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의혹에 휩싸인 '성남 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이 성남지청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수원지검은 7일 오후 부장검사회의를 열고 “성남지청의 ‘성남FC’ 사건 처리와 관련해 부장검사 전원이 참여한 회의 등을 거쳐 ‘현재까지의 수사결과만으로는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에 다소 부족하므로 혐의 유무 결정을 위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성남지청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 원 넘는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들은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3년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해 9월 무혐의 결정을 내렸고, 그 뒤 고발인 측의 이의 제기로 성남지청 수사팀이 경찰 수사 기록을 검토 중에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
7일 경기도의회가 광교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광교 시대' 개막을 알렸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청식 기념사에서 “소통과 화합을 비전으로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은 “개선된 공간과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큰 희망을 잇는 ‘디딤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회의장, 경기마루 등 소통의 장으로서 지방의회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의장단과 상임위원단장 등 주요 내빈들이 도의회 건물 밖에서 진행한 기관 표지석 제막식으로 막을 열었다. 제막식 후 대강당에서 이어진 개청식은 축하공연, 신청사 개청 기념 영상 시청, 감사패 및 표창장 전달, 기념사, 축사, 타임캡슐 봉인식, LED 스크린 터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신청사 건립에 기여한 경기도 건설본부, 태영건설, 건원 엔지니어링, 경기도 도시주택공사 등 4개 기관에 전달됐다. 내빈으로 참석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기획조정실장 당시 의회 신청사 건립 당시가 생각난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의 노고로 값진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사 구조 구석구석이 도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지방자치 2.0시대는 지방의회 위상은 높아지고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광교시대는 새로운 시대 민주주의, 새로운시대 역사 만드는 중심”이라며 “교육청도 올해 말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광교시대에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행정타운을 최초로 연 것에 무한히 영예스러움을 느낀다”며 “도청사 부지 관련 논란이 많았지만 어떻게든 이전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박광온 국회의원, 최춘식 국회의원, 곽상욱 경기도 시장군수청장협의회 회장이 축사를 이어갔으며 개청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서영교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주요 내빈의 축사 이후 타임캡슐 봉인식에는 의회 12개 상임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의 기억을 담은 물품과 의장단의 물품을 넣어 봉했고, LED 스크린 터치 퍼포먼스로 신청사 개청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개청식에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진용복·문경희 부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의회 도의원,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박광온·최춘식 국회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대규모 인명사고로 조합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5일 열린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원 959명 중 92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HDC현산은 과반이 넘는 509표를 얻었다. 이에 현산은 6만 2557㎡ 부지에 공동주택 1313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게 됐다. 공사비는 4174억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설현장 붕괴 사고 이후 현산을 적극적으로 거부했던 관양 현대아파트 시공권을 현산이 가져간 것에 대해 파격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병규 HDC현산 대표가 자필 사과문을 보내고 안전 조치를 공약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열린 1차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조원을 조달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200%가량의 이주비 혜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는 3.3㎡당 4800만원을 기준으로 하고 미분양 발생 시 대물 변제로 조합원 이익 보장을 약속했다. HDC현산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믿어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합의 깊은 뜻을 헤아려 관양 현대를 신뢰의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산의 이번 공약이 장기적 효과를 가져올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산은 관양 현대아파트 공약으로, 현재 시공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국 모든 사업에 대해 관양 현대와 유사한 수준의 보상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해 두 번의 큰 인명 사고를 냈던 현산이 경제적 이익을 조건으로 안전을 담보 삼았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판정 시비를 둘러싼 한국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의 작심 발언에 외신도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7일(한국시간) "중국이 혼란한 상황 속에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을 획득하자 한국 대표팀의 곽윤기가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곽윤기는 중국 대표팀이 5일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 진출한 일을 두고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페널티를 받아 탈락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 도중 중국 선수들이 제대로 터치를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끼는 상황이 발생했고, 런쯔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동료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개발 민간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에서 11억원을 빌린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박 전 특검 측은 차용증을 작성한 정상적인 대출이었다며 문제없는 거래라고 반박했다. 7일 한국일보는 화천대유가 보상업무 담당 직원인 박 전 특검 딸 박 씨 계좌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11억 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박 전 특검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만큼 이 자금 거래에 불법성이 없는지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과 관련해 박 전 특검 측은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집안 사정으로 필요해 차용증을 쓰고 빌렸을 뿐, 회사 회계상으로도 정상적으로 대여금 처리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딸 박 씨는 단기 대여로 돈을 빌리면서 연이율 4.6%에 3년 기한인 차용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 측은 “아직 변제기일이 도래되지 않았으나 대출금 일부를 변제했고, 향후 변제기에 남은 대출금을 변제할 것”이라며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박 전 특검과도 무관한 일”이라고 