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4종의 유형이었지만 2021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해 ‘소셜벤처기업 지원제도 운영요령’을 제정하면서 소셜벤처에 대한 법적근거 시행과 함께 명실공히 소셜벤처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주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소셜벤처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성, 혁신성장성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해야 하며, 기술혁신성과 시장성 등에 따른 사업성 역시 충분해야 한다. ‘사회성’과 ‘혁신성장성’ 점수 합계가 각각 70점 이상인 경우, ‘소셜벤처기업’으로 판별받게 되며, 자가진단표의 사회성 진단표 및 혁신성장성 진단표 점수 합계가 각각 60점 이상 시 신청이 가능하..
정치가 사법부, 그것도 검경 밑으로 스스로 기어서 들어가는 꼴은 어제오늘의 참상이 아니지요. 여야가 전방위적으로 소통하여 난해한 국가적 이슈를 풀어가는 ‘멋진 정치’의 낭만이 있던 시대는 사라진 지 오래예요. 의사당에서 삿대질하면서 싸우는 것, 방송에 나와서 온갖 궤변 동원하여 시종일관 똑같은 주장만 펼치면서 시청자에게 고구마를 먹이는 것 말고 여야 정치인들은 도무지 소통을 안 해요. 오로지 밤낮 저질 청백전만 벌이죠. 날로 가열되고 있는 대선전이 드디어 특검(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벌이는 새로운 막장극 국면으로 접어들었군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문제를 놓고 ‘쌍 특검’이니 뭐니 희한한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네요. 정치권 논쟁이 고소·고발전으로 비약해 세월아 네월아 하고 유치한 공방전만 하염없이 벌이던 관성이 드..
완벽한 대본이라 해도 NG는 생긴다. 정해진 대사와 지문이라 해도 피할 길이 없다. NG는 대본 따라 연기하는 배우들만의 것이 아니다. 촬영을 멈추게 하는 요인은 의외로 많다. 도로를 통제해도 날아드는 비둘기를 막을 수 없고, 급작스러운 바람에 조명이나 소품이 넘어질 수도 있다. 정해진 것은 대본뿐이다. 정해진 대본에 맞춰서, 날씨와 장소와 시간과 상황과 감정을 연출하는 건 쉽지 않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크게 다를 게 없다. 누구에게나 가슴에 품은 완벽한 대본이 있지만, 대본 따라 살아지는 건 아니다. 아이의 꿈이 또 무너졌다. 삼 년 째다. 아이의 침묵은 무너지는 빙산처럼 시리고 아득하다. 손을 뻗어보지만 헤아릴 길 없는 벽이다. 벽 너머에서 침묵이 눈처럼 쌓인다. 예고도 없이 쌓이는 눈 때문일까. 취준생 가족의 겨울은 목부터 얼어붙는다. 남은 한 장..
#불안하다. 영화 ‘부산행’으로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가 ‘반도’와 ‘방법: 재차의’ 등으로는 비교적 혹평을 받았던 감독 연상호가 이번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으로는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다. 연상호의 화려한 부활이다. ‘지옥’ 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여전히 2위이고 ‘갯마을 차차차’, ‘연모’, ‘마이 네임’ 등도 인기가 최고 수준이다. 다들 국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28개국, 많게는 70여 개 국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K콘텐츠의 인기가 최절정이고 상한가 중에 상한가다. 그런데도 왠지 불안하다. 이런 분위기가 과연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문화의 발전은 정치의 그것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영화와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는 더욱더 그렇다. 중국의 영화계가 제5세대 감독(첸 카이거, 장예모)과 제6세대 감독(로예), 지하전영 감독들(지아장커)의 영광에도 불구하고 왜 걸작의 불모지가 됐는 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시진핑의 권위주의 국가 시스템 때문이다. 정치가 닫히면 영화가 닫힌다.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하마구치 류스케 같은 감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변방으로 밀려났는지도 아베와 이후의 자민당 극우 정치가 만들어 낸 폐해를 들여다보면 알 수가 있다. 정치는 영화이고 영화는 정치이다. 푸틴 이후 러시아 영화는 3류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락해 있다. 정치가 엉망이 되면 영화와 드라마는 수렁에 빠진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더 치고 나갈 것인가, 아니면 꺾일 것인 가. 우리는 지금 그 기로에 서있다. 그래서 불안하다. #정말 웃긴다. 매일처럼 쏟아지는 정치뉴스는 차라리 개그다. 방송에서 ‘개그 콘서트’ 같은 정규 코미디 프로가 없어진 이유이다. 같은 류의 프로그램을 중복 편성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 손에 왕(王) 자를 새기지를 않나, 그런 무속신앙적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유수 기독교 목사들이 단체로 안수 기도를 드려 주지를 않나, 반드시 와 반듯이 와 같은 초등학교 맞춤법 논란이 일어나지를 않나 등등 하여간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그렇게 자랑질을 일삼는 최고 명문대 출신들의 수준이 이럴진대, 그런 인간형들이 모여 있다는 검찰이나 법조는 과연 어떻겠는가. 