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시설인데, 남동구는 공공급식소 운영을 통한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13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동 전재울근린공원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차 추경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예산 150만 원을 편성했다. 급식소 1곳당 50만 원씩 들여 설치를 추진한다. 설치 예정지로 정해진 전재울근린공원은 남동구에서 길고양이들을 위한 사설급식소가 유독 많은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사설급식소가 10곳 정도 있는데, 모두 구월동에 사는 캣맘들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울근린공원 주변에는 636세대가 사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2단지와 860세대가 사는 구월한내들퍼스티지아파트 등이 모여..
성남시는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26일 정자교 차로를 5톤 초과 하중 차량을 제외하고 부분적으로 차로 통제를 해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31일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와 함께 실시한 현장조사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조사한 차도부의 안전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차도부의 안전율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총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개방키로 하고 붕괴되지 않은 쪽 1개 차로를 보행로로 활용키로 했다. 또한 정자교 정밀안전진단의 구조해석 결과에 따라 제한차량 하중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정자교 차로 개통을 위한 관련 부서 시설 정비 협의를 하고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 ▲신호등 및 차선 재도색 ▲가로등 점검을 오는 22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추석..
한국 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에 데뷔 승을 챙겼다. 클린스만호는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앞선 5차례(3무 2패)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면 경질론이 거론될 수 있는 처지였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이던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1-2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패)에 지고 엘살바도르(1-1무)와 비겼다. 또 지난 8일 웨일스전에서 0-..
수원문화재단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테마를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로 정하고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만천명월’은 만 개의 개울을 비추는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정조대왕이 자신의 정치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베풀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대왕의 문(文)·무(武)·예(禮)·법(法) 4가지 사상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정조의 꿈을 품은 유토피아적인 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시즌2에서는 정조가 꿈꾸었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개혁의 꿈 ▲개혁의 길 ▲신도시 축성 ▲호부호실, 인인화락이라는 연결된 시간의 흐름으로 연출했다. 코로나19로 지..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12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인계동사무소에서 ‘지역소멸, 경기도 안전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감사원의 인구구조변화대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67년 이후 화성을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이 소멸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선 지자체의 행정력 강화 등을 통한 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 간 수요 차를 고려해 적정한 자원의 분배를 유도하고, 최적의 입지에 적정규모화 계획과 적정 공급을 유도하는 축소도시 전략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서는 역세권 및 교통결절점 등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안에 거주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위원은 “역과 같은 사라지지 않은 필수시설을 중심으로 시설의 복합화를 통해 행정, 복지, 육아지원, 의료, 상업, 교육문화 등 미래 도시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인구구조에 적절한 생활 편의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내 빈집 활용 ▲취약 복지 증진 ▲여성의 일과 보육 ▲지역 정주와 삶의 질 향상 ▲이주자 정책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박지호 (재)희망제작소 전환정책센터 부연구위원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점시설 신축이나 확충 같은 지자체의 일방적 지방소멸 대응보다 지역민이 오랜 기간 직접 발굴한 지역 문제와 해결방안, 요구 등 지역 맞춤형 위기 대응 전략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순섭 한국교통대학 교수는 “스마트 축소는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로 재탄생하자는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며 작은 도시로서 가능한 경쟁력을 토대로 인근 도시와 연대·공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오후석 경기도 제2부지사, 김훈동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박명자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장, 우호태 전 화성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주차 공간이 세대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지는 총 세대의 1/3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거주자들의 실질적인 주거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신문이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공공주택 정보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일대 임대주택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1대가 채 되지 않았다. 2012년 2월 사용승인을 받은 경기 수원시 호매실휴먼시아16단지는 총 880세대에 주차 가능한 차량 대수는 791대로 가구당 차량 1대조차 등록이 불가능하다. 