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만 가까운 학교로 우선배정 해달라는 것이 우리들 외침의 근본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간곡한 절규입니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 6지구 중학교 신설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10시 신곡초등학교 학부모 중학교배정 비상대책위원회 100여 명이 교육청을 찾아 새로운 중학교 신설 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비대위 측은 “그동안 개발과 맞물려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설 것에 맞춰 교육당국이 신곡리 주민들에게 신곡초를 신곡중학교의 우선배정학교로 지정해주겠다고 안심하라고 했다. 그러나 ‘중학교 배정방안 연구용역’ 발주 결과, 신곡초가 아닌 신설 보름초교를 신곡중의 우선배정학교로 추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발표한 것은 지역사회의 반목을 조장하고 확대하는 교육행정이다”라며 반..
경기도가 ‘힘내라 경기관광, 경기도가 함께할게’ 캠페인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 중이다. ‘착한여행 시즌2, 다시 한 번 착한여행’ 프로모션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쿠팡에서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됐으며, 판매목표의 94.9%가 달성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가평브릿지짚라인 등 인기관광지와 롤링힐스, 썬밸리 호텔 등 관광지 45곳, 호텔 29곳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전체 74곳 중 조기매진 29곳에 대해 추가물량을 투입하는 등 관광지 25곳, 호텔 7곳에 대한 상품 판매가 완료됐다. 도는 이와 함께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함께할게’ 캠페인은 업계에 4대보험료 지원, 관광업계 체질개선, 마이스업계 경쟁력강화 등 지원으로, 현재 330여개사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답변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은 유예한 것이냐”는 질의에 "현행처럼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두 달간 갑론을박 상황이 전개된 것에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3억원 기준이) 한 종목 3억원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 형평 차원에서 기존 방침대로 가야 한다고 봤다"며 "그런데 엊그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10억원 유지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사의 표명은 했으나 예산안은 최대한 대응해서 심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는 홍 부총리가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 대통령이 즉시 이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정부는 주식 양도세 과세대상인 대주주의 종목당 보유액 기준을 내년부터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기재부는 10억원의 기준을 3억원으로 강화하되 가족합산 규정을 인별 합산으로 바꾸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기재부는 대주주 기준을 5억원까지 상향조정할 것을 제안했으나 여당은 시행시점 자체를 늦추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당정청은 지난 1일 고위 당정청 협의를 갖고 대주주 요건을 현행대로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이달 들어 성남시 위례서일로마을을 방문하면 거리 곳곳에 걸린 ‘빨간색 원’이 그려진 현수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카페 등 인근 가게에도 이 모양의 스티커나 팔찌 등이 비치돼 있다. 일부 사람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도 '빨간 원'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 대체 이 동그라미는 무슨 의미일까. 지난 2017년 경기남부청은 ‘빨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불법 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불법 촬영물을 찍지도 보지도 말자는 취지였다. 지난해 복정동 상인회와 가천대 학생들이 전국 최초로 복정동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1일 위례서일로마을 입주자 모임이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달순)와 함께 두 번째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조성했다. 최근 위례신도시는 개발·입주에 따른 상권이 형성되면서 SNS 등..
늘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던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은 애통한 마음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는 가족과 지인 그리고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생전 밝은 미소와 함께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며 활발히 교류를 했던 고인인 만큼, 많은 지인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온라인상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자신의 SNS에 고인과의 생전 추억을 떠올리며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추모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정말 착한 동생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선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 역시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그를 기렸고, 이밖에도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추도했다. 네티즌들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인을 기억했다. 특히 언제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웃음을 전했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 속 깊이 우러나는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you****은 고인을 추모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말로 당신은 모든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었다"라며 "갑작스러운 당신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쉼을 누리시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ken****은 "박지선씨의 선한 웃음 평생 있지 않겠다.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이라며 "못 다 핀 젊음에 가슴이 아프다"라고 썼다. cam****은 "박지선 씨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는데 이런 일이 있어 너무 슬프다"라며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고통 없이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 '멋쟁이 희극인'…다재다능한 매력 뽐냈던 천상 희극인 '멋쟁의 희극인'이라는 자신의 SNS 이름처럼 박지선은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천상 희극인이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국어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지성이면 지성, 개그면 개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데뷔한 해에 바로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우뚝 섰다. 고인은 2008년 연예대상 우수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결국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대의 여성이 화장을 못해서 더 예뻐 보일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20대의 개그맨이 분장을 못해서 더 웃길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는 진정한 개그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2008 연예대상 수상 소감 中 박지선은 자신의 넘치는 재능을 기반으로 개그라는 장르를 넘어 종횡무진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지성을 살려 2009년 KBS 2TV 퀴즈 쇼 '1대 100'에서 1인 우승자가 됐고,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해 끼를 뽐냈다. 또 2012년에는 라디오 DJ로 나서서 활약했고, 같은 해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자신의 가창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수려한 입담을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가수 쇼케이스 행사 등에 진행을 맡으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 -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 인터뷰 中 고인은 생전 SNS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특히 남을 깎아내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낮추며 풀어내는 개그는 많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표현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우승후보 서울 SK와 두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전자랜드와 SK는 4일 오후 7시 SK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2일 현재 전자랜드는 7승 2패로 1위, SK는 6승 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예상을 깨고 97-74로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꼽혔다. 비시즌에 강상재가 입대하고 김지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전주 KCC로 옮겨 전력이 약해진 데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코트 안팎에서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자 마자 우승 후보로 꼽힌 안양 KGC인삼공사와 SK를 연파했고, 지난달 17일 창원 LG를 꺾어 개막 3연..