아니면 일명 폭탄주를 평소에 너무 많이들 마시는 것 아닌가. 지나친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하기 마련이고 지능지수와 지적 수준을 급격하게 퇴화시키게끔 돼있다. 어쨌든 개그맨들, 코미디언들만 안됐다. 그들만큼은 웃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창피하고 화가 난다. 자신의 정치관을 바꾸는 것은 좋다. 살다 보면, 나이를 먹다 보면 좌가 꼭 좌가 아닌 것이 되고 우가 꼭 우가 되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 6·8 혁명의 주역들이 어떻게 변질됐는지, 미국의 1970년대 반전, 학생운동의 주역인 톰 헤이든 같은 인물이 어떻게 기득권화됐는지 등등은 누누이 목격해 왔던 바이다. 그렇다 해도 지금 여기 한국 같지는 않았다. 광주항쟁을 함께 했던, 김대중 같은 몇 안 되는 한국의 정치지도자의 뜻을 따랐던 사람들이 파시스트였거나 그럴 위험이 있는 정치그룹과 손을 잡아서는 안된다. 그건 밀정 짓이다. 악랄한 배반이다.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박정희 정권을 비판한 후 체포되고, 고문받고, 투옥됐었던 통일사회당 김철 당수의 아들이라면 아버지 영전에 부끄러워서라도 변절의 길을 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건 반대로 80년대 학생운동 그룹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상대 계파가 싫다 해도 극우와 손을 잡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이재명은 파시스트이고 윤석열은 자유주의자이니 만큼 좌파는 윤석열과 연대를 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이상한 구분법인가. 어떻게 학자 입에서 이런 엉뚱한 정치, 사회 분석이 나오는 것일까. 그리고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독재 정부 인가. 박정희 시대나 전두환 시대와 비교할 때 대체 어느 지점에서 같은 점이 있다는 말인가. 체포영장 없이 구금되는 적이 있는가.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한들 언론에 재갈을 물린 적이 있는가. 집회 결사의 자유가 봉쇄된 적이 있는가. 이게 무슨 해괴한 망발들인가. 실로 창피한 언행들이다. #우울하다. 김지운 감독의 저주받은 수작 ‘인랑(人狼)’은 정부 병력인 특기대와 반정부/ 반통일 세력인 섹터와의 싸움을 그린 얘기지만 알고 보면 정부 내 또 다른 권력 조직인 공안(公安)이 은밀하게 섹터와 손을 잡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기대는 공안/ 섹터의 공격이 거세지자 전위 공격대인 인랑을 만들어 이에 대항한다. 거의 4년 전 만들어진, 이 정부 초창기에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영화의 내용은 지금의 혼란기를 그대로 예언하고 있는 듯한 작품이다. 영화 속 반통일 세력과 지금의 종전선언 반대 세력의 모습이 흡착돼 보인다. 영화의 끝은 우울하다. 우리의 끝도 그럴 것인가.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을 구속까지 시켰던 지금의 보우소나루 극우 정권이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지는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에 잘 나와 있다. 문재인에 대한 정치보복은 진작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브라질의 다큐가 여기, 한국에서도 똑같이 시행된다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아마도 상당수 국민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질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도 볼 것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생각만 해도 우울하다. 우울하고 또 우울해진다.
미국 애플사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2025년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가 가능할 수 있다며 조만간 SUV 차량을 이용해 도로주행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미국의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10.2 베타버전'을 배포하며 자율주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은 사람의 눈과 같은 도로 상황 인지 능력과 상응하는 교통체계 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언제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가 실현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 하지만 꿈같은 미래를 현실로 앞당기려는 도전과 희망이 애플이나 테슬라, 최근에 상장된 스타트업 리비안 등의 주가를 세계 전면에 끌어올렸다. 얼마 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스티브 키퍼 사장이 방한해 한국 공장의 전기차 생산 가능성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전기차..
