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000피(p)를 돌파하며 맹위를 떨친 국내 증시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로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한때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에 보인 12.02% 급락을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는 7.24%, 코스닥은 4.62% 각각 급락했다. 그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산업 구조상 높은 원유 의존도, 수출 중심 산업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하락폭을 키웠다. 따라서 수출 주도 업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반도체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74%, 9.58% 떨
반도체 생산 조정으로 전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이 전월 대비 1.3% 감소하며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로는 114.7(2020년=1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2%) 큰 폭 감소 후 11월(+0.7%)과 12월(+1.0%)에 소폭 회복됐던 산업생산이 다시 줄어든 셈이다. 주요 원인은 광공업 생산(-1.9%)의 부진으로, 제조업 전체도 -2.1%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4.4% 큰 폭으로 줄며 하락을 주도했다. 작년 11월(+6.9%)과 12월(+2.3%) 연속 증가했던 반도체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전자부품(+6.5%) 등 일부 품목은 늘었지만, 유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17.8%)와 의약품 등도 감소하며 광공업 전체를 끌어내렸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보이지만 이는 주로 가격 상승 효과 때문”이라며 “생산 물량은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 일정 변
최근 전월세 가격의 상승 기조와 매물 감소 등으로 주거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 줄 대책이 나왔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전세임대주택 3만 7580호(가구)가 공급된다. 전세임대제도는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지난해 전국에 전세임대주택 3만 3000호를 공급했다. 이는 LH가 작년에 공급한 공공임대 공급 물량(6만4천가구)의 51%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4580호 늘렸다. 공급 물량은 생애주기·소득수준에 따라 공급되는데 ▲일반·고령자 1만3천99가구(35%) ▲청년 1만285가구(27%) ▲신혼부부·신생아 6661가구(18%) ▲비(非)아파트(전세임대형 든든주택) 2830가구(8%) ▲전세사기 피해자 2500가구(7%), 다자녀 2205가구(6%)이다. 지역별 물량은 수도권 2만 1836호(58%)로 전체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원금 한도는 수도권 1억 3000만 원, 광역시 9000만 원, 그 밖의 지역은 7000만 원이다. 청년 유형의 경우 단독1인 기준 수도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확대됐으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 부동산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설 연휴 이전인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4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34% 상승해 21개월 연속 올랐고, 경기도 아파트값은 0.54%, 인천시는 0.09% 올라 각각 9개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도에서는 규제지역인 광명시(2.56%), 안양시 동안구(2.54%), 성남시 분당구(2.39%), 용인시 수지구(2.36%), 성남시 중원구(2.20%), 하남시(2.10%)가 2%대 상승률로 강세를 보였으며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71%로 집계됐다.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국 0.37%, 수도권 0.51%, 5개 광역시 0.32%, 기타지방 0.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59%), 경기(0.49%), 인천(0.46%) 순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아파트에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는 0.30%, 전셋값은 0.26% 올랐다. 이와 함께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와 전세가격전망지수는 각각 104.0, 1
이란 사태가 격화하면서 3일 정유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8.45% 오른 1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4만 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SK이노베이션(2.51%)과 GS칼텍스(2.62%)도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때 14만 1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이후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가 전날(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불안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미·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이란 전쟁 진행 시나리오 별로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 수준을 전망하고, 각 경우 별 올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1개월 이상 교전을 주고받다가 협상을 재개하면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1%p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약 58억달러…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국내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이달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크레온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전 신청 고객에 한해 ETF·ETN을 포함한 국내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다양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일간 5억 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3만 원, 10억 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5만 원의 지원금을 매 영업일 각각 10명씩 추첨해 지급한다. 또 일간 20억 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10만 원, 30억 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15만 원의 지원금을 매 영업일 각각 5명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중복 당첨은 불가능하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대신증권을 통해 보다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는 전국 물량의 절반 가까이 공급이 몰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1순위 기준)은 총 39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416가구) 대비 약 27.8% 감소한 수치다. 공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지난 2024년 1·2월(1만 7580가구)과 비교하면 77.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올해 물량은 리얼투데이가 청약 물량 조사·집계를 시작(2010년) 이후 2011년 3864가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이다. 약 15년 만에 연초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맴돌게 된 배경에는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무리한 분양보다는 사업성을 검토하며 공급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한 결과가 물량 축소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올해 1·2월 경기도의 일반공급 물량은 1812가구로, 전국 물량의 약 46.3%를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656가구), 대전(34
삼성전자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HBM 경쟁력 회복 흐름에 맞춰 평택캠퍼스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HBM4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부진했던 파운드리 가동률도 빠르게 개선되며 ‘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 체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28년 가동 예정인 평택 P5(5공장)는 다음 달부터 인력을 약 1만 명 추가 투입하고, 철골 공사를 넘어 클린룸 등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돌입한다. P4(4공장) 역시 공기 단축과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 289만㎡ 규모의 평택캠퍼스는 현재 P1~P3과 부분 가동 중인 P4까지 운영 중이며, AI 서버 증설과 빅테크 투자 확대로 메모리 라인은 이미 풀가동 상태다. 삼성전자는 P4·P5를 AI 반도체 시대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삼고, HBM 등 차세대 메모리의 중장기 공급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적극적 증설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범용 D램과 HBM3E 판매 확대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D램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도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2026년 5월 9일 종료됨에 따라, 납세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 관할 세무서에 ‘양도세 중과 대상 전용 신고·상담창구’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과 대상 여부와 세액 계산 등에 대한 납세자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신속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전화 상담도 강화된다. 국세청 국세상담센터에서는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한 문의에 대해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온라인 서비스도 확대 운영된다. 홈택스(PC)와 손택스(모바일)에서는 간단한 문답 방식으로 중과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양도소득세 중과 자가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예상 세액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양도소득세 모의계산’ 기능도 제공해 납세자의 사전 준비를 돕는다. 국세청 누리집에는 양도소득세 세액 계산 흐름도와 신고·납부 절차 안내 등 각종 참고자료도 게시돼 있어 신고 전 확인이 가능하다. 양도소득세는 양도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전자신고하거나, 서면 신고서를 작성해 주소지
대신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신TV’가 단순 조회수 중심 경쟁을 넘어 ‘시청 시간’을 핵심 성과 지표로 내세우며 증권사 디지털 콘텐츠 전략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신TV의 연간 누적 시청 시간은 2024년 77만 7000시간에서 지난해 183만 시간으로 급증했다고2일 밝혔다. 이는 1년 새 약 105만 시간 이상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약 135%에 달한다. 구독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대신TV는 2024년 한 해 동안 구독자 5만 5000명을 순증에 이어 2025년에는 증가 폭을 8만 명으로 확대했다. 연간 구독자 순증 규모가 1년 만에 약 45% 늘어나며 채널 성장 속도 역시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단순히 조회수를 높이는 전략에서 벗어나 시청자가 영상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체류형 콘텐츠’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참여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신TV의 월평균 조회수는 10만~ 12만회 수준이며, 영상당 평균 좋아요 수는 800~900개, 댓글은 160개 안팎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조회수 대비 참여율이 높은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