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내달 영화 관람료를 또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인상 뒤 6개월 만이다. CG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천원, 주말 1만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을 찾아 ‘신속·엄정수사’를 지시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남부청 수사동 2층 회의실에서 ‘경기남부권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반부패경제수사대장 등 경기남부청 특별수사대 지휘부와 수사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 본부장은 “경기남부청은 3기 신도시 8개 지구 중 5개 지구를 관할하며 가장 먼저 수사체계가 갖추어진 곳”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3기신도시는 광명·시흥과 하남 교산, 과천, 안산 장상, 부천 대장 등 5곳이다. 남 본부장은 그러면서 “공직자 등의 내부정보를 불법 이용한 부동산투기는 국민들의 신뢰를 깨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기남부청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검 도입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국수본은 인원이 3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의 수사기관으로, 그동안 수사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해 왔다”며 “LH 사건 수사는 (특검보다) 국수본이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 기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2일 경찰청에 접수된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고발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9일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음날인 10일 경기남부청은 기존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대’로 확대했다. ▲총괄팀 ▲수사팀 ▲사건분석팀 ▲자금분석팀 ▲법률지원팀 등 인력 총 82명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 인력 2명을 파견받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15일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현재는 무소속)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 A의원의 시흥시의회 사무실, B씨의 광명시청 사무실 등 5곳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 뒤인 지난 17일에도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북시흥농협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청은 당시 확보한 컴퓨터와 전자문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기존에 접수된 관련 사건을 비롯해 ‘경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사건이나 고소·고발 사건 등은 접수 초기부터 진상을 철저히 확인하고, 관련 첩보를 지속해서 수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의뢰된 내용과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 규명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영화와 여성은 늘 조용한 혁명을 이루어 왔다. 이 둘은 때론 같이, 혹은 때로는 따로 세상의 금기를 깨뜨리는데 앞장서고 투쟁해 왔다. 여성을 해방시키는 나라는 영화와 창작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둘은 종종 무지하고 막지한 보수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그러한 반동(反動)의 시대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 프란시스 리는 두 여인의 섹스신을 강도높게 구사한다. 당연히 의도적이다. 프란시스 리는 보수화되고 있는 유럽사회에, 그리고 한국 사회에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보여줄까?’ 두 여인의 나신(裸身)은, 사람 간의 진짜 사랑은 성(性)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신은 꼭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을 하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준다. 신은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자신이 남자든 여자든 그냥 상대인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을 것이다. ‘암모나이트’는 그 점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영화다. 이성애와 동성애가 무슨 차이람. 그 차이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담. 굳게 닫힌 듯 보이는 세상의 문은 영화 한편이 열어젖힌다. 그것도 손가락 하나로 슬며시. 그렇게 문 바깥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한다. ‘암모나이트’는 바로 그런 영화다. 제목인 ‘암모나이트’의 뜻은, 그렇다. 바로 그 암모나이트다. 중생대의 생물. 연체동물이다. 달팽이 같이 생겼다. 그 작은 공룡 화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쥐라기가 중생대이다. 그러니까 암모나이트는 그것이 발견되는 지역의 연원을 추적할 수 있게 한다. 공룡시대의 연구에 시금석 같은 자료가 된다. 그런데 왜 영화 제목이 굳이 암모나이트인가. 오래 전에는, 그러니까 약 200년 전에는 이 암모나이트가 일종의 유희였다. 화석은 관광지 가게에서 팔고 사는 기념품과도 같았다. 