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구리남양주주유소가 바닥 재포장 공사로 24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노후화된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하고 새롭게 재포장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장기간 차량 하중과 기상 변화로 손상된 바닥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 완료 후에는 차량 진입 동선이 보다 쾌적해지고, 주유소 이용객의 안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기본부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해 도로전광표지(VMS)와 주유소 진입부 안내 현수막을 통해 영업 중단 사실과 기간을 미리 알리고 있다. 또한 인근 주유소 위치 정보도 함께 안내하여 운전자들이 미리 주유를 마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 동안 고객 불편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들께서는 고속도로 진입 전 충분히 주유하시거나 주변 주유소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과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하남시청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5대 주요 교통현안을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면담은 지난 9월 취임한 김용석 위원장이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일정에 맞춰 하남시의 요청으로 특별히 성사됐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위례신사선의 하남연장 추진이다. 그는 위례·감일 주민 1만 86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며 “하남은 위례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교통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례신사선은 민자사업이 유찰된 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 확정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연장 노선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이어 3호선(송파하남선)과 9호선(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 사업의 조기 개통을 건의했다. 그는 교산신도시 핵심 교통사업인 3호선 연장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입주 시기(2029년 6월)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있다.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원칙이
“백세시대에 건강 유기를 위해서는 밥상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하남시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맞춤형 식습관 프로그램 ‘백세건강 영양교실’을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다음달 4일~25일까지 매주 화요일, 덕풍스포츠문화센터 2층 시니어 헬스센터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이번 영양교실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식생활 코칭형 프로그램이다. 전문 영양강사가 참여해 저속노화(anti-aging)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습관 관리법, 칼로리 계산법, 식단 구성 요령 등을 알려준다. 교육은 매회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직접 식품 라벨을 확인, 하루 식단을 점검하는 ‘참여형 실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 헬스센터 방문 또는 전화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자 중 30명을 추첨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령층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노인건강 정책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용 시 보건소장은 “균형 잡힌 식습관은 노년기 건강의 출발점이자 최고의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하남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중복 규제지역이 되자, 하남시가 국토교통부에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시는 “획일적 규제가 오히려 실수요자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차등적 판단’을 촉구했다. 시는 규제 강화가 대출 제한, 청약 자격 강화, 양도세 중과, 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남 지역의 평균 연령은 42.5세로 전국 평균(45.7세)보다 낮아, 젊은 세대 비중이 높은 도시다. 시는 “청년층의 주택 매입 기회가 막히면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 유입이 둔화되고,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남시는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6년 넘게 지연돼 시민들의 주택공급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이 멈춘 상황에서 규제만 강화되면 가격 왜곡과 거래 급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교산지구의 조속한 착공과 공급 일정을 정부가 신속히 확정해야 한
하남의 대표 명문, 남한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되며 지역 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남한고 열린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 현장은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행사장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교장 등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100여 명은 남한고의 ‘미래학교 전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남한고는 지난 8월 교육부 공모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제도는 기존의 일률적인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공교육 내 자율화 모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남한고는 2026년부터 ▲무학년제 ▲조기입학·조기졸업 ▲학생 맞춤형 진로 트랙 운영 등 다양한 학사 특례를 적용받는다. 또한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AI 기반 학습환경과 ‘하남형 라이프랩(Life Lab)’ 같은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적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한고는 앞으로 5년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총 10억 원(매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재원을 토대로 교실 공간을 유연하게 개
