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6 대표팀이 2025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부탄에 이어 몰디브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 다롄 청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2차전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1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26분 이민성의 골을 시작으로 28분 이지호, 34분 김은성의 공이 상대 골문을 갈랐고 35분, 43분 김지성의 멀티골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전반에만 5골을 넣은 한국은 가속도가 붙으며 후반에도 거침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후반 3분만에 김민찬이 다시 상대 골문을 열었고 22분 김지성이 또다시 골을 넣으며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임예찬(27분, 39분)과 이상연(37분)도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또 막판 뒷심으로 박병찬이 42분, 후반 추가시간 1분·5분에 3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한국은 한 경기에서만 2개의 헤트트릭과 13득점을 해내며 화려한 경기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은 C조에서 2승, 18득점을 챙기며 같은 조 중국(2승, 8득점)과도 10점의 득점차를 내며 조 1위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바레인, 오는 27일 중국과 예선 3, 4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예선은 44개국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 팀 중 상위 5팀, 그리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16팀이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해 16강전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난하는 전단이 담긴 북한 오물풍선 낙하물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졌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한 오물 풍선이 용산 청사 등 공중에서 터져 오물들이 청사 일대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풍선 낙하물에는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실려 있었고 손바닥 크기의 대남 전단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핵강국을 향해 정권종말 잠꼬대를 한다', '대파 값도 모르는 무지한' 등 문구가 적혔다.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19일 이후 5일 만이며 지난 5월 말 이후 30번째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오물 풍선 낙하물이 대통령실 경내에 다수 낙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윤 대통령이나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대남 전단을 담은 오물풍선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이나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와 공조하며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세부 사항은 쓰레기풍선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합참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이후 경기 화성 동탄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GTX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가 하면, 반대로 무순위 청약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동탄역 호반써밋 등 주요 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GTX 개통 전과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GTX-A 노선 개통으로 동탄역 인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미미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역 인근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10억 8000만 원(5층)에 거래됐다. 8월 같은 주택형 11층 물건이 12억 6500만 원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몸값이 1억 8500만 원 떨어졌다. ‘동탄역 호반써밋’ 전용 84㎡는 동탄역 개통 전인 올해 2월 7억 8200만 원(22층)에 거래됐으나, 최근 7억 5000만 원(13층)에 매매되며 소폭 하락했다. GTX ‘약발’이 벌써 약해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GTX-A 노선은 현재 동탄, 구성, 성남, 수서 등 단 네 개 역에서만 정차하며, 가장 수요가 많은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 완전 개통은 2028년 예정이어서 지금 당장 효과가 크지 않다. 또한, 긴 배차 간격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상황도 한몫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4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는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GTX 호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개통 이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GTX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큰 상황이라며, 향후 부동산 시장은 개별 단지의 특성과 입지,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GTX 개통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인해 투기성 수요가 몰렸으나, 실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면서 호재가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GTX라는 단일 변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5일 동탄에서 무순위 청약, 이른바 로또급 ‘줍줍’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오산동에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계약 취소 물량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다시 청약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4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24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809대 1을 기록, 역대 최고 경쟁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1가구 공급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만 명 가까이 몰리며 청약홈이 마비된 전례가 있어 또 다시 ‘줍줍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성남 A고등학교 전 펜싱부 코치 B씨의 아동학대 혐의 송치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재직 당시 공식 코치가 아닌 후배 C씨를 불러 함께 훈련을 지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사직 이후에는 외부 펜싱클럽에서 현재 학교폭력 가해 행위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해당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전국체전 출전을 위한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근 학교와 연계해 펜싱부를 운영하고 있는 A고등학교의 전 코치 B씨는 재직 당시 자신의 후배 C씨를 학교 훈련장에 불러 함께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교 정식 코치가 아닌 외부인을 학교 펜싱부 훈련에 참여시킨 것이다. C씨는 해당 학교서 중, 고등학교 펜싱부 학생들에게 '레슨비'를 받고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같은 훈련 과정에서 펜싱부 학생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부에서 