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봄볕이 너무 좋아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공원에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한 아이가 친구들을 모으더니 다같이 문방구로 뛰어갔다. 돌아오는 아이들의 오물거리는 입술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 100원으로 문방구에서는 껌 5개를 살 수가 있단다. 단돈 100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다니 참 대단한 일이다. 현재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 저가의 과자들이 판매되고 있다. 예전의 불량식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종류도 많아지고 값도 싸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포장지의 첨가물 내용을 보면 “제품 원료 중 유전자변형 원료 사용가능성 높음”이라고 친절하게 경고를 해 둔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종류의 색소가 나열되어 있어 과연 이런 것을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는지 걱정이 된다.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은 그나마 골라먹을 수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관련 표시가 전혀 없어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유혹과 혀를 자극하는 저가의 인공감미료의 중독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매일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방구를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제2회 세계야구클래식(WBC) 준우승 열풍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열기가 나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근성과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인한 한국야구에 대한 자신감, 간판스타들과 루키들이 이루어내는 멋진 팀웍 등이 요즘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람마다 야구를 보는 묘미가 다르겠으나 만루 상황에서 4번 타자를 지켜보는 기대와 흥분만큼 야구의 미(美)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없으리라. 투자유치 활동을 하다보면 외국 잠재 투자자들과의 상담에서 꼭 접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우리 직원과 가족들이 믿고 갈 수 있는 학교와 병원이 있습니까?’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한 기대에서 오는 당연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도시개발과 특화된 기능을 가진 도시들이 앞 다투어 생겨나고 있으나 도시의 기본이자 가장 궁극적인 요소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삶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의 제공이다. 내가 일하는 곳에 내 아이가, 내 부모가 아플 때 믿고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면 그 보다 더 중요한 정주환경 요소가 어디 있겠는가. 특히 IFEZ가 지향하는
지난해 인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임성훈)이 30대의 젊은 나이에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뒤 심근경색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흔히 심장마비로 불리는 심근경색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흉통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돌연사로 이어지기 쉽다. 심근경색 증상은 사전 증세없이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나 10~15%정도는 사전에 흉부 통증을 느껴진다. 또 30분 이상 지속하는 가슴 중앙부위의 심한 압박감, 어깨, 목, 턱, 팔 혹은 등으로 퍼지는 통증, 어지러움, 식은땀 혹은 숨이 차거나 매스꺼움 등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몸에 나타나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에 가야 목숨을 건질 수 있다. 또한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 환자는 통증없이 호흡 곤란만 발생하기도 한다. 또 가슴 통증이 아닌 명치 부근에 통증이 일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일단 평소와 달리 가슴이 뻐개지는 것처럼 통증이 오고 계단을 오를 때 심하게 숨이 가쁘면 병원을 찾아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은 30∼40%에 이른다. 사망의 50% 이상은 심근경색 발생 후 1시간 내에 일어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기온이 20도를 넘고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본격적인 상춘기 행락철을 맞아 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상춘객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식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산과 계곡 등 유원지를 찾아 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락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는것 같다.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유명 산이나 계곡 등 유원지는 상춘객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놀이공원 주변에는 무질서한 주차 차량들로 가득하여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자동차를 아예 냇가에 주차시켜 놓고 세차를 하는가 하면 일부 몰상식한 상춘객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땀흘려 일하는 농촌현장에서 고성방가, 고스톱 등 추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어 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춘객들은 잠시 왔다가 가면 그만이지만 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매년 봄철내내 고성방가에 시달려야 한다.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인근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상춘기만 되면 더욱 무질서한 것이 우리의 행락문화인 것 같다. 상춘기만 되면 더 극성을 부리는 오물투기와 무질서는 결국 그 피해가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천을 오염시키면 그 물을…
사자성어 중에 간두지세(竿頭之勢)라는 말이 있다. 어려움이 극도에 달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나타내는 말로 3苦(고덕국제신도시 보상지연, 주한미군기지 이전지연, 쌍용차 사태)의 어려움에 처한 지금 현재의 평택시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에 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평택지역에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총17.48㎢ 면적에 택지 13.52㎢와 산업단지 3.96㎢의 면적으로 조성되며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개발하는 신도시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정한 정부의 정책사업이다. 당초계획은 지난 2008년 말부터 토지보상을 추진해 오는 2013년 준공예정이었으나 주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가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상이 올 하반기로 미루어졌다. 토지공사 측은 보상작업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상자금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기여파와 보상이 진행 중인 다른 신도시 사업들로 인하여 추가적으로 고덕국제신도시에 포함된 토지 보상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토지공사의 관계자의 발언과 일부 언론을 종합하여 보면 한국토지공사의 보상지연이 자금조달에만 있지 않음에 문제가