지난 6월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원장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강력·보건범죄전담부(안동완 부장검사)는 3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유치원 사건과 관련해 유치원 원장 A(63)씨와 영양사 B(46)씨, 조리사 C(48)씨 등 3명을 식중독 야기(업무상 과실치상, 식품위생법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위계 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 교사 D(32)씨와 식자재 납품업자 E(57)씨, 육류 납품업자 F(48)씨 등 3명을 역학조사 방해(위계 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원장 A씨와 영양사 B씨, 조리사 C씨 등은 지난 6월 유치원에서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급식을 제공한 업무상 과실로 총 97명의 유치원 원아들이 식중독 등에 감염되게 하고, 같은 달 16일쯤 상록구청 공무원들의 역학조사 시에도 서로 공모해 새로 조리하거나 다른 날짜에 제조한 보존식을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치원 교사 D씨 등은 원장 A씨와 공모해 공무원들의 역학조사 시 납품 일자를 허위 기재한 식재료 구매검수서와 거래명세서, 도축검사증명서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 발생 이전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해당 유치원에서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고 급식을 제공한 사실과 영양사가 주중 1시간 30분 가량만 근무하고 식단 작성, 식자재 검수, 배식관리 등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 등이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집단 식중독 발생의 주된 원인은 육류 등 식자재의 냉동·냉장시설 이상, 식자재 검수 등 관리부실로 인한 것으로 확인돼 영양사 배치기준 강화, 보존식 보관의무 확대, 냉동·냉장시설 관리규정 마련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 경기신문 / 안산 = 김준호 기자 ]
성남시가 2020년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인구가 14%를 차지해 고령사회에 첫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현재 총 인구수 94만1336명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만2280명으로 집계돼 고령사회에 막 진입했다. 유엔(UN)은 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성남시는 인구정책적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치매 통합지원 네트워크 협력기반 조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추진, 성남형 어르신 일자리 1만개 마련, 편안하고 안전한 요양시설 운영 지원 등 고령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정비 사업 지속 추진, 노인종합복지관과 다목적복지회관, 경로당 등을 통한 어르신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한 노인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은수미 시장은 “그동안 우리 성남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성남형 고령친화 도시를 통해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평생에 걸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도시, 모든 세대가 공존하며 화합하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차기 대선 민주당 ‘빅2’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경기도의 역점 추진 사업인 '3대 기본시리즈'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특별위원회에서 "더 나은 경제적 삶을 위해서 정부와 모든 영역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정, 정성호, 윤후덕, 심상정, 윤호중, 이원욱 등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 43명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이 당 지도부 등의 도움 없이 여의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일각에선 이낙연 대표와 '차기 양강구도'를 형성한 이 지사가 중앙무대에서 세를 과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기도 예산 관련 협의회 명목이지만, 이 지사의 발언은 지역에 한정되지 않았다. 이 지사는 "기술의 발전이 삶을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삶의 조건 개선에 역행하는 '역설의 현장'에 우리가 서 있다. 경기도는 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지역화폐를 통한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가부채 비율은 가장 낮지만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국가의 가계에 대한 지원이나 이전소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가계부채의 질도 나빠지고, 점점 더 가계부채가 커질 게 명백하다"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의 기본소득 정책을 통해 가계소득을 지원하고, 지역화폐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려 경제의 선순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기본주택과 기본대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 확신하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부동산과 주택 문제의 악순환을 풀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신규 공급 아파트를 중산층용 장기임대 아파트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생주택과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사실상 같은 내용"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배정받은 3기 신도시 사업에 대해 85%까지 영구임대와 장기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재정적·제도적 제약에 의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제도 개선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도 했다. 기본대출제도와 관련해서는 "대부업체의 대부이자율을 낮추면 불법사채 시장에 의해 서민이 피해본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건 조폭에 의해 자리 뺏기는 상인에게 조폭이 보호 안 하면 길에서 강도당할 수 있으니 계속 당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라며 "과도한 이자율 낮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 대출제도로 보장하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 제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국비 확보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요청했고, 참석 의원들은 예산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말에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추진하는 정책과 예산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이지은 기자 ]
창립 51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고 이건희 회장의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지속가능한 100년의 기업’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시작하며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 이라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밝혔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됐다. 한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담은 창립 기념 영상도 상영했다. 영상에는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이 담겼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66조9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브랜드가치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달성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