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보유한 장비의 상당수가 노후화로 전력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최근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하면 우리군이 운용하고 있는 장비 중 41%가 수명을 초과한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차의 경우 28%가 수명을 초과했고 화포(62%) 헬기(22%)가 노후장비인 것으로 밝혀져 군 전력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명초과 장비에 들어간 장비유지비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장비유지비 총액이 7천 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M계열 전차의 경우 2005년에 778억원, 2006년 874억원, 2007년 1천17억원이 투입돼 장비유지비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성회 의원은 “육군 편제 장비 중 수명초과 장비의 비율이 41%나 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명초과 장비의 운용 중 고장발생으로 인해 육군 전력유지에 차질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장비유지비가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 출신 국장급 이상 간부 14명 전원이 육군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이 5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육군 현역 7명(장성 6명, 대령 1명)과 육군 예비역(장성 6명, 대령 1명)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역 장성급 장교가 지휘하는 16개의 국방부 직할부대/기관 중 15곳의 지휘관이 육군출신이고, 1곳의 지휘관만 해병출신(계룡대근무지원단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방부 본부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현역 과장급(대령) 군별 비율도 총 29명 중 육군 출신이 21명(72%), 해군 출신이 4명(14%), 공군 출신이 4명(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은 3군 균형발전과 전력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균형편성을 명기하고 있다. 제30조(국방부 직할부대 등의 균형편성)는 국방부 직할부대 등은 육:해:공 3:1:1의 비율로 순환보직함을 규정(제30조 국하고 있고, 제29조(합동참모본부의 균형편성 등)는 육:해:공 2:1:1의 비율로 순환보직함을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방부 본부의 군별 편성비율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국방부 국장급이상 군 출신자 14명이 모
인천공항철도가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개통 후 10개월 만에 1천93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5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실시협약 상의 예측수요는 ’07년 1일 20만7천421명, 올해는 22만6천642명이다. 하지만 1단계 개통 이후 현재까지의 수송실적은 ’07년 1일 평균 이용승객이 1만3천212명, 그리고 올해 8월까지는 일 평균 1만6천513명에 불과해 계약 대비 이용 실적이 6.4%와 7.3%에 불과하다. 협약서에는 계약의 90%에 미달하면 그 차액을 정부가 보장해주도록 돼 있다. 때문에 정부는 개통후 지금까지 1천93억원에 이르는 혈세를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 것. 김 의원은 “최소운임수입 보장비율을 75%이하로 낮추도록 하고 2단계 사업 개통 시기에 맞춰 예측수요도 재협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중소기업과의 협력결과가 가장 우수한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이 2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07년도 지원실적 및 08년도 지원계획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공기업 12개 중 한국전력공사가 97.2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고, 한국석유공사가 72.3점으로 최하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상생협력평가’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협력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8개 공공기관에 매년 중소기업 지원계획과 실적을 지경부에 보고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상생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수적인 일”이라면서 “현재 평가대상 공기업이 28개에 불과한 만큼 평가대상 공공기관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2일 ‘6억 이하 주택’은 재산세가 오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 “종부세와 재산세를 다 내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지금 종부세, 재산세 합한 금액보다는 훨씬 줄어들겠지만 앞으로 통폐합해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종부세를 내지 않는 분들, 거래가격으로 6억 이하의 주택들에 대해서는 결코 재산세가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과 관련해서는 “원칙은 종부세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원칙대로 나가는데 다만 이것이 앞으로 전반적으로 거래세는 내리고 보유세는 부과한다 하는 원칙”이라며 “다주택자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필요하다면 조정될 경우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경제성장률과 관련, “상반기 상황으로는 목표 5%가 가능하다고 보고 했는데, 미국발 사태의 폭과 깊이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국제 환경상 어렵다고 보면 국회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이 1일 “한국 내에 친북좌익세력 척결없이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공안당국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 수사와 관련해 항의방문을 온 민주노동당 권영길, 이정희 의원을 만난자리에서 “실정법이 있는 한 충실히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이 2일 전했다. ‘실천연대’ 수사와 관련, 김 차장은 “법원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가존립과 안전에 실질적 위협을 끼칠 이적성 있는 단체라고 했다”면서 “한 달 뒤 수사결과 경위와 그 내용을 밝힐 수 있다.