그러다가 매우 정교하고 모양이 제대로 갖춰진 화석이 발견되면 고생물 연구에 활용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 메리 에닝(케이트 윈슬렛)이 바로 그 고생물 연구자다. 그런데 여자라는 이유로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전설적인 명성만 자자한데 영국의 남자 사회에서 이런 식으로 소문이 돌아 있는 모양이다. ‘화석을 주으며 살아가는 여자가 있대. 가끔 놀라운 발견을 하는 가봐. 별일이지?’ 그래서 뛰어난 모양의 암모나이트를 발견했음에도 대영박물관에는 메리 에닝의 이름 대신 그녀에게 그걸 산 남자의 이름이 기증자로 걸려 있다. 200년 전에는 이런 식이었다. 사회가 화석과 같았다. 바위 속에, 돌멩이 속에, 사람들이, 남자와 여자들이, 그렇게 갇혀 살았다. 영화의 배경은 영국 남부의 해변 마을 라임 레지스(Lime Regis)이다. 당연하다. 이곳은 아직도 쥐라기 코스트(coast)라 불릴 정도다. 지금은 매우 팬시(fancy)한 해안가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지만 영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1840년에는 그냥 평범하고 외진 해변 마을에 불가했다. 물론 이때부터도 관광객이 존재했다. 메리 에닝이 젊은 여인이자 유부녀인 샬럿 머치슨(시얼샤 로넌)을 만나게 되는 것도 순전히 그녀의 남편이 딜레탕트였기 때문이다. 남편은 화석 연구가 취미인, 비교적 부유한 남자이고, 아내가 아프다는 핑계로 라임 레지스에 왔지만 사실은 ‘전설의’ 메리 에닝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샬럿은 얼마 전 아이를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산을 했거나 아니면 낳고 잃은 것으로 보인다. 샬럿은 우울증에 시달린다. 무엇보다 사랑에 목말라 있다. 남편이 안아 주기를 바라지만 경직된 사회의 우둔한 남자들은 육욕이 죄악인 양 군다. 치사하고 비겁하고 용렬(庸劣)하다. 위선적이다. 남자는 (정신이) 아픈 여자를 메리 에닝에게 떠넘기듯이 안기고 자기 길을 간다. 학회에 가겠다며. 길어야 6주만 맡아 달라며. 메리와 샬럿은 그렇게 만난다. 운명의 관계는 때론 원치 않는 것처럼, 그러지 않은 척 다가선다. 그리고 불길을 만들어 낸다. 메리 역시 상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홀로 외롭게 연구와 발굴(생계용 채석)을 하며 살아간다. 그녀는 레즈비언이지만 그걸 숨기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에게는 예전에 가까웠던 연상의 여인(피오나 쇼)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둘은 끝내 함께 하지 못한 관계다. ‘그 여인’은, 나이가 많은 만큼, 늘 인자하고 인내하는 표정으로 메리에게 얘기한다. “정말 들어 와서 차 한잔 하고 가지 않을래?” 그때마다 메리의 몸과 얼굴 표정은 따로 논다. 몸은 들어가고 싶지만 표정은 차가워진다. 그리고 결국 돌아선다. 여인은 슬퍼한다. 메리 역시 가슴에 늘 사모(思慕)의 상처를 안고 산다. 사랑의 슬퍼지면 삶이 힘들어진다. 메리의 삶이 그렇다. 그렇게 중년이 된 메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샬럿이 출현한다. 시인 마리아 라이너 릴케의 얘기처럼 사랑은 갑자기 찾아온다. 그리고 금방 뜨거워진다. 어쩌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하루면 되거나 순간이면 된다. 가벼운 키스로 시작해 농염한 섹스로 이어진다. 둘은 메리의 작은 침대에서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탐하며 세상을 얻는다. 육체의 환희는 정신적 고통따위를 저 세상으로 던져 버리게 한다. 육체의 맛을 알지 못하는 사랑은 어쩌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그렇게 세상을 얻는다.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사랑이 없이는, 마음이 동하지 않고서는, 상대와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인들의 섹스는 말 그대로 진심의 향연이다. 진심의 열정이 교환되는 베드신은 늘 그렇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같은 계통의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비해 한 걸음 더 깊이 나아간 작품이다. 이 둘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데 ‘타오르는’은 여성 감독의 작품이고 ‘암모나이트’는 남성 게이의 작품이다. 결의 차이는 아마도 거기서 생겼을 것이다. 한 보 더 깊어 보이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해안과 바닷물은 중요한 구실을 한다. 샬럿이 혼자서 해수욕을 한다고 했을 때 바다는 그녀를 거칠게 밀어낸다. 샬럿은 파도에 치이고 맞는다. 당연히 그녀는 물에 들어간 후 병이 걸리고 그 병이 메리에게 다가서게 만든다. 병이 다 낫고, 둘이 사랑과 섹스를 한 후에, 바다는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밀어내지 않고 샬럿을 둥둥 뜨게 한다. 메리가 그녀를 물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둘은 물 안에서 포옹하고 키스한다. 바닷물은 세상이다. 여자 혼자일 때는 매정하고 못되게 밀어 내지만 사랑하는 둘이 같이 하면 그러지 않는다. 세상은 연대함으로써 이겨내는 것이다. 바다에서의 둘의 키스가 그렇게나 예쁜 이유다. ‘암모나이트’는 차별금지법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사회에 의미심장한 러브 스토리 영화이다. 동성애를 마치 무슨 질병인 양, 정신병인 양 취급하는 기독교 보수 교단의 목사들을 향한, 조용한 외침 같은 영화이다. 정치적 주장은 이렇게 예술적이어야 한다. 케이트 윈슬렛의 살찐 등판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다. 케이트 윈슬렛은 영국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2008년작 ‘더 리더 : 책 읽어 주는 남자’에서도 이미 농염하면서도 슬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무려 십수년의 시간이 흘렀고 몸과 마음은 그 세월에 많이도 녹아 내렸지만 신체적 매력은 오히려 더 풍만해졌다. 좋은 배우이다. 그녀가 선택한 ‘암모나이트’도 그렇다. 좋은 영화가 좋은 여배우를 만드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좋은 여배우는 좋은 영화를 만든다. 늘 그런 법이다.