20일 오후, 하남시 석바대시장 골목은 평일 오후답지 않게 북적였다. 장터 한켠에는 지글지글 녹두전이 부쳐지고, 맞은편에서는 바댕이빵의 고소한 냄새가 퍼진다. 그 한복판에 하남시와 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이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들어섰다. 시가 매월 추진하는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이 이날 석바대·신장·덕풍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캠페인은 장보기 체험은 침체된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함께 숨 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이었다. 이날 시장에는 옛 장터의 정취를 살린 ‘엽전 장보기 체험’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엽전을 건네고 탕수육·녹두전·바댕이빵 등을 골라 담아 ‘나만의 이성산성 도시락’을 완성했다. 시장 상인들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듯 “이렇게 시끌벅적한 시장이 반갑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손에 에코백 장바구니를 들고 반찬과 과일, 떡 등을 구매했다. 계산은 지역화폐 ‘하머니’와 온누리상품권으로 했다. 이 시장은 “이 엽전처럼 전통시장도 다시 돌고 돌아 시민 곁으로 와야 한다”며, “기업인들도 지역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물가가 올라 손님들이 한 번 더 계산기를 두드린
“화장실 안에도 이제 안심할 수 있는 장치가 생겼어요.” 하남지역 한 공중화장실 벽면에는 ‘불법카메라 탐지카드 사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든 시민은 탐지카드를 렌즈에 비춰본 뒤, 반짝이는 불빛이 있는지 살피며 주위를 꼼꼼히 확인했다. 하남경찰서는 일상 공간에서 늘어나는 불법촬영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남시 전역의 공중화장실 100곳에 ‘불법카메라 탐지카드’를 비치했다. 이번 조치는 성범죄 취약구역과 불법카메라 신고가 잦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탐지카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후면 렌즈를 이용해 불법 촬영 장비의 반사광을 감지하는 간단한 도구다. 경찰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담은 안내문을 함께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스스로 화장실 내부를 점검할 수 있는 자율 안전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이곳은 탐지카드 설치시설입니다’라는 문구 자체가 잠재적 범죄자에게 ‘감시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어 범죄 시도를 차단하는 심리적 억제 효과를 노린다. 하남경찰 관계자는 “탐지카드가 설치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법촬영 범죄의 유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용자 스스로 공간을 점검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의…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이천 건설공사로, 제2중부 곤지암 부근 양방향 구간을 오는 15일 3차례(각 10분간) 전면 차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로 통제는 이날 오전 10시~오후 3시 40분 사이 333.7~333.9km 구간 양방향이다. 이는 ‘진우분기점2교’ 교량 강교 거치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조치로, 차단 시간 동안 해당 구간의 모든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도로공사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중부고속도로(호법~하남 구간) 이용을 권고했다. 또한 도로전광표지(VMS)와 TBS 교통방송, 네이버·카카오·T맵 내비게이션 연동해 안내한다. 휴게소·분기점 이용객들을 위해 현수막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차단 시간대를 피해 운행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하남시가 오는 28일까지 시정의 동반자이자 정책 제안을 하고 시정 운영에 참여하는 ‘제3기 청년명예시장’ 후임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전임자의 사임에 후, 시가 추진해온 ‘청년참여 거버넌스’의 지속성과 성숙도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주목된다. ‘청년명예시장제’는 이현재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시정 운영에 반영을 위해 2023년 처음 도입됐다. 정기회의, 정책 의제 발굴, 현장 방문, 시 행사 참석 등 실질적 참여기회가 주어지고,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정책참여형 역할 제도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이 청년에게 의견을 듣는 수준을 넘어, 청년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청년명예시장과 청년정책특보단이 함께하는 ‘청년메이트’ 체계를 통해 참여의 폭을 넓혀왔다. 이들은 시정 주요 현안 청취, 정책 제안, 시민 의견수렴 등 청년 시정참여의 실질적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제3기 청년메이트는 ▲청년 지역유망기업 탐방 ▲‘청년의 날’ 기념행사 ‘명랑운동회’ ▲청년정책 발굴 워크숍 ▲청년 SNS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한다.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정책문화’를…
하남시 덕풍동 일대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녹물과 수압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관로 교체 사업이 시작된다. 시가 총 25억여 원을 들여 내년 7월까지 덕풍동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나선다. 이번 공사는 내년 7월까지 덕풍초등학교–대동피렌체 아파트–동부초등학교–덕풍근린공원 주차장 인근을 잇는 2485㎞ 구간이 대상으로 한다. 이 구간은 상수관 설치 후 3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해, 일부 구간에서는 수압 저하와 녹물 발생 민원이 반복됐다. 특히 주택가 밀집 지역임에도 오래된 관로가 남아 있어, 세대별 수질 불균형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이번 교체로 누수율 저감과 수압 안정, 수질 개선의 3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사 기간 중 불가피한 차량 통제와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작업 확대와 공정 분리 시공을 검토 중이다. 또한 단수나 수질 변동이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사전 안내 문자, 가정통신문, 안내문 부착 등 다단계 예고 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공사 기간 내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덕풍초 인근 주민 A씨는 “노후 수도관으로 인해 비기오면 흑탕물이 나오곤 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