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더이상 개인적인 원한과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발생하진 않는다. 가해자가 안면불식의 익명이라면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의 원인과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러한것들을 따지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음을 수긍해야하기에 더욱 무섭고 공포스럽다. 2003년에 개봉된 ‘폰부스’는 이러한 익명의 아무개로 인해 이전의 삶이 근본부터 뿌리채 흔들리고 일촉즉발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나이가 하루동안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가 위험에 처하게된 원인은 정직하지 못하고, 자신과 남을 기만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인은 공중전화부스로 스튜(콜린 파렐)를 가둔채 그곳에서 자신 맘대로 그를 조롱하고 조종한다. 그리고 스튜를 이전부터 지켜보았고 그의 일상속의 각종 부조리를 일일히 캐내어 스튜의 입을 통해 반성과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스튜는 처음엔 모든것을 부정하려하지만 결국엔 범인의 말에따라 남들에게 그리고 자기자신에게 조차 감추고 싶었던 것들을 마치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듯한 아픔을 딛고 허위에 가린 자기의 진실을 공개한다. 통신매체의 발달은 나와 남간의 직접적인 만남이 없이 목소리를 통해 상대방과 간접적으로 만날수 있다. 그의 얼굴을 보지 않기때문에 그에 대한 피상적인 인식은…
지난 여름 어린이 관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흥행했던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임피가 훌쩍 자라 돌아왔다. 귀여운 팬더 동생 바부와 함께 환상의 원더랜드에서 펼치는 스펙타클한 모험으로 올 여름 어린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애니메이션 ‘임피 원더랜드 가다’가 드디어 18일로 개봉한다. ‘임피 원더랜드 가다’의 티키우 섬의 말썽꾸러기 아기공룡 임피는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해 임피보다 한층 더 사고뭉치인 귀여운 팬더 동생 바부를 선물로 맞이하게 된다. 바부가 귀찮아진 임피에게 '바나비 월드'의 사장 바나비가 접근하고, 임피는 톱스타의 꿈을 가지고 원더랜드로 떠나게 된다. 사라진 임피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팬더 동생 바부와 티키우 섬 동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활약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우정과 사랑이 가득한 ‘임피 원더랜드 가다’가 기대된다. 1년이 지난 2009년 ‘임피 원더랜드 가다’에서는 1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팬더 바부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티키우 섬 친구들이 등장해 두 배로 커진 스케일과 함께 두 배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캐릭터는 귀여운 돼지코를
히말라야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은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쉽사리 보지 못했던 놀랍도록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하다. 네팔의 수도이자 히말라야로 가는 관문인 카트만두의 릭샤가 달리는 시내 풍경부터 빙하가 녹아 흐르는 바람 휘몰아치는 킬리간타키 강, 하늘과 맞닿은 퇴락한 요새의 도시 자르코트, ‘눈으로 만든 집’ 히말라야 산맥의 거대한 설원까지. 어느 곳에 카메라를 놓아도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장엄한 경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또 연기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최민식이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는 어떠한 산행 장비도 없이 양복에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최민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들이다. 게다가 영화 속 도르지의 아들로 등장하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라는 것. 특히 티벳어를 사용하는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티벳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 전하는 두 번의 통역 과정을 거쳐야 했다. 또한 티벳 전통을 중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상에…
어머니 사랑 머금고 식탁 오른 ‘전통의 맛’ 광우병과 멜라민, 식중독 등으로 식품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 각종 농산물이 수입되면서 우리의 식탁은 어느새 수입농산물로 채워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수입농산물이 아닌 내 고장에서 직접 농사지어 정성스레 가공한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사회의 부녀화, 노령화 추세, 농업소득의 불안정으로 인한 농촌여성들의 높아지고 있는 경제력에 대한 욕구충족을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지역특산물 가공, 상품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을 쉽게 말하자면 ‘어머니의 손맛’을 상품화하는 일이다. 공기 맑고 물좋은 농촌마을에서 직접 생산되는 100% 우리농산물을 농촌여성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공해 사라져가는 고향의 맛과 인심을 담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 주로 지역 특산물을 가공하는데 한과, 장류, 건강음료, 콩나물, 참·들기름, 쌀눈비누 김치 등 품목도 30여종으로 다양하다. 특히 1998년부터 포천 창수면 주원2리 샛터부락마을에서 생산되고 있는 해실전통장은 현재 연매출 3천만원을 올리면서 큰 인기를 누
