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2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 매각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천994만1천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0.33%에 해당하는 것으로, 8일 종가(7만1천500원) 기준 1조4천258억원에 달한다. 처분신탁의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으로,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팔겠다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의 개인 최대 주주로 현재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매각이 이뤄지면 홍 전 관장의 지분은 1.97%로 낮아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같은 날 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수원) 증축 건립이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도는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등 취득안건 5건, 기부대영여 1건, 관리계획 변경 1건 등 7개 안건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7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2022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있는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안건을 부결시켰다. 취득안건의 경우, 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추정가격 153억5400만원, 2024년 취득),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화성) 신축(추정가격 30억5300만원, 2024년 취득), 킨텍스 제3전시장(고양) 건립비 출자에 따른 주식취득(추정가격 1606억원, 2022~2025년 취득), 수리산 도립공원(군포) 주차장 조성(추정가격 55억원, 2022년 취득), 경기도 통일플러스 센터(의정부) 건립(추정가격 157억6800만원, 2022년(토지), 2025년(건물) 취득) 등 5건이다. 이 가운데 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사업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현 소방재난본부 청사를 팔달구 효원로1에 위치한 현 경기도청사로 이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청사는 내년 상반기 영통구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현 경기도청사로 재난종합지휘센터를 이전하고, 행정사무 공간 확보를 위해 신관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행위 소속 의원들은 소방재난본부의 현 도청사 활용계획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집행부는 도민관과 소방재난본부의 시설활용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아 부결 처리했다. 김판수 안행위원장은 “의원들과 긴 시간 논의 끝에 부결처리 하기로 했다”며 “집행부는 소방재난본부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다시 상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행위는 경기도 통일플러스 센터 건립안도 보류시켰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연이은 굿즈 행사로 인한 업무 부담으로 ‘트럭 시위’를 벌인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2일 진행 예정이었던 ‘겨울 e프리퀀시’행사를 16일 연기하기로 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12일부터 예정됐던 이번 행사를 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음료 구매로 프리퀀시를 적립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행사 기간동안에는 굿즈를 얻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 대폭 증가한다. 이번 트럭시위가 일어난 계기인 지난달 28일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서는 컵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대란이 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이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인 용인시 오피스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인물을 특정,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휴대폰 수사와 관련하여 검찰과 적극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보관..
국민대 학생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에 대해 대학본부의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국민대 학생총투표관리위원회는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학생 총투표를 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결과, 투표율 50.47%에 찬성률 94.4%(5609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1.5%(88명), 기권은 4.1%(245명)이었다. 투표율은 50.47%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이 투표는 투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한 차례 기간이 연장됐다. 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재적 회원의 과반수를 넘겼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공동행동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학생들 의견을 확인했으니 공동대응 명분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대응방안은 곧 발표 예정이다. 앞서 김 씨의 국민대 테크노디..
부산지검은 지난 6일 4대강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온 박형준 부산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부산지검이 홍익대 자녀 입시청탁 의혹과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 기장군 땅·건물 신고 누락 의혹, 국회 조형물·지인 레스토랑 특혜 의혹 등은 모두 불기소 처리함에 따라 검찰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기소 독점주의 남용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신문이 입수한 부산지검의 불기소이유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이 2021년 3월 15일 기자회견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될 목적으로 “딸이 홍대 미대 입시에 응시한 사실이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딸이 배우자인 조모 씨의 딸이기 때문에 직계비속이 아니므로 박형준 시장의 발언이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
검찰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데 7일이나 걸려 일각에서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씨에 대한 서울 서초경찰서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7일 결정했다. 현행법상 법원에 '피의자를 구속해달라'고 청구할 권한은 검찰만 가지고 있는 탓에 경찰이 지난 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검토 끝에 법원에 청구하기로 한 것이다. 사전구속영장 신청부터 청구 결정까지 7일이 걸린 데 대해 온라인에서는 "일반적으로 검찰이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데 2∼3일 정도 걸리는데 장씨에 대해서만 7일 동안 신중한 검토를 해 이례적인 조치"라는 지적..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가 막대한 수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개발이익환수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에게 개발이익의 전액이 귀속될 수 있었던 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면서 5500억원을 먼저 환수하고 추가적인 개발이익은 참여한 민간이 나눠가지는 민관합작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토지를 개발함으로써 지가가 상승해 생겨난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발이익환수제’의 개선 필요성이 정치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행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은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변경과 기타 경제·사회적 요인에 의해 상승한 토지가격 중 정상적 지가 상승을 초과한 상승분에 대해 25%를 개발부담금 등 명목으로 환수하고 있다. 지난 5일 정부세..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에 837만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기획재정부가 8일 밝혔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간이다. 1인당 월별 10만원 한도다.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신청하는 5부제는 오늘(8일)까지만 유효하고 내일(9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뀐다. 정부는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1일에, 2·7년인 사람은 5일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후반 막판 터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복병 시리아를 힘겹게 누르고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나온 손흥민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시리아에 2-1로 이겼다. 후반 3분 터진 황인범(루빈 카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39분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내줘 안방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이라크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로 승점 7을 쌓았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