2018년 6월 지어진 영통구 이의동 수원 광교 따복하우스도 204세대에 수용 가능한 차량은 129대에 불과했다. 영통구 원천동 경기 행복주택 2차의 경우 152세대 중 44대의 차량 등록이 가능해 3.5세대 중 1세대만 주차가 가능했다.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서천마을휴먼시아3단지는 980세대에 주차 가능 차량 대수는 841대에 그쳤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도촌휴먼시아섬마을8단지 역시 762세대에 주차는 661대 가능해 최소 100가구는 주차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엔 한 가정에 최소 차량 1대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주차 구역이 협소해 저녁 시간만 되면 주차 대란"이라며 "거주지 선정에 '주차 등록 가능 여부'를 고려하지 않아 자칫 차를 모시고 살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647만 7139대로, ▲2020년 8월 591만 7648대 ▲2021년 8월 614만 5247대 ▲2022년 8월 631만 9406대에서 꾸준히 늘었다. 경기 주민등록인구가 1362만 4964명임을 감안하면, 2명당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주차 구역을 산정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침에선 만 65세 이상에게 우선 공급하는 고령자용 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세대당 주차대수가 0.3대, 세대당 전용면적이 60㎡ 이하면 0.2대로 책정돼 있기 때문에 주차구역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정책과는 "지침상 주차대수는 최소 대수 혹은 이 이상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수도권 특성상 부지에 한계가 있다 보니 적게 마련되는 것 같다"며 "신규로 공급하는 곳은 최소 기준 자체를 높여놨는데 이마저도 지역, 상황별로 세분화해 설정해야 하므로 면밀히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임대주택의 경우 소득수준과 재산을 고려해 입주자 자격을 정하다 보니 실질 주거 상황과 미스매치됐을 수 있다"며 "공사는 거주인의 기본적인 생활정보를 수시로 수집해 필요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시대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경기도의회는 수천만 원 상당의 보안서버 방치 문제를 지적한 도의원에게 노조 간부가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대해 고강도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경노위)는 전날 긴급회의 열고 지난 7월 발생한 경과원 보안서버 방치 문제, 노조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경노위는 이날 공공기관 전반의 의회 경시와 공직기강 해이 풍조를 지적하며 오는 제372회 정례회에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강도 높은 지적을 예고했다. 이번 경노위 행정사무감사에는 도 경제투실, 노동국 등 5개 실‧국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킨텍스 등 9개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또 지난 3월 출범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 대한 첫 감사도 진행된다. 경노위는 우선 행정사무감사 첫째 날에 경과원을 감사기관으로 정하고 부정부패, 예산낭비, 갑질 피해, 불공정인사, 인권침해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문제가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보통 공공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3~4시간 정도 편성하는 것을 감안하면 경과원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김완규 경노위 위원장은 “소관 위원별로 감사 대상기관의 부당행위와 예산낭비 사례, 정책개선 과제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감사대상 전체 업무와 행정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감기관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 거래 비중이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시장에 피로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운데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가 75%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연식 구간별로 볼 때 최대 감소 폭이다. 준공 6∼10년 아파트는 2분기에 74%가 상승 거래였으나, 7∼8월 들어선 61%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비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이 많은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상승 거래 비중이..
인천 연수구가 공영주차장에 불법주차한 번호판 없는(무판) 차량 단속에 나선지 일주일 만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찾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꽃게거리. 무판차량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지나 송도꽃게거리로 들어가면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이 보인다. 거리 일대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살펴본 결과 번호판 없는 차량은 찾아볼 수 없다. 일주일 전 공영주차장 곳곳에 번호판 없는 차량들로 가득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연수구가 단속을 시작한 뒤 공영주차장에 늘 보이던 번호판 없는 차량들이 많이 사라졌다”며 “매번 손님들에게 주차할 곳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는데 걱정을 조금 덜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송도꽃게거리 공영주차장과 옥련동‧동춘동 일대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있는 송도유원지와..
가을 꽃게가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하자 인천 어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수산협동조합과 옹진수산협동조합에 따르면 9월 기준 연안‧소래‧연평 꽃게 가격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연안공판장 꽃게 위판가격은 24억 4917만 6700원이다. 지난해 32억 3029만 400원보다 7억 8000만 원가량 떨어졌다. 꽃게 평균 경매 가격은 ㎏당 6153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8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소래공판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해 같은 기간 소래공판장 꽃게 위판가격은 2억 7747만 550원이다. 지난해에는 5억 6605만 8450원이었는데, 2억 8858만 원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 7448원이었지만 올해는 5781원으로 1600원가량 차이난다. 국내 최대 꽃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