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이 최근 보완 수사를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당초 이 사건을 맡았던 분당경찰서에 맡길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로 다시 사건이 넘어온 만큼 분당경찰서를 중심으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할 계획”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불송치로 결론이 나더라도 합당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에 반부패 수사대 직원 3명을 지원해 포렌식 수사·계좌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분당서가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을 한 바 있어 이번 수사를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수사 주체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수사는 안 된다”며 “만일 경찰이 수사한 것에 대해 불송치를 하더라도, 검찰이 (결론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고, 경찰은 사건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수사를 결론 지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 청장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고발이 남부청에 모여있는 상태이고, 아직 수사 초기여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 청장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롯한 과잉 의전·5급 사무관 수행비서 채용 등 의혹에 관해 “고발인 조사부터 차분하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재고발이 이뤄진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 내용부터 살펴봐야 하겠지만, 과거 기소의견 송치 내용과 같은 건이면 다시 수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 관련 의혹에는 “자료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수사는 조용히 진행하며, 수사의 중립성을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 장모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양평 공흥지구 관련 수사를 묻자 “압수수색 후 자료를 분석하고 준비 중”이라며 “어느 후보가 됐든 연관 사건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좀 더 수사 집중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는 “의장(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을 구속 송치한 이후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며 “누구를 불러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부르기 위한 자료 확인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청이 수사하는 여야 대선 후보 관련 건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 불법도박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성남FC 후원금 의혹(분당경찰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의혹 등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이들 중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14일부터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차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 명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들은 카카오톡·네이버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전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경우,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등에 대한 4차 접종도 이뤄진다. 다음 달 첫째 주부터 18세 이상의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
시흥시 시흥공공스포츠클럽이 3년 만에 운영자의 국고보조금 횡령 등의 비위행위로 문을 닫아 직원 10여 명이 직장을 잃는 선의의 피해가 발생했다. 더욱이 수천만원대 상당의 국·시비로 지원된 장비와 물품 등이 사라졌지만, 수사의뢰 등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회복 등 빠른 후속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시와 시흥공공스포츠클럽에 따르면 2019년 탄행한 시흥공공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에서 국비를 (3년간 9억원) 지원해 탄생했고, 시도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3억 9천만원 상당을 지원시 지역 탁구장 등 체육시설 10여곳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흥공공스포츠클럽 직원 A씨가 근무수당과 강사비 등을 부당 수령하는 비위행위(보조금법 위반)를 지난해 3월 직장내 갑질로 신고된 이후 대대적인 조사에서 적발됐다. A씨의 비위사실은 지난해..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중증도가 인플루엔자(독감)와 비교해 아직 높다면서 현 수준의 방역 조치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1339콜센터를 통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이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을 중심에 놓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일화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재차 묻는 말에 "아까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정권 교체'를 기치로 한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엄중한 시국 속 정치공학적인 계산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배덕훈..
쿠쿠홈시스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쿠쿠홈시스 중앙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던 A직원이 경기도 시흥 사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망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는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팀장 B씨가 A씨를 괴롭히면서 A씨가 정신과 치료, 우울증 약 복용 등을 했다는 것. 그러나 사 측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쿠홈시스는 “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블라인드에 내용이 올라오고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고 알았다”며 “직원 간 괴롭힘이 있던 정황은 당시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B팀장에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인사부서 관계..
고용노동부는 인천항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전날 밤 9시 19분쯤 인천시 중고 항동 7가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뜰에 진입하던 인천항운노조 조합원 A씨(42)를 트레일러로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컨네이너트레일러 운전사 B씨(52)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앞두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교차로에서 우회전할때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하역작업 교대근무로 투입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사고를 낸 곳은 도로가 아닌 작업장으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은 작업장 내 ‘안전사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A씨 사망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하며 트레일러 운전자의 소속 업체와 숨진 A씨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동계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이 4강 진출의 중요한 길목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강원 강릉시청은 14일 오후 9시5분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부 6차전에서 일본과 만난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여자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로 구성된 우리나라 여자 컬링은 4년 전과 같은 팀이지만 소속이 달라졌다. 평창올림픽에 경북체육회로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강릉시청으로 참가했다. 선수도 4년 전과 같지만 주전인 세컨 자리가 김영미에서 김초희로 바뀌었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이 이끌며 요시다 유리카,..
경기도가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 3회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빙상과 바이애슬론에서 금 3개, 은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8,634.22점으로 서울시(12,883.62점·금 7, 은 1, 동 1)와 부산시(9,021.42점·은 1, 동3), 충남(8,634.22점·동 1)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 ‘효자종목’ 빙상에서 남자 동호인 성인부 500m DB(청각) 고병욱(경기도장애인체육회· 52초01)과 남자 동호인 청소년부 IDD(지적) 박시우(49초31), 여자 동호인 성인부 500m IDD 김승미(55초12·이상 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사전경기로 열린 아이스하키와 청각 컬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취..
오늘(13일)부터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할 때 1인당 구매 수량이 5개로 제한된다. 또한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도 중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한은 1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5주 동안이다. 이에 따라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1인당 살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갯수는 5개로 제한된다. 또 온라인 판매는 내일부터 중단되고, 전날까지 입고된 물량에 한정해 16일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는 또 자가검사키트의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하도록 하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낱개로 소분해 판매하도록 했다. 소분된 제품을 많은 국민이 쉽게 구매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