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려진 반려동물의 새 가족을 찾아주는 지자체 직영 입양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 문을 연 수원의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1년도 안 돼 100번째 입양을 마쳤고, 지난달 개소한 광명의 '반려동물복합센터'에도 입양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광명시 옛 평생학습원 지하 1층에 문을 연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반함'에는 '광명이(치와와)'와 '바둑이(믹스견)' 두 마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광명시의 1호 입양견인 광명이는 지난달 광명동 새마을시장 인근에서 발견돼 이곳으로 왔다. 5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광명이는 발견 당시 등록번호가 없어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지금은 센터 직원들의 돌봄 속에 배변 등 사회화 훈련을 받으며 하루를 보낸다. 입양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하락세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632.66달러로 거래를 마쳐 오징어 게임 공개일(9월 17일) 이전인 지난달 16일보다 7.87% 올랐다. 특히 전날 장중 한때 646.84달러까지 올라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이 기간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으로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천596억달러에서 2천800억달러(약 334조8천92억원)으로 204억3천만달러(약 24조4천343억원) 증가했다.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8일 현재 시총은 전 세계 시총 순위 3..
양평군이 민선 7기 돋보이는 네트워킹으로 각종 공모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거두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난 3년간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률 84%, 완료율 66.4%를 기록하며 공약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올해 공모사업은 목표 건수 총 37건 중 31개의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약 달성률도 83%로 끌어올렸다. ■ 교통인프라 등 기반시설 확충 '박차' 양평군 광역 교통망 확충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양평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각종 규제, 교통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도권에 걸맞은 생활환경을 누리지 못했다. 주요 현안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시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통과'와 '국도37호선 여주-양평 4차로 확장공사 예타 통과'는 양평군의 광역교통 중심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이어온 국내 물가 상승과 중국의 에너지 수요 영향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상태에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통계청의 국내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015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05.67이었으나, 매월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달 108.83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도 이를 따라 지난 9월 기준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대표적인 물가 상승 원인은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 기대 심리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의 생산 감축 효과 및 유동성 확대에 따른 원자재 투자 증가,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산업·소비 활성화 기대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전기 생산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인상되고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면서 이달부터 전기료가 인상됐다. 이후 공공요금·물가까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고용 및 가계대출 등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물가 불안정과 겹쳐 경기 불황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고용률(15~64세)은 66.9%로 백신 확대에도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에 그쳤다. 가계대출은 지난 2분기 17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더 증가해 사정이 악화됐다. 이러한 모습에 일부는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 방향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중국에서 탄소배출 저감정책 실시, 호주와의 석탄분쟁 등으로 전력난 및 LNG·석탄 수요가 커지면서 이로 인한 물가 폭등 및 공급망 타격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경제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이스 퀴즈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대표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수출품 생산에 영향을 끼치면 글로벌 공급 측면의 문제 요인으로 될 것”이라 전망했다. 크레이그 보텀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경제학자도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과 연관이 큰 만큼 광범위한 가격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피론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장전략가도 CNBC 등 외신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에 대해 ‘과한 걱정’이라 일축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까지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 답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7일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같은 질문에 대해 “경기 흐름을 고려할 때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해석했다.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 교수는 “지난 2년간 맞은 코로나19 상황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희귀한 국면 및 그로 인한 경제 여파”라며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문제가 있다 하나,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내년 하반기나 그 후에 세계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다. 경제 성장이 낮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경제가 상반기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주춤하는 건 사실이나, 세계적으로 총수요가 증가해 고용감소라 보기 어렵다. 전반적으론 경기 회복세”라며 “다만 일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급부문 충격,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인구 노령화에 따른 성장 정체 가능성은 있다”고 해석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이색 컬래버레이션 맥주가 주류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밀가루 회사에 이어 구두약, 라면까지 예상치 못한 브랜드와 맥주의 조합이 MZ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8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따르면 오뚜기와 협업해 출시한 ‘진라거’는 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오뚜기의 대표라면인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진라거는 진한 독일산 스페셜 몰트로 맛과 향을 살린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 2019년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맞아 ‘토마토 블론드 에일'과 ’카레 위트 에일‘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뚜기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 136곳에서 국내 토종 효모 약 2700개를 채취하고 배양하며 국산 효모를 만들기도 했다. 김태경 어메이징 대표는 오..
한글날이자 연휴 첫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명산과 유원지, 공원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렸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는 산행 인파가 몰려 한때 진입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4천700여 명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3천100여 명이 찾아 산행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울산에서는 이 지역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을 기리는 '외솔한글한마당'이 중구 원도심과 외솔기념관 등에서 이틀째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글 동화 입체극, 음악 공연 등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은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을 전후로 연휴 나흘간(8∼11일) 15만8천 명이 제주를..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 씨의 남편 A씨가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와 A씨는 2018년 4월 14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신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 A씨는 아내 이 씨의 폭언으로 고통받았다며 서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죽여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심장마비 와서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했다. A씨는 이 씨가 욕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숙소에 7시까지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하면 1분 늦었다고 (욕설이) 터진다”면서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라고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가 A씨 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에 가서 칼을 들고 와서 싸웠다”라고 증언했다. A씨는 이 씨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현재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학교폭력 논란 이후 이다영 측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A씨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고자 이다영 씨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연봉은 각각 6만유로(약 8260만 원)과 3만5000유로(약 4800만 원)다.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5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이 192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며, 나흘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 707명, 경기 629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총 1467명으로 전체 국내발생의 76.2%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560명,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4명으로, 전날(377명)보다 7명 늘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이날 0시 기준으로 3032만 20197명을 기록했다. 3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24일 만이자 225일째 기록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분야 공기업 국정감사장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첫 질의에서 '대장동 사업부지' 내용이 담긴 PPT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출석한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송 의원은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은 경부고속도로 남단 녹지 가운데 얼마 안 남은 요지의 땅”이라며 “부동산 투기와 도로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도로공사도 보안 유지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장동 개발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개발법 초안을 과거 김진숙 사장이 만든 것으로 안다”며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불가리스 사태, 지분 매각 불발 등 잇따른 논란으로 질타를 맞음에도 명확한 설명 대신 “알지 못했다”란 식의 해명만 내놨다. 홍 회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로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과장 광고 비판을 맞았다. 이에 홍 회장은 5월 4일 대국민사과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오너일가 퇴진을 약속했으나, 지분 인수를 하려한 한앤코에 일방적으로 매각 파기를 선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태다. 발표 당일 주식은 29.68% 폭등했다. 이를 예측하지 못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회장은 “그런 사안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