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임시국회가 소집된다. 여야 각 정당 원내대표들은 정기국회가 9일 종료됨에 따라, 예산안 및 법안 심사를 위한 임시국회를 10일부터 한달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금요일(5일) 밤에 3교섭단체와 친박연대를 포함해서 4당 원내대표들이 12월10일부터 1월10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고 소집 요구서를 냈다”며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날 자동적으로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12일까지 예산안과 부수법안인 세입, 세출 법안 모두를 처리해주기로 민주당과 다 합의가 돼 있다”면서 “세입 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지난 금요일 정리가 끝났고, 12일까지 각 위원회에 계류된 세출 예산 근거법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입·세출 부수법안이 정리되면 나머지는 내년 1월10일까지 계속될 임시국회 회기 중에 (주요) 법안들을 전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반발로 예산심의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12일까지 하자고 중재를 했고 민주당이
‘민주연대’서 실정 대한 지적통해 대안 관철시킬 것 요즘 민주당에서 당 대표만큼 자주 언론에 보도되는 인물이 있다.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지난 17대 국회 때 까지만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 선정한 ‘신사 국회의원’으로 뽑혀 ‘백봉 신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점잖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언론에 비춰지고 있다. “이명박의 졸개” “초등학생 수준의 장관” 등 연일 ‘센’발언을 하고 있다. 또 야당 속의 야당을 표방한 ‘민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당내 인사들도 그의 ‘공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과 당내 반응은 “속 시원하다”와 “그래도 말은 가려서 해야한다” 등으로 엇갈린다. 그가 부쩍 강성 발언을 하는 이유, 그리고 최근 그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경기초대석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농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요즘 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가장 큰 문제는 운동선수들이 학생들의 기본권인 학습으로부터 배제된다는 점이다. 체육인도 학습권이라는 기본권을 향유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
정부·여당의 고위인사들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한국판 뉴딜사업’이라는 주장을 릴레이 식으로 제기하면서, 운하가 정치권의 ‘핫 이슈’로 재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박종기 전 부대변인은 최근 경기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은 대공황과 비슷하다”면서 “미국도 대공황 시절, 테네시 강 개발 사업을 통해 대공황을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재 경기를 부양할 만한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다. 운하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수단’”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3일 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이 “4대강 수질개선사업은 어려운 지방 건설업계에 뉴딜 정책이 될 수 있다”면서 “대강 수질 개선사업이 운하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경북 북부에서 소백산맥을 넘어가는게 되면 대운하가 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박 특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20% 이상이다. 건설업이 부도나면 금융계도 파탄난다. 내년 초에 엄청난 위기가 닥칠 것”이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 부문을 통한 경기부양은 힘들다. 토목 부문만이라도 부양하면 숨을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은행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이 ‘동두천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특별법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의 매각 대금의 30%를 동두천시의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시의 미군 공여지는 시(市) 전체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 매각대금은 4조6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조3천억원을 동두천시에 돌려줘 자립기반 조성비용으로 충당케 해야 한다”며 “동두천시는 지난 57년 동안 비과세 조치로 연간 213억원, 모두 1조2천141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는데 이를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재정이 취약한 동두천시는 반환 미군기지의 활용,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며 “아무 대책없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낙후는 물론 저발전의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의 미군기지 6곳 가운데 1곳만 반환이 이뤄진 상태로 현재 3천600여가구 1만5천여명이 주한미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 5개정당과 400여개 시민단체가 ‘반이명박 정권’을 기치로 연대에 나섰다. 4일 이들은 국회에서 ‘경제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제정당·시민사회단체 각계인사 연석회의’라는 이름으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이명박 정권의 민생파탄에 맞서겠다”며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사회당 등 야 5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 진보지식인들과 청화 조계종 교육원장 등 종교계 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상시국회의는 환율.물가인하 대책 집중 및 공공 서비스요금 동결을 비롯, ▲부자감세과 건설.부동산 부양정책 중단 및 서민재정 확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교육 조장 정책 철회 ▲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방말살 정책 중단 ▲획기적 농가대책 수립 등 10대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1987년 5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이후 최대규모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일각에서는 민주당, 민노당, 시민단체가 결합한 민주연합체로 발전돼 2010년 지
한나라당은 3일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7개의 미디어 관련 법률 개정안을 확정지었다. 정병국 미디어산업발전특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방송통신융합이라는 기술발전에 의해 미디어환경이 전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 환경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 불균형적 규제, 위헌적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신문법 개정안은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및 인터넷포털도 신문법상 규율대상으로 규정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중재법 적용대상을 확대해 인터넷포털, 언론사 닷컴, IPTV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방송법 개정안은 신문(뉴스통신 포함)과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은 20%,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은 49%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외국 자본이 보도전문채널 등에 한해 20%까지 지분을 가질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중앙정부의 소방재정 부담률 확대문제를 다룬 ‘소방재정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은 1%에 불과한데도, 경기도는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소방재정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소방부문에 대한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이 OECD의 경우 68%”라면서 “소방에 대해서는 오직 도만이 책임을 지고 있다. 국가가 국방·경찰 뿐만 아니라 소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대학교 최영출 교수는 “소방사무는 지방사무라기보다는 국가와 지방의 공동사무로 규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외국에서도 소방사무는 국가가 수행해야 하는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고, 사무 수행은 지방에서 하더라도 경비는 국가에서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송상훈 연구원은 “소방재원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소방공동시설세의 개선 및 확대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소방관련 과세는 원인자부담 및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해 과세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소방사무를 지방사무로 보고 이에 대한 지출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 지연은 ‘서민경제 파탄’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또 정부관계자들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일부 사업은 6개월 이상 추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한나라당에 대한 측면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슬로우 헬프는 노우 헬프(Slow Help is No Help)라는 말이 있다. 문제는 스피드다. 도울 때도 때가 있는 법”이라면서 “정부가 아무리 경제를 살리고 싶고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도 국회가 예산과 법률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좋은 예산안을 편성해도 제때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수정 예산안을 또 내라는 것은 예산처리에 전혀 협조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내년 2월까지는 예산안 처리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물경제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 경기를 살리려면 9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하고 연내 나머지 기간에 선(先)집행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주장대로 12월30일께
박승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2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발언해 ‘대운하 재추진’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반도대운하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대운하 건설을 지지하는 단체인 ‘부국환경포럼’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촛불 정국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론이 바뀐다면 대운하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운하는 언제든지 재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지방 경제가 아주 심각하다. 국제적인 금융 위기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위급상황”이라면서 “(미국도 대공황으로 위기를 겪었을 때)뉴딜정책을 통해 테네시 강을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즉 경기부양 차원에서 대운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 그는 “(대운하 반대)여론은 항시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은)지방에서는 대운하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며 대운하반대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지금 삐라 살포가 남북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면서 “대북 삐라를 살포하는 분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그 분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나서는 길이 대북 경색관계를 푸는 길”이라며 시민단체들이 대북삐라 살포를 중단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욕해도 막을 법이 없지 않느냐”면서 한나라당이 대북삐라 살포 중단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 구상은 수정할 수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야당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그는 “한국이 대북정책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고 바꿔야 할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이며 북한은 개혁·개방이 아니면 살 길이 없다”면서 “비핵이 완전히 해결돼야 개방과 3000이라는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 병행적 관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