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 단상 가장 위에 서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대학부 마장마술의 기대주 도현우 선수는 자신의 올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21년 20살이 된 그는 큰 키에 아직은 앳된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였다. 그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 말과도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당시 집 주변에 승마장이 있었다. 좋아하는 말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승마장을 가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부모님을 설득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승마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스케이트 등 다른 종목을 경험했다. 장기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종목엔 재능이 없었던 것 같다”며 “승마는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도 선수는 “지금까지 승마를 계속함에 있어 믿고 지원해 주신 가족의 힘이 가장 크다. 김혁 코치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잘 가르쳐 주셔서 더욱 발전한 것 같다”면서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님 역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는 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현우 선수와 김의종 도승마협회장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김의종 회장은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도)현우를 봐왔다.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소년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면서 “승마가 소년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되도록 노력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도)현우의 금메달은 더욱 기뻤다”고 회상했다. 소년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승마가 도입된 첫 해인 2016년 도현우는 마장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경기도승마협회가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그는 “지난해 정기룡장군배 대회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새로운 말과 훈련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걱정했는데, 막상 경기에 나서니 호흡이 좋았다”고 답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대회에서 첫 입상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를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그이지만, 여전히 대회에 나서면 긴장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마장마술의 코스 역시 매번 같지만 항상 긴장된다. 그래서 코스를 실제로 뛰거나 이전 시합 영상을 계속 돌려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합 전 사진을 찍으면 성적이 좋아 항상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케이크를 무조건 먹는다”며 자신만의 징크스를 설명했다.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 준비에 들어간 도현우 선수는 “대학부에 소속된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은 말을 타고 경기에 나간 경험을 살려 이번 년도 대학부 1위를 하고 싶다”면서 “경기도승마협회 GEF승마단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마는 말과 기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다. 도 선수의 곁에는 2년 간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 심플리 레드가 있다. 지금까지 특이할 만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해가 갈수록 호흡이 좋아져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승마선수 에드워드 갈의 자세 등을 닮고 싶다는 그는 “지금처럼 승마선수 생활을 계속해 해외의 큰 시합에 출전해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공청회가 22일 열린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하는 이번 공청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한 언론사가 GTX-D노선이 김포~부천 노선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최종노선은 6월에 확정되지만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다. GTX-D는 지난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2030'에서 처음 논의됐다. 김포 한강과 인천 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와 이어 나온 인접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의 열악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였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가 지난해 광역교통2030 GTX-D 노선예상도에 따른 2안 영종~청라 노선을 기존 김포~부천 노선과 동시 추진하는 용역을 넣으면서 노선이 확장됐다. 시는 영종~청라 노선과 김포~검단을 동시에 건설하는 게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Y자 노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제1여객터미널~영종도~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노선과 경기 김포 통진~장기~인천 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 간 노선이다. 총 길이 110.27㎞, 사업비는 10조781억 원이다. Y자 노선의 사업비 규모는 크다. 이것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GTX A·B·C 각 사업비의 경우 A노선 약 2조9017억 원, B노선 약 5조9000억 원, C노선은 약 4조3000억 원이다. 시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다. 시는 최근 영종·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정두 교통국장은 주민들에게 “단일사업비가 커 예산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용대비편익(B/C)도 문제다. GTX-D Y자 노선의 각 B/C값은 인천국제공항행 0.96, 검단행 1.00, Y자 1.03이다. Y자 노선은 당초 계획이었던 검단을 지나는 김포~부천행과 경제성 차이가 거의 나지 않지만 김포행 단일 노선 사업비는 5조9375억 원에 달한다. 김포~부천만 연결할 경우 서부권 교통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사업비는 더욱 줄어들어 최근 보도에 신빙성을 갖게 한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청라·루원 주민들이 모인 ‘GTX-D Y자 노선 시민추진단‘은 지난 7일부터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이어오면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Y자 노선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시 교통국장과 간담회를 열고 GTX-D의 진행사항과 시가 실행한 용역내용의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동수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난달 국토부 차관과 대광위 위원장을 만나 노선반영을 촉구했다. 김교흥 의원도 물밑에서 최근까지도 국토부와 소통하며 진행사항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학재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은 국토부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였고 시민추진단과 발을 맞추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18일 GTX-D 촉구를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과 관련,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고, 두 분 모두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사면 언급은 박형준 시장의 건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조기에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청와..
