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 핏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EU는 역내로 들어오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등 탄소량이 많은 5개 분야에 대해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탄소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탄소국경세는 EU에 수입되는 제품 중 자국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부과한다. EU는 탄소세 부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철강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탄소세는 수출품목에 대한 일종의 관세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EU는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탄소 중립'(탄소 배출 총량 ‘0’)지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집행위가 내놓은 제안은 EU 회원국들과 유럽의회가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U는 온난화의 지구를 살린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탄소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 등 제조업 중심 국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이다. EU가 처한 경제
지난달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을 덮쳤다. 이때 멈춰 선 버스가 건물 잔해에 매몰돼 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악몽과 불면증, 우울증, 공포, 압박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관과 사고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도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건물 지지용 쇠줄 미설치,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작업절차, 과도한 물 뿌리기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철거공사 이면계약, 조직폭력배 연루설, 정관계 로비설 등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중심에 서 있는 문 모 씨가 미국으로 도피해버려 수사는 장기화될 전방이다. 문 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안전불감증’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전국 해체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 결과
야당이 주장하기 시작한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을 놓고 여론이 갈리고 있다. 정부 부처나 예하 기관의 기능을 추적 감시하여 상시적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문제점 해소책을 논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무다. 그러나 당파적인 관점에 매몰돼 걸핏하면 ‘폐지론’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어리석고 섣부른 행태다. 설치 목적을 재점검하여 부실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역할을 개선할 방안부터 모색하는 게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의견을 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꺼냈다. 이 대표는 13일에도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고 전제하고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규정해 폐지주장을 거듭 부르댔다. 이 문제를 ‘작은 정부론’과 결부시키며 내년 대통령 선거의 이슈로 만들 태세로 읽힌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영배 최고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해 “빈곤한 철학뿐 아니라 귀를 닫고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을 보면 ‘박근혜 키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맹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의원도 “이
㈜부성종합건설과 대우산업개발㈜가 오는 16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208-2번지에 '이안 더 메트로'를 공급한다. 연면적 2만4150㎡ 규모에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전용 67, 68, 69㎡) 17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83A·B, 84A·B, 84C·C-1, 84D㎡) 20실 등 모두 190가구로 조성된다. 의정부 중심 인프라를 한 걸음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의정부역에서 1호선을 탑승해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서울 도봉산역까지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의정부중앙선을 통해 의정부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차량으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시내 중심 입지라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하나로마트도 단지 인근에 있어 생활인프라가 넉넉하다. 의정부 중앙초, 배영초, 다온중, 의정부여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강남구 삼성역까지 16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근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4급 승진 ▲감사관 조사담당관 홍성덕 ▲〃 감사담당관 윤현옥 ▲기획조정실 법무담당관 김성원 ▲〃 행정심판담당관 최현정 ▲〃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유병석 ▲공정국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윤태완 ▲자치행정국 열린민원실장 김병만 ▲〃 자산관리과장 기이도 ▲복지국 복지사업과장 이은숙 ▲〃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우종민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 김성완 ▲〃 문화유산과장 이희완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장 유소정 ▲〃 일가정지원과장 홍성호 ▲경제실 투자진흥과장 이민우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장 박래혁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원공식 ▲〃 전은경 ▲〃 최동광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서봉자 ▲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이배석 ▲농정해양국 농식품유통과장 황인순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장 노숙현 ▲환경국 환경안전관리과장 김상철 ▲안전관리실 자연재난과장 한영조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장 박현석 ▲〃 공동주택과장 고용수 ▲건설국 건설안전기술과장 박종근 ▲〃 하천과장 백승범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 한건우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이은선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 최일우 ◇4급 전보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김진효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박노극 ▲〃 인구정책담당관 홍덕수 ▲〃 정보기획담당관 정연종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별 실수는 △64㎡A 24실 △64㎡B 23실 △84㎡A 71실 △84㎡B 48실이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전용면적 64㎡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사업지 반경 약 1.5㎞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에 이동할 수 있다. 