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역시 이런 박 전 특검 측의 주장과 대여금 명목으로 처리된 화천대유 회계 때문에 아직 로비 의혹과의 연관성은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딸은 부친이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6년 8월 입사해 6000만 원가량의 연봉을 받으며 보상업무를 담당하다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화천대유의 다른 임직원들처럼 2020년 6월 말 변경된 ‘성과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향후 퇴직금과 성과급을 합쳐 5억 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아 특혜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미계약 등에 따른 잔여 세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직원들간 빠른 소통과 업무 공유를 명분으로 개설해 운영중인 단톡방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무개념톡방’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부터 기간제와 무기직 등을 포함한 전 직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단톡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단톡방에는 확대 간부회의 개최 알림, 공사 홍보기사, 현장 점검 사진 등 업무관련 정보가 주로 올라온다. 그러나 새해인사, 입춘대길, 계도성 글, 시장 홍보성 기사, 심지어 공사 사장이 올린 글에 대한 아부성 답글까지 업무와 전혀 무관한 내용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수시로 울리는 단톡방 알림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교대근무가 많은 기간제나 무기직 근무자들은 수면중이거나 휴식중인 시간까지 단톡방 알림에 방해받고 있다고 호..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강교설치작업을 위해 기흥동탄IC~기흥IC(양방향) 본선 구간과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서울방향)를 8일 오후 23시와 9일 오전 1시30분 각각 10분간 전면통제한다고 밝혔다. 단, 강우·강설 시에는 10일 밤 11시와 11일 새벽 1시 30분으로 조정된다. 이번 작업은 동탄2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한 기흥IC의 정체해소를 위해 개량공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이용차량과 작업자 안전을 위해 전면통제 후 작업이 이뤄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교통상황·우회도로 정보를 수시로 안내한다. 정보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App)이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차단시간을 줄여 고속도로 이..
한국기자협회가 8일로 예정된 여야 4당 대선후보 TV토론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협회는 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한국기자협회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서 토론회 불발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사실과 다른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간의 대선 후보 초청 도론회 실무 협상 결렬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8일 토론회 진행'에 동의하고 참석해 주제와 형식을 정해야 하는 룰 미팅 도중에 돌연 주최 측과 방송사 변경, 토론회 날짜까지 바꾸자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실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협회는 "당시 실무 협상 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일정 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은 해당 지자체 직업 공무원의 사실상 리더이면서 그 역할도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은 대부분 정당 소속의 정치인이지만, 부단체장은 행정과 관련 실무와 규칙에 밝은 행정전문가들이다. 오랜 공직생활로 공무원의 책무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중앙부처, 광역단체, 기초단체간의 교류와 협의 등을 비롯해 행정과 관련된 시정 전반에 대해 시장의 명을 받아 사실상 시정을 총괄하고 지역의 분쟁 및 갈등 현장 등을 찾아 조정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곧 있을 대선과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자체의 선거 준비 행정업무도 관리해야 하는 등 막중한 위치에 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남양주시에서는 한 달 이상 공석이다. 공석인 이유는 지난해 말 남양주시 부시장이 명예퇴직한 이후 관례적으로 해 오는 남양주시와 경기도간 후임 부시장 인사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경기도가 정기인사에서 후임자를 새로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종합감사 거부 등을 이유로 남양주시에 대해 기관 경고와 함께 감사관 등 4명에게 중징계, 부시장 등 12명에게 경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당시 부시장 등은 법원에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징계 요구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계 요구 처분의 효력을 정지함으로써 부시장은 이를 근거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시는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당시 부시장은 효력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여전히 징계 의결 대상자’로 판단하고 사실상 명예퇴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시에서는 현재까지 행정기획실장이 부시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부시장이 정상적으로 명퇴를 했으면 지난 정기인사 때 후속인사를 했을 것이다. 언론보도를 통해 당시 부시장의 명퇴를 알았다”라며 “지금은 시기적으로 어렵고 남양주시장이 요청하면 하반기 인사 때나 여건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남양주시는 6개월간 부시장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위 공무원 출신들은 이 사태와 관련해 각종 공모사업이나 지원사업 등에서 차질이 우려되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당시 이재명 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과의 사이가 불편했다면 지금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해 10월 이재명 당시 지사 사퇴 후 조광한 남양주 시장과 협의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남양주시장이 먼저 도에 협의를 요청할 수도 있는데 안한 것 역시 시민들 입장에서 박수칠 일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언더독 효과’를 노리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부시장 공석에 대해 시는 “별 문제 없다”는 식이다. 남양주시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대외적으로 공식 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재정자립도도 낮은 남양주시가 굳이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위 행정가 직제를 둘 필요가 없다는 가시 돋친 지적도 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마찰로 도민과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관계자들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뭄바이 D.Y.파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아시안컵 8회 우승팀 중국을 맞아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으로 공격라인을 꾸리고 미드필드에는 조소현(토트넘)과 지소연(첼시)을 배치했다. 양쪽 측면에는 추효주(수원FC)와 김혜리(현대제철)가 기용됐고 스리백은 심서연(세종 스포츠토토), 임선주(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 CFF)가 맡았으며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책임졌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중국에 첫 슈팅을 내주는 등 경기 초반 수비라인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중반 이후 안정을 찾으며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