주·정차단속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안전과 정체되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주정차는 우리사회의 묵은 숙제인만큼 단속자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리고 무질서한 주정차 행위는 많은 불편을 끼치는 대표적인 민원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화재사고시 진입로가 막혀 초기진압에 실패하여 대형 피해의 악순환이 수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주정차 단속 업무는 경찰과 시·군·구청으로 나누어져 이루어지고 있어 효율적이지 못하다. 운전자가 승차하여 주정차되어 있는 경우에는 경찰이 교통범칙금 발부로 단속하고 있고 운전자가 승차하고 있지 않는 경우에는 시·군·구청에서 스티커 발부 후 견인차량을 이용, 견인보관소로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시·군·구청에서의 단속은 특정 시간대에 주로 이루어지며 큰 대로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영업중인 가게 출입구 앞을 가로 막아 급한일이 있어도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등 정작 도움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는 구청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민원 신고자들은 담당관서가 아닌 경찰관서에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하이패스 차단기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톨게이트에서 차단기 운영의 주요 목적은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납차량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이패스차로는 폭이 3~3.5m이기 때문에 과속으로 주행 시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차단기 운영 전에는 평균 75km/h(최고120km/h)의 속도였던 것이 운영 후 통과속도는 평균 36km/h로 39km/h나 감소되었다.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차량도 3.3%이던 것이 현재 0.3%로 90%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차단기 운영으로 여러 가지 얻은 점이 많다. 그러나 해결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차단기 충돌사고이다. 차단기 충돌사고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원인은 차량의 과속이다. 안전속도를 30km로 정한 이유는 차로 통과 시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로공사와 경찰청장이 최고속도를 제한한 것이다.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선통신을 하는 하이패스의 특성상 에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고객의 잘못된 단말기 및 전자카드…
오늘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의 상해에 세워진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국내외 전 민족운동으로 확산될 때 국민의 독립의지를 한 곳으로 모으고 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구성되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두고 상해 임시정부수립일이 아니라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어 일제시대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희생한 광복회 회원들이 반발하여 광복절과 순국선열의 날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물론 정부라 하면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다스릴 국민이 있어야 하는데 임시정부는 그러한 요소를 가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3.1운동을 계기로 전 민족의 의지와 이념적 토대위에 수립된 정부조직으로 주권국가의 국민을 대표하고 광복군을 창설하여 대일선전포고를 하고 태평양전쟁에 연합군의 일원으로 중국·인도·버마 전선에 참전하였으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부로서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의 체제를 자유주의에 입각한 민주정부를 채택하여 지난 조선왕조
사회의 무관심속에 청소년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외부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각종 유해업소들과 인터넷, 대중매체는 여과장치 없이 그대로 청소년들에 노출되어 있다. 예민한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이러한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또한 맞벌이의 증가는 자녀를 무관심 속에 방치하게 되고 이혼율의 증가로 인해 청소년들은 쉽게 상처를 받고 그 충격으로 인해 애정결핍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반항과 호기심에서 시작한 장난은 큰 범죄로 이어진다. 소년범의 경우 재범율이 30% 가까이 되는 것을 감안할 때 청소년들의 첫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범죄를 더 이상 가정과 학교교육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고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가 끝난 후 갈 곳이 없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비행을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은 PC방이나 노래방, 찜질방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 건전한 놀이문화를 접할 기회조차 없다.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줄 필요성이 있다. 정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시설 설립을 확대하여 지도교
새벽까지 인터넷 게임을 해서 잠이 부족해지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갖는 아이들, 오랜 시간 인터넷을 사용함에 따라 부모님이나 형제와 다툰다든지, 인터넷 채팅으로 많은 친구를 사귀긴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아이들.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이런 청소년들을 이미 쉽게 볼 수 있게 되어버렸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인터넷에 빠져 다른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인터넷 중독’이라고 부르고 있다. 통상 중독이란 독물이 체내에서 작용하여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약물 중독, 독극물 중독, 가스 중독, 세균 중독 등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여기에 더하여 어떤 특정 행위를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가 되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는 것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도박 중독, 쇼핑 중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제는 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인터넷 중독, 휴대폰 중독, 게임 중독 등의 신종 중독들이 등장해 있고, 이에 대한 우려가 어느새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상황이 되었다. 행정안전부는 4월 6일 ‘2008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