신고돼 지난 9월 27일 아동학대 혐의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송치됐다. C씨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B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어 훈련을 도와주러 갔던 것뿐"이라며 "학생들을 폭행한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은 C씨가 아동학대로 송치된 현재 시점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남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외부 코치가 해당 고등학교 훈련에 참여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코치가 학교 내 펜싱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를 받게 된 것에 대해 학교 등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묻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인 만큼 남아있는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학교가 안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B씨가 사직 처리된 후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반성의 기미 없이 후배 폭행 혐의로 송치된 펜싱부 학생들을 사설 펜싱클럽에서 지도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비판은 커질 전망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펜싱부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육각 드라이버, 야구 배트 등으로 같은 펜싱부 후배를 구타하거나 뺨을 때리고 신체 부위를 꼬집는 등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해당 학생들은 폭행 혐의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처분이 아직 나오지 않아 이달 초 전국체전에 그대로 출전하기도 했다. 사건 이후 해당 학생들 외 A고등학교 펜싱부 학생들은 새로운 코치 선발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펜싱부 운영에 문제가 있어 훈련, 대회 출전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펜싱클럽 대표는 "B씨는 펜싱계 후배이기에 친분이 있는 것이고 우리 펜싱클럽 소속은 아니다"라고 못 박으면서도 "B씨가 학생들을 지도한 것은 아니다.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서는 지도가 필요하기에 훈련을 좀 봐 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본지는 코치 B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B씨는 응답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용인시 기흥구청이 방음판 교체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가 아닌 화학강화유리를 선택하면서 안전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강화유리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보다 2배가량 무거운데, 강남대지하차도 방음판 대부분은 천장에 위치해 방음판 추락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흥구청은 지난 2022년 12월 29일 발생한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이후 관내 방음시설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강남대지하차도 방음시설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화학강화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무게가 2배가량 무거워 천장에 설치된 방음판의 경우 낙하 위험이 높다. 또한, 유리 특성상 충격에 약해 파손 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화학강화유리가 일반 유리보다 강도가 높지만, 표면에 흠집 등으로 인한 손상이 누적되면 터지듯 파손될 수 있어서다. 특히, 도로에서 튀는 돌이나 작은 부품 등에 의해 흠집이 생기면 갑자기 파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진영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방음판 소재로 대부분 유리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플라스틱보다 파손에 대한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플라스틱은 충격을 잘 버티지만 유리는 도로에서 튈 수 있는 작은 부품들이나 돌로 손상이 생기면서 파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강화유리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화학강화유리는 노트북이나 휴대폰 액정 등 작은 규모로만 사용되지 지하차도 방음판 등 대형으론 사용되지 않는다"며 "아직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특히 천장에 사용된다면 방음시설 프레임이 무게를 버티지 못해 탈락할 수도 있고, 충격으로 인해 파손으로 인해 흩뿌려지듯 비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대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화학강화유리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모양새다. 기흥구 시민 A씨는 "운전하는 도중 방음판이 제 차로 떨어지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평소 출퇴근하며 강남대지하차도를 이용하는데 사고를 당할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시민 B씨도 "200m가 넘는 강남대지하차도에서 화학강화유리 방음판으로 인한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흥구청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 끝에 화학강화유리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명도가 더 오래 유지되는 등의 이유로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규섭 기흥구청장은 "방음판 교체를 담당하는 부서를 통해 화학강화유리가 화재에 더 강하고 유독물질이 나오지 않는 등 이점이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위험이 되는 소재를 방음판으로 선택할 리 만무하다. 시민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시가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의 새 판을 짠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인천시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산업집적법이 개정되면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 수립 권한이 시·도지사로 이양됐다. 시 주도로 20년이 경과된 산업단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인천의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시는 노후산단의 경쟁력을 되찾고자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청년들이 떠나면서 활기를 잃고 있다. 게다가 산단 내 기업들은 계속 짐을 싸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가산단(2곳) 474곳, 일반산단(11곳) 365곳 등 모두 839곳의 기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기업체 약..