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 전에 말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 차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이번 사건은 국정원이 그간 내사해온 사건으로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노당은 “5공시대로 돌아가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이에 대한 대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 특별위원회는 2일 첫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을 위원장으로 뽑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 정수 18인으로 구성된 독도특위는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독도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해외에서 독도 홍보와 관련 자료를 바로잡는데 역점을 두고 예산을 뒷받침 하는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원 위원장은 “독도와 관련해서 그동안 치밀하고 장기적인 대책이 부족했다. 국회 차원에서 독도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해외에서 독도 홍보 및 관련 자료를 바로잡는데 역점을 두고 예산을 뒷받침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도 해외 홍보와 관련하여 “700만 재외동포와 네트웍을 구축하여 재외동포를 통한 ‘해외 독도알리기’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고, 독도 명칭 변경을 저지시킨 김하나 씨, 김영기 교수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독도지킴이 민간단체들과도 연대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일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관련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미분양아파트와 건설사 문제에 대해 지난 두 차례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키코(KIKO)’ 대책반처럼 정부 부처들이 건설부문 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이 준비 중인 ‘미분양 대책반’은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위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 각종 규제들이 시장을 왜곡시켰다”면서 “김기현 정조위원장이 중심이 돼 이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반이 꾸려지면 ▲양도소득세 ▲종부세 ▲DTI 등 금융규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조위원회의 관계자는 “왜곡된 부동산 시장이 서민경제에 주는 타격이 엄청나다”면서 “아파트 관련 직종이 8만여 개다. 아파트 미분양으로 인해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무현 정부의)제도를 묶어두면 (아파트를 새로 지어도)다 미분양된다”면서 “부동산 거래 오작동을
의원들의 ‘견문’을 넓혀 줄 외국국적의 인턴 사무원들이 18대 국회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사무실에는 파란 눈의 인턴이 근무하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국제전문가인 L씨(27세)가 바로 그 주인공. L씨는 국제정책연구원 출신으로, 언론사 국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 의원의 부인과 인연이 닿아 국회로 진출했다. 독일통일에 대해 전공한 그는 김 의원에게 남북통일과 위기상황 대처 등에 대해 주로 자문을 해준다고 한다. 같은 당 이달곤 의원(비례) 사무실에는 한국계 미국인 S씨(25세)가 바깥으로 통하는 ‘창’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이 미국 유학시절 S씨의 부모와 친분을 맺은 것이, S씨가 국회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 이 의원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였다는 점도 그가 결심을 굳히는데 한몫했다고 한다. 그가 주로 맡은 역할은 국내 자료가 취약할 때 해외의 전문 사이트를 통해 전문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한다. S씨는 “의원님이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자료요청이 많다”며 푸념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행정학에 관심이 많아 “미국으로 돌아가면 꼭 대학원에 진학해 행정학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돈 공천 의혹으로 기소된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 등이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재판을 늦추려 하다 재판부에 혼쭐이 났다. 1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서 변호인단이 “(피고인들이)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 참여해야하므로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자,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상 공선법 위반은 1심 판결 이후 3개월 이내 항소심 선고가 있어야한다”며 ‘법대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변호인단이 “국감은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재판 연기를 거듭 요청하자, 재판부가 발끈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이지만 떳떳하지 못한 일로 재판받고 있다. 재판받을 의무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장식용이 아니다”라며 “사안이 중요해 집중 심리해 기한 안에 재판을 마칠 예정”이라고 호통쳤다. 양 의원 등 친박연대 관계자에 대한 다음 재판은 8일 오후 2시 서울고법 302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