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사랑·명예·이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잊어서는 안 될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뮤지컬 ‘광주’가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돼, 2019년 초연 무대를 선보였다. 2021년 재연 당시 관객평점 9.9점을 기록하며 “5·18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 “감동과 여운이 큰 작품”, “삼연으로 꼭 돌아와 달라”는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2021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작품의 모티브인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시민들이 전개한 민주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여야 소속 출마 예정자들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여야 모두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미루고, 선거 운동도 대선 전까지 금지했기 때문이다. ◇광역‧기초단체장 등 4033명 선출…예비후보 후원회도 설치 가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회 의원 824명, 기초의회 의원 2927명, 교육위원 5명 등 총 4033명의 자리가 결정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간판‧현수막 등을 설치한 선거사무소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눈물을 보이며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그러나 그 세상은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길을 들으며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쳐다보는 등 감정이 복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묘소로 다가가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약 10초간 고인을 기리며 몸을 떠는 것이 보일 정도로 흐느..
교육부가 새 학기 학교 현장에 적용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오는 7일 발표한다. 이번 학사 운영 방안에는 등교 방침과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가 담길 전망이다. 교육부는 새 학기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17개 시·도 교육감과 영상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하고 겨울방학이 끝나 2월 중 등교하는 학교에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학교 내 진단 검사 체..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3일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빙상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대회 첫 메달을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경기인 준준결승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한 조를 이뤘지만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로 중국(2분37초535)과 이탈리아(2분38초308)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3조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준결승에 합류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조 3위를 기록했지만 2조와 3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녹취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 모 씨(54)의 사인과 관련해 병사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의 사망 원인이 심장질환인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최종 부검 소견을 최근 받았다. 이는 지난달 13일 공개한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내용이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노인이나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가진 기저질환자에게 주로 일어나는 심장질환이다. 혈액·조직·약독물 검사 등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생전 이 씨는 중증도 이상 관상동맥 경화 증세와 심장 비대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가 병사라고 판단했으니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본다”며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 유족 측은 앞서 1차 소견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11일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 모텔에서 약 3개월간 장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신에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나 유서 등이 나오지 않았다. 이 씨는 2018년 이재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 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게 제보한 인물이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 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는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 씨의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고, 외부에서 침임합 흔적도 없어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경찰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며, 김 씨의 마지막 행적 등을 추가 조사한 뒤 특이점이 없다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김 씨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 씨의 지인이 구단 측의 부탁으로 그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1995년생으로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입단했고 2020년..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기대했던 빙상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빙상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했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경기인 준준결승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한 조를 이뤘지만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로 중국(2분37초535)과 이탈리아(2분38초308)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3조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준결승에 합류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조 3위를 기록했지만 2조와 3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과 미국(2분39초043)에 뒤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3~4위권을 유지하다 3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3코너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파인 얼음에 걸려 넘어지며 2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는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이끄는 홈팀 중국이 2분37초348로 이탈리아(2분37초364)와 헝가리(2분40초900)룰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최민정이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한국체대)가 모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전은 오는 7일 진행된다. 한편 옌칭 국립 슬라리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에서는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가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232로 출전선수 34명 중 33위를 기록했다. 루지 남자 싱글런은 4차 시기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지난 12년간 수원시정을 이끌어 온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이 5일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 - 세 번째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정치인들의 출판 기념회가 대부분 그렇듯, 염 시장의 출판 기념회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염 시장은 차기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본인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인사회에서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염 시장은 "진영논리에 갇힌 기성정치를 탈피해 정치교체를 이루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말로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워킹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서 구매부터 시작해 염 시장의 일대기 전시회 관람 및 동영상 시청, 기념사진 촬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책은 ▲사람 - 염태영 ▲스스로 다스리는 - 힘 ▲기초가 든든한 - 사회 ▲희망경기도 31 ▲염태영이 걸어온 길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염 시장이 출판한 '모두를 위한 나라 1'(2018), '코로나19, 그 후 - 모두를 위한 나라 2'(2020)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시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5대 그룹 중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다른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총수들이 정부에 약속한 청년고용 확대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간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천여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비슷한 시기에 채용에 나서면서 반도체 업계의 '인력 쟁탈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연간 6천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천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천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사원 채용 역시 전자, 배터리, 통신 등 여러 계열사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또 LX그룹이 계열분리돼 떨어져 나갔으나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천여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기업의 인재 채용 확대는 점차 회복되는 채용시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한때 채용 시장이 위축됐으나, 지난해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는 174만115건으로, 2020년(109만7천396건)보다 58.6% 증가했다. 제조·화학 채용 공고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제약·복지(14%), IT·웹·통신(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력직 수요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경력직 채용 공고는 2019년과 비교해 26% 늘어난 반면 신입 채용 공고는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모두 확대하려는 대기업들은 직접 채용, 대학 학과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 채용 및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성과급 이슈 등으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