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유해시설에 대한 지속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변종업소와 성기구 취급업소, 유흥·단란주점 등 불법 금지시설 203곳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보호구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3곳의 유·초·중·고등학교 근처 불법 금지시설이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 지역을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정해둔 곳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일정 행위나 시설 운영이 금지된다. 불법 금지시설 중 폐기물처리시설이 1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변종업소 40건, 노래연습장 4건, 숙박업 2건이며, 성기구 취급업소도 6건 있었다. 특히 신변종업소와 성기구 취급업소는 지난 2023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변종업소는 지난 2023년 34건에서 지난해 40건으로 증가했으며, 성기구 취급업소 역시 1건에서 6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 44건 △경기 28건 △광주 18건 △부산 11건 △서울 10건 △인천 6건 순으로 나타났다. 문
포천시는 15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기본요금) 중복 부과 방지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시군 정책연구’ 과제로 선정됐으며, 경기연구원이 3개월간 수행한다. 포천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포천~화도 고속도로, 두 개의 민자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시민들은 재정고속도로 이용자보다 높은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다. 특히 두 노선을 연계해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이 중복 부과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문제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며, 승용차 의존도가 높은 포천 시민들에게는 직접적인 생활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시장·군수협의회 등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 포천시는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설득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경기 북부 민자고속도로의 높은 통행료 부담을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재정고속도로 대비 과도한 요금과 중복 부과 문제는 포천시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
신협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애월읍 신협제주연수원에서 ‘2025년 디지털 선도조합 담당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신협 중 디지털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디지털 선도조합’의 실무 담당자와 신협중앙회 디지털 유관부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ESG 관점의 디지털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 첫날에는 박샛별 삼정KPMG 부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금융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신협 디지털 전략과 실천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어 신협중앙회 디지털부서는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라이프온(ON)’ 서비스 개선 방향과 조합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조합 경영성과 및 마케팅에 미치는 효과를 공유했다. 2일 차에는 디지털 선도조합으로 선정된 아주대학교의료원신협이 조합원 관리 및 마케팅에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 실천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후 참가자들은 그룹 활동을 통해 현장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ESG 디지털 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신협 디지털·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이자 내부 고
고양특례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6년 행주가 예술이야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만의 독창적인 야간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자 7가지 테마를 선정해 행주산성만의 프로그램으로 본격 추진한다. 각 테마는 행주산성의 역사 문화 예술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야경(夜景)은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포토스폿을 조성하는 ‘행주 8색 8야’를 야로(夜路)는 조선시대 무인과 문인의 과거시험길을 걸어보는 ‘행주 과거길’을 야설(夜設)은 행주산성 정상 충의정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산성음악회 ‘행주의 울림’으로 각각 준비할 예정이다. 야사는 연극영화관련 지역청년들을 모집하여 준비하는 역할극 ‘그날 밤 행주에서’를 야화는 오방색으로 만들어진 행주산성의 단청과 깃발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하는 ‘행주 오방야화’로, 마지막 야시는 행주산성 주변 상가들과 협력하여 공동프로모션을 하는 ‘행주 행화길’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7야(夜) 테마를 통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유산의 감동과 야간 관
남양주시는 상반기 동안 적극적인 ‘숨은 공탁금 찾기’로 장기 압류된 공탁금을 정리해 7천여만 원을 추가 징수하고, 시효가 완성된 7억 1300만 원은 이월 체납액에서 제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공탁금은 ▲채무 변제 ▲압류 경합 ▲형사재판 합의금 등 다양한 이유로 법원에 맡겨져 있는 돈을 의미하며, 시는 매년 전국 법원에 있는 압류 공탁금을 일제 조사해 체납자의 법원 공탁금을 압류하는 체납처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숨은 공탁금 찾기’는 장기 압류 공탁금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실제 징수 가능한 금액은 추심하고, 추심이 불가능한 실익 없는 채권은 압류 해제를 통해 정리함으로써 체납자의 경제 회생을 도운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효가 지난 체납액은 징수가 불가능한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이월 체납액을 감소시켜 지방세 체납 정리율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시청 징수과장은 “숨은 공탁금 찾기는 형편이 어려운 체납자의 경제적 회생을 돕는 의미 있는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무 행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환경부가 내년부터 먹는샘물·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한다. 