오는 7월부터 인천 계양을 비롯해 총 30곳, 3만2000호의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물량을 확정하고 세부 지침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국토부는 4차례에 걸쳐 총 3만200호에 대한 청약을 진행하며 월별로 여러 개 단지를 묶어 일괄 공고한다. 7월 4400호, 10월 9100호, 11월 4000호, 12월 1만2700호 등이다. 7월부터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1100호), 위례신도시(400호), 성남복정지구(1000호)등이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1400호), 성남 신촌ㆍ낙생ㆍ복정2(1800호), 인천검단(1200호), 파주운정(1200호), 의왕청계2(300호) 등이 공급된다. 11월에는 하남교산(1000호), 과천주암(1500호), 시흥하중(700호), 양주회천(800호)에서, 12월엔 남양주왕숙ㆍ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호와 구리갈매역세권(1100호)ㆍ안산신길2(1400호) 등에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특히 사전청약의 절반인 1만4000호가 육아특화설계가 적용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부부가 기본 입주자격이다. 신혼희망타운 물량 중에서도 30%는 혼인 2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에게 1단계로 우선 배정한다.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1만6천200호의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에 따라 진행한다. 특별공급이 85%, 일반공급이 15%이며 특별공급은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유공자(5%), 기타(10%) 등으로 구성됐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경기지역에서 올해 전체 일반고등학교의 85%인 319학교에서 선도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한다.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대학입시를 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논·서술형 시험 도입도 검토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를 전국 고등학교로 도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에 성공해 '세계 10대 경제국'에 진입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데이터베이스에 제공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브라질이 세계 10대 경제국에서 탈락하고 한국이 '톱 10'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세계 10대 경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순이었다. 하지만 이 순위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다소 변동이 생겼다. 세계 5위 국가였던 인도는 6위로 떨어졌고, 9위를 차지했던 브라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CNBC는 인도와 브라질의 방역 실패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의 전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2023년에서야 다시 5위 자리를 찾고, 브라질은 2026년에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타난 초기 국가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면서 이후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방역 성공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맞물려 지난해 GDP가 1%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고 이로 인해 세계 10대 경제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CNBC는 한국이 최소 2026년까지는 이러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저의 장점 아닌 장점이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해외리그서 뛴 경험이다. 유럽 핸드볼과 한국 핸드볼을 접목시켜 리그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SK슈가글라이더즈 사령탑을 맡은 오성옥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 목표를 이같이 전했다. 우리에겐 ‘우생순’의 실제 모델이자 임오경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스타로 기억되는 그가 지난 6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감독에 선임되며 첫 국내리그 사령탑을 맡았다. 오 감독은 “실업팀 중 명문팀의 감독에 선임돼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책임감이 무겁다”며 “여성 지도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위에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배현 단장이 변화를 원하고 있어 그런 요구에 맞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지금보다 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소속팀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고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감싸안는 사진과 함께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으시길 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19일 조제 무리뉴 감독과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 등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2019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유로파리그 1..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현재 4천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메시요. 노이어처럼 되고 싶어요.” 저마다 닮고 싶은 선수는 달라도 의왕 G-스포츠클럽 U-12 축구의 꿈 많은 어린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다. 이예성 선수와 추지연 선수 역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과거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예성은 현재 11세 주장을 맡는 등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있다. 그는 “축구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놀면서 축구를 자주 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 제대로 한 번 배워보라며 추천해 주셔서 팀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2021년 13세가 된 추지연 선수 역시 여자선수임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규정상 여자선수는 1살 아래 팀에서 뛸 수 있어 현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친구들 중 남자애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했다. 부모님께 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해 입단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예성 선수는 자신의 롤모델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를 꼽았다. 그는 “메시는 나처럼 키가 작지만 많은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 메시를 보면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추지연 선수는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더 브라위너를 닮고 싶다. 패스와 슈팅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왼쪽 윙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예성은 자신의 장점을 양발잡이라고 꼽았다. 그는 “양발잡이라서 어느 위치에서든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체격이 작아 밥을 많이 먹고 일찍 자려고 한다. 또한 골문 근처에서 급해지는 점이 있어 헤드업을 통해 주위를 보며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지연은 “미드필더로 공간을 향한 패스와 시야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예성이와 같이 나도 체격이 약점이다. 체격을 키우는 한편 몸싸움 훈련이나 볼 컨트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같이 훈련을 할 때가 좋다는 그는 “지소연 선수나 이민아 선수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예성 선수 역시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것이 꿈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보는 것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중·고등학생이 되더라도 계속 축구를 하며 모범적인 선수로 귀감이 되고 싶다는 추지연 선수는 “꼭 국가대표가 되겠다. 그때까지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예성은 “나도 반드시 국가대표가 되겠다. 부모님께서 내가 경기를 할 때 보러오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 답했다. 의왕 G-스포츠클럽 U-12 축구 선수들에게 축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가지각색의 답변이 돌아왔다. 재미있어 축구를 한다는 대답부터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서 한다는 것까지 다양한 답변 속에 어린 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특히 올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답하는 그들의 눈에선 이미 프로 축구선수의 열정이 보이는 듯했다. 한편, 의왕 G-스포츠클럽 U-12 축구는 의왕시체육회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의왕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