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연말이 다가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은 외식업계에 큰 대목이다. 대형 호텔 뷔페식당 예약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외식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체 모임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음식점 내 좌석 수를 줄인 만큼 매출은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호텔 뷔페 예약 차고 있지만…매출은 '글쎄' 우선 연말연시 분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업종은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 서울 롯데호텔 '라세느' 등 호텔 뷔페 음식점들이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서울 시내 대형 호텔이 연말 모임 예약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주말을 중심으로 속속 자리가 채워지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꾸준히 예약이 들어오는 중으로, 1..
수원가정법원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5번지에 신청사를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9일 법원행정처 신축기본계획에 따라 신청사 착공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인 이날 건축공사를 완료했다. 법원은 청사 및 주변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8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가정법원 신청사는 대지면적 1만 1000㎡, 건축면적 3398.89㎡에 지하 1층~지상 10층(높이 52m) 규모로 조성됐으며, 승용차 등 차량 17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업비는 도급공사비와 관급공사비를 포함해 약 394억원 정도가 쓰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10개 구단 막내 kt 위즈와 1982년 1월 15일 창단해 10개 구단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두산은 9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81승 1무 62패(승률 0.566)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kt는 시즌 초반 목표로 삼았던 리그 5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미 이룬 만큼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가장 늦은 5월 5일에 정규리그를 시작해 추위를 피하고자 플레이오프부터 실내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가 열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수원문화재단이 우리아이와 추억여행, '수원이' 스킬자수 만들기를 체험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이는 수원시에서 최초로 발견되고 생태계의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수원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해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집콕놀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수원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일과 17일 오전 10시부터 5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가구당 1개씩 스킬자수 체험키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 후 개인 SNS 계정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필수 해시태그(#수원문화재단, #수원이스킬자수, #수원집콕놀이)와 함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며, 당첨자는 12월 10일 발표 예..
'통일 시대의 관문'이자 경기 서북부지역의 첫 고속도로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7일 0시 개통했지만, 구간 내 경기 파주 시민이나 파주를 찾는 관광객은 금촌나들목(IC) 등을 통해 임진각에 갈 수 없다. 파주 지역에 4개의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지만 진입로가 서울 방향으로만 만들어졌을 뿐 임진각이 있는 문산 방향으로는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2㎞를 연결하는 왕복 2∼6차로 도로다. 이 가운데 파주시 구간은 조리읍 능안리부터 고속도로 북쪽 끝인 문산읍 내포 나들목까지 총 13.4㎞다. 이 구간에는 금촌·월롱·산단·내포 등 나들목 4곳이 있다. 4개 나들목에서 서울 방향으로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지만, 문산 내포 방향으로는 진입로가 조성돼 있지..
프로축구 K리그2 2위를 확정한 수원FC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좋게 승리했다. 수원FC는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최규백, 라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코스티가 1골을 만회한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FC는 17승 3무 7패, 승점 54점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18승 6무 3패·승점 60점)에 이어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수원FC는 정규리그 3~4위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1 승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리그2는 당초 7일 최종 라운드 5경기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경기 일정을 연기해 21일에나 정규리그가 종료된다. K리그2 최종 순위는 21일 열리..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의료사고 사망자 유가족들이 병·의원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중대 의료사고를 일으킨 의료인의 면허를 정지·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의료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강병원 의원과 6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수술실 CCTV 블랙박스법'과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법' '행정처분 의료인 이력공개제도 도입법' 등 의료기관 내 환자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들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주장했다. 이들은 "수술실에서 환자가 전신 마취로 의식을 잃으면 집도 의사를 몰래 다른 의사로 바꾸는 유령수술, 간호조무사나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 무자격자가 의사 대신 하는 대리 수술, 성범죄와 의료사고의 조..
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두달 연속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3분기에 대규모 품질비용 반영에도 흑자를 내며 '형님'(현대차)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분규 임금 협상을 이룬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노사간 이견으로 파업 수순을 밟는 등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국내에서 작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4만8천9대, 해외에서 7.0% 늘어난 21만7천705대를 판매하는 등 총 26만5천714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카니발(1만2천93대)은 9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를 제치고 1998년 출..
7일 오후 2시 20분 경기도 수원시 영동구 광교산 형제봉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17명과 헬기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 45분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임야 330여㎥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대해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 2TV 고전 공포극 '전설의 고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신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구미호다. 특수분장 기술도 없던 시절 소복에 짙은 화장만으로 구미호로 변신했던 배우 한혜숙(69)이 '전설의 고향' 초대 구미호였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9년이다. 이후로 40년간 박상아, 임경옥, 송윤아, 노현희, 김지영, 박민영, 전혜빈에 이르기까지 구미호의 모습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했고, 더 슬프고 아름다워졌다. 고소영 출연작 중 빼놓을 수 없는 영화 '구미호'(1994)와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2007) 등 스크린에서도 구미호는 친숙한 존재다. 또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구미호 외전'(2004), 한은정의 '구미호: 여우누이뎐'(2010), 이승기-신민아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등 꼭 '전설의 고향'의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드라마 속 단골 소재다. 단순한 공포극에서 멜로로, 멜로에서 로맨틱코미디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변주돼온 구미호는 급기야 최근에는 성별도 바뀌었다. tvN에서 방영 중인 '구미호뎐'의 주인공 구미호 이연은 배우 이동욱(39)이 연기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 틀어박혀 스마트폰으로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미색의 남자 구미호는 지금까지 어떤 구미호보다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러면서도 이동욱 특유의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이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다. '구미호뎐'의 강신효 PD는 "남자 구미호도 인간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잘 됐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현대에 사는 구미호는 어떤 모습일지도 상상해봤다. 성별이 달라 차별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미호뎐'은 한국 토착신과 토종귀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광범위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다루고, 구미호와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주목받기도 한다. 토종 반달곰이었던 사또(이규형 분), 이랑(김범)에게 호랑이 눈썹을 넘겨주고 남지아(조보아)의 여우 구슬을 빼앗아간 점쟁이(임기홍), 사특함의 결정체인 이무기왕(선우재덕), 등장하자마자 화제 몰이를 한 어둑시니 녹즙아줌마(심소영) 등은 구미호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렇듯 구미호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오랜 세월 진화하며 사랑받은 것은 사람과 친숙한 구미호의 특성에 있다. '구미호뎐' 관계자는 7일 "예전에는 구전이나 동화, 요즘에는 여러 콘텐츠에서 구미호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세대를 불문하고 친숙하게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또 구미호는 사람을 홀리거나,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등 인간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세대에 맞게 변화하는 캐릭터로서 잘 소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