부천필 정기연주회 ‘생상스 & 멘델스존’ 12일 시민회관 부천필하모닉의 제134회 정기연주회 ‘생상스 & 멘델스존’가 12일 부천시민회관에서 리옹국립음악원과 파리국립음악원의 교수로 재직중인 필립 베르놀드를 초청해 작곡가 정태봉의 위촉곡 교향시 ‘고구려’와 멘델스존, 생상스의 대표작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1위를 석권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의 대표주자로 거듭난 신현수가 협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신예의 당당함과 패기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정태봉, 고향시 ‘고구려’, 멘델스존읜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순으로 진행된다. 정태봉의 교향시 ‘고구려’는 고구려 역사를 음악으로 읊어보는 한편의 서사시이다. 더불어 올해는 멘델스존의 탄생 200주년인 만큼 부천필하모닉이 선보일 이번 무대에서는 보편적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베토벤, 브람스와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에 속하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심갑섭)은 오는 9월말 개관 예정인 인천아트플랫폼의 새 관장을 모집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에 조성된 복합예술공간으로서 대한통운 창고건물, (구)일본우선주식회사 등 근대 개항기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공간, 전시실, 다목적 공연장 등 총 13개 동에 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고는 재단의 일반직원 채용과는 달리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예술단체, 문화예술관련 법인, 문화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과 권위를 갖춘 사람을 초빙하기 위함이다. 접수는 오는 15일까지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인천문화재단 경영지원팀(032-455-7125)으로 문의하거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19일 ‘앙상블 디토 시즌3’ 공연이 펼쳐진다.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는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청년 연주자들이 클래식 음악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독을 주고자 모인 야심 찬 실내악 프로젝트이다. 2007년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당시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1,2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가 더욱 풍성해진 레퍼토리와 공연으로 다시 하남을 찾았다. 이번 시즌에는 앙상블의 리더이자 음악감독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원년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쟈니 리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 그리고 지난해 합류한 바이올리스트 스테판 재키와 함께 두 명의 신예를 소개한다. 매 시즌, 새로운 피아니스트를 찾기 위한 고민과 이번 시즌의 피아니스트인 거성 임동혁을 이을 얼굴을 찾던 중, 한번에 이 모든 고민을 사라지게 한 피아니스트가 있었으니 그는 피아니스트 지용(Ji-Yong)이다. 10세 때, 뉴욕 영 아티스트 콩쿨에서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오는 8월 30일까지 ‘미얀마의 삶 그리고 마음’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본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불교예술품을 전시함으로써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불교미술을 알리고자 2007년부터 불교의 나라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고 그 세 번째로 미얀마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이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이 괴로움이다. 이러한 고통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중생들은 현세(現世)에서 많은 공덕을 쌓아 내세(來世)에 행복하기를 염원한다. 불교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얀마 역시 이러한 염원을 받아들이면서 불교문화가 시작된다. 고대 미얀마인들은 토속신앙인 낫(Nat), 힌두교와 불교의 변형된 형태가 접맥된 아예찌(Ari) 불교를 믿고 있었지만 11세기 미얀마 최초의 통일왕조 국가의 아노야타(Anoyatha)왕이 상좌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찬란한 불교문화가 시작되었다. 미얀마에서 불교는 하나의 종교라기보다 생활 그 자체로 발전하여 불상을 비롯하여 전 지역에 수많은 불교사원이 세워지고, 생활용품 곳곳에서 불교를 찾아볼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미얀마인의 염원을 담은 불상(佛
‘모든 사랑과 평화의 원천인 가정을 사랑하십시오’ ‘문선명 선생 출판기념회’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국내외 귀빈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문선명 총재(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지난 3월 회고록 형식의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김영사 펴냄)를 출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행사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곽정환 회장의 환영사, 이철승 이사장과 알프레드 모이지유 전 알바니아 대통령의 축사, 각국 축하영상메시지,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의 북 리뷰, 연기자 김상순·엄유신의 꽃다발 증정, 문선명 총재의 특별강연, 박은주 김영사 대표의 한정본 증정, 저서기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 총재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그가 생애 첫 공식기자회견 자리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사람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세계평화운동을 펼치려면 우선 참가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총재의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에는 그의 어린시절과 서울과 도쿄에서 수학한 과정, 한국전쟁 중 부산 천막교회에서 신자를 모은 과정 등이 담겼다. 또 마흔 살이 되던 1960년 23세 연
천주교계와 기독교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밤 추모 행사를 가졌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공동 미사를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미사에서 강론에 나선 김병상 몬시뇰은 “몇 달 간격으로 한국 사회에서 '바보'라고 불리던 두 분의 죽음을 맞았다”며 “김수환 추기경은 스스로를 ‘바보’라고 부른 고결한 성직자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많은 지지자들이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칭을 붙였다”며 애도했다. 천주교계는 이날 새벽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추모미사를 올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추모예배를 올렸다. 이날 예배에는 김기석 목사(감리교 청파교회), 이해동 목사(인권목회자동지회 회장),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 방인성 목사(함께여는 교회) 등이 참여했고 ‘솔아 솔아’를 합창하는 순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