손흥민(29·토트넘)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공개된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상 최종 후보 명단에 단짝 해리 케인(토트넘), 데클란 라이스, 토마시 수첵(이상 웨스트햄), 메이슨 마운트(첼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12개 팀을 대상으로 최고의 선수, 감독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손흥민은 2019년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는 태미 에이브러햄(첼시)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지난해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
남양주시의회 최성임 의원이 18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평내하수처리장 신설과 관련하여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과 같은 중요한 정책을 지역주민의 참여는 커녕 시의회와도 충분히 협의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지역주민과의 숙의 과정 없는 결정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하철 6호선 연장 노선 변경도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 간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고 그 사유로 내세우는 비용편익 분석 결과도 객관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명성이 결여된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지역 주민 간 갈등이 확대..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가 단 한 명의 대의원 반대로 무산됐다. 17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 2021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체육진흥재단 설립’과 관련,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야한다는 등의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대의원 한 사람의 반대로 안건 채택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반대 의견을 낸 대의원은 “경기도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경기도체육회 규약 제13조 제5항에 따르면 통지된 안건 이외의 사안을 의결하기 위해선 출석의원 100% 전원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즉, 아무리 시급한 사안이라도 사전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결이 힘든 구조다. 정기대의원총회는 1년에 한 번 개최된다. 경기도체육회..
수원지법 소속 공무원이 속한 영농법인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40억 원을 들여 개발 예정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법 공무원 A씨 등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이 속한 영농법인은 지난해 4월 과천시 과천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토지 약 1만㎡를 공시지가의 4배인 240억 원에 사들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과천시가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하겠다고 공고한 지 14일 뒤에 토지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해당 토지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땅값이 폭등했다. 이 영농법인의 설립 시점은 과천시가 지난해 3월 23일 그린벨트 해제를 공고하기 직전이다. 법인 대표자는 A씨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초월고등학교, 박장순 교장과 배칠희 교감의 씨름사랑은 유별나다.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씨름 명문고로 나아가고 있는 초월고 씨름부에는 꽃가마를 목표로 구슬땀 흘리는 선수들이 있다. 7명으로 구성된 초월고 씨름부의 주장 이성진은 장난기 넘치는 소년과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체격은 마치 어른의 모습이었다. ‘소년과 어른 사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용장급(85kg급)에서 활약 중인 그는 지난해 전국대회 3위에 입상할 만큼 전도유망한 선수이다. 초등학생 시절 처음 씨름에 입문하게 됐다고 한 이성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수업을 들었다. 같은 반 친구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니 씨름부 감독님이 권유를 했다”면서 “기술은 없었는데 힘은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힘이 좋다’고 말한 이..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쳤다. 박 후보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부산시장은 부산의 자긍심과 미래를 책임질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불법 사찰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 백화점으로 지탄받는 박 후보는 부산 발전에 짐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박 후보에 대해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앞서 4·7 재보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후보는 가족 명의로 엘시티 아파트를 보유해 특혜 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으로 보유세·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정부가 ‘공시가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전년 대비 재산세 부담이 감소한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보유세·건보료 등 세금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에 대해 관련 설명 자료를 통해 이 같이 해명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전국의 3.7%(52만5000호)로 1주택 기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인별 과세이므로 명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1주택 기준 종부세는 공시가 9억원 초과 부분에만 공정시장가액비율(올해 기준 95%)을 적용해 결정된다. 부부 공동 보유의 1세대 1주택은 공시가 12억원 이하일 시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