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24일 오전 11시 23분경 발생한 화재로 60대 김모씨가 건물에서 추락하면서 숨졌다. 추락한 김모씨는 4층 높이의 상가건물 3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7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 중 7명은 경상이며, 10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리 한양대병원 등에 분산 이송돼 치료중에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한 주상복합건물과는 대각선으로 200여m 거리로서 도농역 인근에 있으며 지상 19층, 지하 6층, 전체면적 1만4319㎡, 건축면적 869.19㎡ 규모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60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한 42명 중 2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16명은 소방헬기(11명) 등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는 지상 2층에서 용접 작업 과정에 불이 났을 것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신문제 논의시에는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유용한 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타국의 진영 패권논리에 휘둘리거나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백신 패권전쟁에 편승해 ‘한미동맹’이 중요하니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며 “K방역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이스라엘이 남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도 가져오자는 식으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AZ와 같은 계열이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스푸트니크v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남긴 AZ를 사오자니 참으로 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생명이 달린 백신 문제를 놓고, 타국의 진영 패권논리에 휘둘리거나 정략적으로 접근해 국민혼란을 초래하고 방역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문제이고, 적을 막는 군대처럼 제1방어선 뒤에 제2, 제3의 방어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 지사가 평소 자주 주장하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부족한 것보다 비록 예산낭비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는 것이 차라리 낫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미 접종중인 AZ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며 “스푸트니크 백신은 현재 개발된 백신들 가운데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비용도 절반에 불과하고, AZ보다 면역율이 높으며, 국내 생산 중이라 조달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백신생산 가능 기업 발굴, 생산설비 신규확충이나 기존 설비 전환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지방정부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며 “경기도는 하루 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발맞추는 한편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찾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 대해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23일에는 지방정부의 백신 접종 자율권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4개월 넘게 공석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LH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국세청장이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LH 사장 자리는 변창흠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되고 자리를 떠난 뒤 4개월 넘게 비어있다. 변 전 사장 퇴임 직후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토부가 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해 임명 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로 의결해 국토부 장관 직무대행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
지자체와 경찰이 최근 수원역 일대 집창촌을 폐쇄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단체는 이곳 폐쇄를 촉구하는 운동을 이어가며 그간의 염원을 지속 표출하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수원역 로데오 거리 광장과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서명캠페인과 방범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60년 넘게 시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가 시민의 힘으로 이뤄져 가고 있다”며 “(완전히) 폐쇄 될 때까지 시민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외쳤다. 대책위 집행위원장(은동철)도 “시민들의 서명으로 수원시도 경찰도 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단속과 조치에 나섰다”라면서 “업주들이 최근 경찰과 5월 30일까지 폐쇄에 나선 것도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
프로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최근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23일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내 잘못”이라면서도 투기 목적으로 땅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일임했다"면서 "나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 며칠 전 언론에서 구단을 통해 연락이 왔고, 그제야..
23일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각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축소돼 진행됐다. 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주한대사 및 무관, 연합사 관계자를 비롯해 김성기 가평군수, 국가보훈처장, 66사단장,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평화수호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개식사, 가평전투 약사낭독, 추모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영연방 기념행사에 이어 각국 관계자들은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가졌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참전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실거주와 투기투자를 구분해 주택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부세 완화에 대해서는 실거주자에게만 국한하고 임대주택 등 비거주용 주택에 부담을 전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먹고 자고 생활하는 집과 돈벌이용 집은 같을 수 없다. 주택정책은 ‘실거주’와 ‘투기‧투자’ 목적을 분명하게 구분해서 시행해야 한다”며 “실거주는 보호하고 부동산 매매와 임대로 얻는 불로소득은 철저히 제재해야만 작금의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실거주’이다.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로 보유하고 지방에서 전세로 사는 경우처럼 1주택이라도 비거주 임대용이라면 불로소득이 어렵도록 부담을 강화해야 집값이 안정된다. 내가 사는 도심의 집과 노부모가 사는 시골..
GS건설이 지난 1년간 누적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매 분기별로 1명 이상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22일 본지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살펴본 결과,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GS건설로 총 6명이 사망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2019년 5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 발주청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매 분기별로 발표해왔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에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3‧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각 1명씩 꾸준히 사망사고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사고자 최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방식 진단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허가받은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으로, 앞서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를 받았고 해외에서는 자가검사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지난해 11월 우리 처에 임상적 민감도 90%(54명/60명), 특이도 96%(96명/100명)로 전문가용 제조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포르투칼, 룩셈부르크, 체코 등 7개국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 중이다. 또 휴마시스 제품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적 민감도 89.4%(59명/66명), 특이도 100%(160명/160명)로 전문가용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체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건부 허가는 정식 허가 제품이 나오기 전에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두 제품은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 1TV '시사 직격'은 23일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심장질환 응급환자를 두고 원주 지역의 닥터헬기가 회항한 일이 있었다. 심근경색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해당 환자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숨졌다. 그렇게 숨진 환자의 아내는 제작진에 "지금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시간 동안 응급환자를 나를 수 있는 준비는 전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럼 많은 응급환자를 버리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제대로 응급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17살 막내아들을 급성 폐렴으로 떠나보낸 아버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조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