되어 지역숙원 사업의 국비 지원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미디어법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구성이 12일 마무리됐다. 위원회는 지난 6일 여야 3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8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2명 등 총 20명의 추천인사로 구성돼 13일부터 100일동안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토론에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지난 6일 위원회에 참여할 인사로 전 방송학회장을 맡았던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강길모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변희재 실크로드 CEO포럼 회장,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추천한 데 이어 이날 윤석홍 단국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최선규 명지대 대지털미디어학과 교수, 김영 전 부산 MBC 사장, 이병혜 전 KBS 앵커 등 4명을 추가 선정해 위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강상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최영묵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창현 국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류성우 전국언노련 정책실장, 박 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집행위원장, 김기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이 최근 2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 “아무런 증거나 진술도 없이 정황만으로 의원직 상실이라는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2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의원직 상실혐의를 받고 있는 사전선거운동 기부행위는 무죄라는 점을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사건개요는,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이 만든 산악회의 1박2일 야유회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참석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나의 가족과 처형 가족까지 함께 여행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기부행위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대선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그런 행사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여럿 참여했다는 이유로, 내가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고 부녀회원 30명을 위해 230만원 상당의 음식값 등을 기부했다는 판결을 내린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덧붙여 “나의 억울함을 아무리 얘기해도 세상의 관심은 벌금 액수와 재선거 여부에만 있는 것 같다”면서 “비록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11일 ‘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개정안은 6월과 9월에만 열리는 예결위를 상시로 열 수 있도록 했으며, 예결위원의 임기를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전문위원을 증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예산결산특위에 소위원회를 제외한 6개 이내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의 각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이 ‘예산’을 필요로 할 경우 예산결산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이 외에도 예산정책처의 회계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기관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국회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는 예산 심의에 대해 해마다 부실 심의, 초치기 심의 등의 비난을 받으면서 제기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상임위화’를 주장한 바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1일 “이번 추경은 30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주 재원은 ‘국채 발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의도 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했더니 국민들이 이 정도면 적당하거나 많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 재원 확보 방안이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 박 대표는 “일각에서는 국가 재산을 팔아 재원을 마련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일부 기업들의 투자와 주식시장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경을 ‘일자리 추경’이라고 부르기로 당정간 합의했다”면서 “일자리가 20만개 창출될 것으로 정부에서 추정하고 있다. 보통 경제성장률 1%면 7만에서 8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는데 지금은 비상상황이어서 잡셰어링을 통해 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세제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주택 아닌 부동산, 소위 대지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어서 이번에 대지에 대한 세제도 손을 볼 것”이라며 “이때까지 토지에 대해 너무 징벌적인 과세
국민 3명 중 2명은 신영철 대법관이 발송한 e메일에 대해 부당한 압력 행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7.0%의 국민들이 ‘담당 법관의 재판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정당한 사법행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별 문제없다’는 의견은 20.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2.3%였다. ‘법관이 법과 양심에 따라 외부의 압력없이 독립적으로 재판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16.4%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4.7%로 나타났다. 한편 추경 항목에 대해선 ‘교육·보육·의료 등 복지서비스 분야’에 써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나타난 반면, ‘사회간접자본 등 건설·토목 분야’라는 응답은 29.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