축하한다.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kt위즈가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 감격의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승리해 4연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이 되는 확정되는 순간 선수단은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며 환호했고,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관중석의 kt 팬들도 감동해 울었다. 그럴 만도 하다.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될 때까지만 해도 kt가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해 통합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은 별로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5강안에 들어 ‘가을 야구’나 볼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리그 1위를 달렸다. 후반에 힘이 달려 삼성라이온즈와 1위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까지 해야 했지만 결과는 리그 우승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끈기와 뚝심의 팀 두산 베어스와의 승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초반 승기 잡으면 시리즈 4-0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호언(豪言)은 현실이 됐다.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섰다. 1군 진입 7년, 이 단기간에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뤄낸 것이다. 언론은 ‘마법 같은 우승’이라고 이야기하지만 kt의 우승은 마법 때문이 아니었다. 구성원 모두 한뜻으로 ‘팀kt’가 됐기 때문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 자리를 옮겨 이어진 ‘축승회(祝勝會)’에서 구현모 구단주가 “우리는 아주 유명한 선수가 없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했듯이 창단 초창기 kt의 전력은 형편없었다. 지금이야 강백호, 황재균 등 걸출한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당시엔 투·타 모두 내놓을 만한 선수가 드물었다. 당연히 성적은 꼴찌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kt가 1군 리그에 합류한 것은 2015시즌이다. 그해부터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이감독이 부임한 2019년엔 승률 5할을 넘으며 6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만년 하위팀 이미지가 굳어진 kt가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은 ‘팀kt’의 힘이다. 강력한 투수진, 적시에 한방을 날려주는 타선, 환상적인 수비 등 kt의 우승은 당연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강철 감독이 있었다. 그는 외유내강의 지도자다. ‘팀kt’로 만들었고 철저히 분석해 계획하고 계산대로 움직였다. ‘강철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들의 자질에 맞도록 역할을 분담시켰다. 그는 또 덕장이기도 하다. 7월 4일 수원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3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거둔 후 일어났던 일이다. 이 감독의 인터뷰 중 강백호 등 어린 선수들이 물을 끼얹고 도망쳤다. 자신의 출장 여부를 틀어쥔 ‘하늘같은 감독님’에게 감히 물을 붓다니...버릇없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지만 평소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경영자와 우리 사회 지도자,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다. 흐르는물물처럼 흐르는 물처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는 문제를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는 호남 출신 정치인은 아니지만, 새천년민주당의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을 역임할 정도로 동교동계의 핵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생 동안 정치를 함께했던 동교동계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함께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다. 민주화의 상징이라는 것은 이들 동교동계 정치인들의 이념 성향이,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중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주선 전의원과 김동철 전의원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것은, 호남과 중도층으로의 지지층 확대를 꾀한다는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중도와 호남에서의 지지층 확장에 절..
글 쓰다 막힐 때는 시집들이 꽂혀있는 책장 앞으로 간다. 그 앞의 흔들의자에 앉아 아무 시집이나 꺼내 들어 아무 곳이나 펼쳐 든다. 날카롭게 벼린 시어 하나가 툭 튀어나와 막힌 생각을 뚫어줬으면 하는, 주술에 기대는 듯한 마음으로 뒤적인다. 오늘 손에 잡힌 시집은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좍 펼쳐지는 부분은 닳도록 읽은 시 ‘그대가 늙었을 때(When You are Old)’가 담긴 쪽이다. 예이츠가 평생 사랑했던 운명의 여인 모드 곤(Maud Gonne)에게 바친 시인데, 내가 아는 사랑의 시 중 이 이상의 절창이 있을까 싶다. 이탈리아의 가수이자 작곡가인 안젤로 브란두아르디(Angelo Branduardi)도 이 시에 반해 노래로 만들었다. 기타 전주는 사랑 고백을 앞두고 떨리는 사내의 심장 소리 같고 노래는 오랫동안 삭힌 그리움, 두려움을..
“단순히 말하고 쓴다고 모두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 진실을 공정하고 이성에 맞게 정확하게 (전하고), 강자와 지배자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과 공공의 현명한 판단 자료가 되는 양질의 정보를 책임감 있고 불편부당한 자세로 제공해야 비로소 (언론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은 수없이 숭고한 생명과 정신이 피 흘려 싸운 결과로 얻어진 고귀한 이름이다.” (리영희 선집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 2020, 452~453쪽, 괄호 안은 필자가 넣음) 요즘 언론인들은 공공연히 ‘기레기’로 불린다. 이는 시민들이, 품격마저 잃고 불평등 구조의 개혁과 사회적 진보에 맞서는 기득권 세력과 한 패가 된 언론 현실을 풍자하며 붙여준 명예롭지 못한 별명이다. 필자 또한 언론인으로서 가없이 부끄럽다. 언론행태에 대한 비판은 검찰개혁 이슈에 이르러 극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출범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결정됐지만, 선대위 인선안은 다음 주 중반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당 대표와 공약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최대한 통합적 메시지를 담는 선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매듭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이 당초 윤 후보에게 소수 정예의 실무형 선대위를 제시했지만 현재로선 결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야당보다 먼저 매머드급 용광로로 출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이낙연 전 총리 등 경선 주자들이 모두 합류하고 10명이 넘는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야당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