또 기존 SRT 동탄역에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A노선 이용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동탄 도시철도 트램도 2027년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계획도 포함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취소와 강행 사이에 논란의 곡예를 거듭한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시작된다. 인류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개최지 일본 도쿄는 폭풍 전야 같다. 한국의 2배 인구를 조금 넘는 일본은 최근 하루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도쿄는 최고 단계인 '감염 폭발(4단계)'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입국하는 외국 선수단에서 감염자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도쿄 지역에 올림픽 전 기간과 겹치는 다음 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선포됐다. 무관중 경기가 대부분이고 도쿄 내 음식점 등은 오후 8시에 영업 종료를 권고받고 있다. 125년만에 첫 ‘무관중 올림픽’이다. 일본에게 현재의 상황은 지난해 한차례 연기할 당시보다 좋지 않다. 지난해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불가피한 명분이 있었지만 지금의 도쿄올림픽 여건은 일본의 귀책사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은 백신 1차 접종률이 지난 9일 기준 28.4%로 한국보다 조금 낮고, 완전 접종률은 16.8%로 우리보다 높다. 갈 길이 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기도내 지역 YWCA가 운영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비공개 보호 시설에 ‘취득세 8500만 원’이라는 폭탄이 떨어졌다. 이 시설엔 가정폭력 피해자 15명과 그 자녀, 시설 직원이 머물고 있는데 얼마 전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다. 이전이 필요했던 이유는 많은 인원이 생활하기에 비좁았던 탓도 있지만 노출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 10년 전 노출이 돼서 이전한 일이 있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좁은 공간에서의 감염위험이 커지자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6억 원에 주택을 매입, 이전을 결정했다. 그런데 이전 과정에서 8500만 원이라는 세금폭탄을 맞은 것이다. 2012년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돼 취득세 감면을 받아왔지만 2019년에 개정되어 지난해 시행된 지방세 특례법은 이 시설의 세제 감면을 인정하지 않았다. 세제 감면 대상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여성 폭력피해자 보호시설과 아동 보호 시설 등이 제외됐다. 양로, 아동양육 등 6개 시설은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정부의 관리를 받는 사회복지시설로 분류해 취득세를 면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비영리 민간단체인 여성 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은 공익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던 이 시설의
수도권 남부지역 글로벌 경제도시 평택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초고층 아파트 단지인 ‘평택스카이워크’가 49층 규모로 들어선다. ㈜정원개발은 평택역 인근 평택시 평택동 72-16번지 일대에 지구단위 방식으로 49층 초고층 아파트 단지 ‘평택스카이워크’ 조성 중이며, 지난 4월 하나금융투자와 금융주관을 맡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토지 매입과 보상에 필요한 7200억(B/L 2200억, P/F 5000억) 원 내외을 조달하며, 신탁사는 하나자산신탁이 설계·감리는 나우동인설계사무소가 시공사는 현재 D사와 협의 중에 있다. 이 사업은 토지 면적 3만3462.10㎡의 상업용지를 최고 49층(현행법상 50층 이상 건물에 부여되는 40여 항목의 각종 건축 규제 때문) 규모로 아파트 8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그리고 2284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토지 계약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인허가가 나면 오는 2022년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변정훈 ㈜정원개발 회장은 “평택은 현재 삼성·LG전자의 대규모 투자·확장을 비롯해 KTX 개통,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 평택항만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급상승하는 지역
주민을 대표해 지역을 위한 일을 하는 기초의원이 되어보니 보통의 시민이자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는 몰랐던 것들이 많았고 놓치고 살았던 것들도 많았다. 보통 사람으로 살았을 때도 나의 주변을 세심히 돌아보며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의원이 되어보니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사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지역의 민원을 수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주민이 있다. 나와 같은 여성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였다. 하지만 가정형편과 건강이 좋지 못한 분이었다. 그분의 집 앞에 있는 상수도 뚜껑이 노후된 것은 물론이고 뚜껑자리가 주저앉아 구덩이가 생겼는데, 그 근처에서 짐을 옮기다가 구덩이에 빠져 크게 다친 상황이었다. 주변 분들에게 연락을 받아 급하게 현장을 찾았고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며 병원 진료를 권유했지만 극구 사양을 하기에 주변 약국에서 진통제와 파스 등 상비약을 사다 드리고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도 왕왕 연락하며 안부를 나누고 지냈는데 어느 날 그 분께 장문의 카카오톡이 왔다. 불편한 몸과 계속된 건강악화로 근로능력이 없어 국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장기간의 통원치료로 병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