교보문고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부 매장에서 한강 작가 도서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입고된 도서는 지역서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프라인 판매는 중단되지만 온라인 판매는 계속 된다. 최근 한강 작가의 갑작스러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그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대형서점이 특수를 누리는 반면 지역 서점은 물량이 없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서적에 대해 '한시적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역 서점은 조치가 초기에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출판계 거대공룡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인 동시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업체다. 2020년부터 도매업에 진출했고 독과점으로 인한 지역 서점의 피해 우려, 유통 구조 개선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교보문고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교보문고는 해당 기간에 전국 34개 매장 중 26개 매장에서 한강작가의 도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교보문고 광화문, 강남, 잠실, 영등포, 분당, 대전, 대구, 부산점 8개 지점에서는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가 되지만 이 기간에 입고된 매장 판매분 도서는 전량 지역서점에 배정된다. 구체적으로 22일부터는 교보문고 매장 공급 물량을 일평균 2000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물량은 전량 지역서점으로 배분한다. 지역서점에는 일평균 최대 15000권 가량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교보문고 매장 공급물량이 일평균 1만 7000여 권이었고, 지역서점으로 2900여 권이 공급됐다. 또 21일까지 지역서점으로부터 한강 작가 도서 18종의 주문량은 약 9만 9000권으로, 현재 출고된 약 5만 8000권, 나머지 4만 1000권 가량은 수일 내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 당일, 교보문고가 서점들이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자사 유통서비스의 주문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17일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100만 부가 넘을 때까지도 교보문고로부터 해당 책을 받은 지역서점은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지역서점 관계자는 “초창기에 이미 지역 서점으로 일주일 넘게 책이 안 들어왔고 살 사람은 다 샀다”면서 “한강 작가 책이 100만 부 팔릴 동안 전 지역에 단 한 권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은 도매업 진출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관계자도 “교보문고가 보도자료를 낸 것은 합의하고 낸 것이 아니다”면서 “초기부터 그렇게 하면 됐는데 늦었다. 팔릴 만큼 다 팔리고 나서 이런 조치가 이루어진 것이라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 원도심 지역 주차장 확보에 기초자치단체장마다 나름의 소신을 갖고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부평구는 최근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에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북부교육지원청·부평고등학교와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시설개선공사를 거쳐 내년 3월 학교내 부설주차장 14면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구는 현재 6개 학교(부평남초, 부흥중, 동암중, 부평중, 청천중, 부개초)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내 부설주차장 118면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원도심 밀집지역에서 주차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준 학교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주차장 운영에 있어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종교단체나 상가 등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을 통해 모두 77면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일반주택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 사업(그린파킹)을 통해서도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지역 내 197가구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주차장 311면을 조성했다. 올해만도 2가구 3면 주차장 설치를 지원했으며 현재 1가구 4면이 설치 계획 중에 있다. 아파트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 사업으로도 올해 1개 아파트 39면 추진 중에 있다. 계양구의 경우는 아직 학교 내 부설주차장 개방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서운근린공원 인근 주택 밀집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작전동 679-12번지 일원 주차타워 건립 사업이 내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토지주 협의매수, 지장물 사전 철거 완료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총 사업기간 1년 6개월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주차타워 신규 건립으로 원도심 주차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주차타워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주민이 체감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계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및 일반주택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사업(그린파킹) 등은 부평구와 엇비슷한 상황으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종교시설 2개소 각각 30면과 25면을 신규 개방 운영 중이며 재개방 예정인 주차면수도 260면이 확보될 예정이다. 그린파킹 사업도 올해 4가구 6면이 설치됐다. 아파트 부설주차장 설치 사업도 1개 아파트 30면이 완료된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수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배추와 무 등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배추는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해 1000t 수준을 상시 비축해 놓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민간과 함께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민·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당정은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만 4000t을 공급하고, 1000t가량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무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t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자에 최대 30%의 직접 할인 공급을 병행할 예정이다. 양념류 역시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져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한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식료품 물가가 크게 변동하면 다른 게 다 안정돼 있어도 굉장히 심리적으로 국민들에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소류 특히 배추가격이 장바구니물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기 때문에,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인천을 비롯한 경주와 제주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가 결정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ABAC 위원들과 만나 APEC 의장국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APEC 주제 및 중점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혁신·번영’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통상 확대, 여성·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포용적 성장 도모 등 우리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외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 차관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 CEO와 경영진들이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해 한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