연간 5000톤 이상 페트(PET)병을 사용하는 업체는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을 재활용 원료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무색 페트병 제작에는 환경부와 식약처가 각각 재활용 과정과 식품용기 안전성을 인증한 재생원료만 사용할 수 있다. 의무 적용 시점은 2026년이며, 첫해 의무 사용률은 10%다. 그간 환경부는 무색 페트병을 중심으로 재활용 원료가 다시 동일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닫힌 고리(closed loop)’ 체계 구축을 준비해왔다. 수거·선별·재활용 등 과정은 환경부가, 식품용기 안전성은 식약처가 각각 인증을 맡는다.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이 용기나 내용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업계와 1년간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2030년까지의 수요와 공급 능력을 분석한 결과, 재생원료 수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적 흐름에 맞춰 제도를 점차 확대한다는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지구 선정 방식을 ‘공모’에서 주민제안(입안)으로 바꿨다. 주민대표단이 과반 동의를 모아 지자체에 정비계획안을 직접 제출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준비된 단지는 최소 6개월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1기 신도시에서 6만 3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15곳(연립 2곳 포함) 3만 7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선정했고, 조만간 2차 정비사업 방식을 발표한다. 내년 예정 물량까지 합치면 2만 6000가구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주민제안은 정비계획 수립·용역 선정 등 초기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단지별 사업성에 따라 추진 속도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대출 규제, 이주 대책 부재도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장은 주민제안 전환을 “본질에 가까운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비사업의 근간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소유주 동의”라며 “공모 방식은 마치 행정이 비용을 대신 걸러주는 것처럼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기를 만들 수 있고 반복된 세척에도 안정적인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 16일 아주대는 윤태광 교수(응용화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공동 연구팀이 반복적인 세척에도 안정적이고 땀 같은 소량의 수분만으로도 전기 생성이 가능한 '섬유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웨어러블 시스템에서 사용되던 PEDOT:PSS 소자는 전기 생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수분에 불안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DVS(디비닐술폰)을 사용해 강력한 공유결합을 이끌어냈고, 반복된 세척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도록 개선했다. 실제 비교 결과 PEDOT:PSS 소자는 5번의 세척 후에 전압 및 전류 생산량이 0.51%로 크게 낮아졌지만 연구팀의 DVS 소자는 47.7%의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태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도성 고분자인 PEDOT:PSS의 수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함으로써 세척 가능하며 에너지 생성 성능이 우수한 섬유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해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어
이마트24가 고객에게 재미와 실질적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앱테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모바일 앱에서 미션 수행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와 경품을 받을 수 있는 ‘24오락실’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들은 ▲랜덤 포인트가 제공되는 ‘머니박스’ ▲매시간 참여 가능하고 최대 5천 포인트까지 당첨 가능한 ‘사다리타기’ ▲추가 미션 참여 시 기회가 늘어나는 ‘래플 응모’ 등 세 가지 미션을 통해 포인트와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월 14일까지 미션 참여 선착순 1만 명에게는 3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이번 ‘24오락실’을 통해 앱 유입과 체류 시간을 확대하고, 포인트 적립과 경품 제공으로 점포 방문을 유도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 말 결제와 적립을 동시에 지원하는 QR 간편결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앱테크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황서영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앱테크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정관장이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 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정관장은 ‘궁정비차 진생기율·진생온율·진생영지’ 3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궁정비차’는 500년 조선 왕실의 기록 속 건강차 비법을 기반으로 정관장이 전통 원료와 현대 기술을 접목해 만든 프리미엄 티 브랜드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에 기록된 왕실의 건강차 제조법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당시 궁중에서 차와 전문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궁정비차 진생기율’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허준의 건강차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6년근 홍삼농축액에 진피, 대추, 생강을 더하고 감귤 향을 가미해 풍미를 강화했다. ‘궁정비차 진생온율’은 정조의 격무를 보좌하기 위해 사용된 전통 원료 조합에서 착안했다. 천궁, 작약, 당귀, 숙지황에 약쑥과 익모초, 홍삼농축액을 더해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궁정비차 진생영지’는 영조가 즐겨 찾던 인삼과 영지버섯을 중심으로 한 보양차다. 여기에 상황버섯추출물과 대추농축액을 더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궁정비차는 ‘궁정의 건강비법을 담아낸 차’라는 뜻으로, 왕실의 지혜와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