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인생史 63년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빈농의 아들에서 인권변호사, 5공 청문회 스타를 거쳐 2002년 ‘노사모’ 돌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이 되기까지 생의 절정을 경험했다. 2003년 2월 대통령 취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승부사적 기질은 재임 내내 끊임없는 정치적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야당과의 갈등은 물론 실용주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지세력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국 파란만장한 개인사적 질곡은 퇴임 이후 측근 비리로 인한 검찰 출두, 그리고 비극적인 자살로 막을 내렸다. 노 전 대통령의 63년 생애는 한마디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이 점철된 한편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권위주의 청산, 남북 화해협력 관계 정립 등은 후대에도 높이 평가될 업적으로 남았다. <편집자주>
시민과 함께 지구촌 역사 속으로 올 가을에 펼쳐지는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작년 엑스포를 방문했던 시민들의 의견과 지적사항을 대폭 반영, 운영과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한층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편집자 주) 지난해 프리엑스포(pre-EXPO) 형식으로 개최된 부천엑스포는 2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우고 전통문화가 관광과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재라는 독특한 아이콘으로 우리나라 5천년 유구한 전통 역사를 소재로 세계와 소통하고자 개최한 부천엑스포는 청소년들에게 야외학습형식의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었으며, 일반관람객에게는 우리 고유 전통문화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적인 문화를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이기도 했다. 2009 부천엑스포는 무형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가 대거 참여하고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관객 중심으로 꾸며진다. 2009 부천엑스포는 최적의 날씨에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로 20일간 부천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개최 된다. 특히 가족 단위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해설이 있는 음악회-베토벤’ 눈부신 햇살이 초록의 향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5월, 계절의 여왕이 클래식 음악의 황제 베토벤과 만난다.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지휘 김경희)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0회 정기연주회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베토벤’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임지휘자 김경희의 명확하고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음악사 중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을 깊이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청중들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과 함께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며 운명 개척의 열정을 지닌 자연인으로서의 베토벤을 마음깊이 공감하고 더 가까이 안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음악적 구성과 해석으로 영상과 함께 해 한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11곡의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 서곡’은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를 읽고 감격한 베토벤이 1809년에 작곡을 시작해서 1810년에 완성했다. 폭군의 압제 하 영웅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듯 장대한 서곡은 베토벤의
‘최선을 다하는 나의 자세가 공단의 미래다’ 최근 사원공모를 통하여 수립된 2009년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의 혁신 슬로건이다.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은 설립되어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안성시민의 기업인 지방공기업이다. 시설관리공단은 2006년 8월1일 제3대 김진석 이사장이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경영’, ‘고객감동경영’, ‘윤리경영’, ‘지식경영’을 역점 경영전략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편집자주> ▲2008년 경영평가 ‘우수’ 공기업 선정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경영체계 ○정책준수 ○고객만족도 ○사업성과 등 4개 지표 3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으로 선정되었다.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06년 행정자치부주관 최우수공기업 선정에 이어 또다시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인 ‘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차별화된 경영철학과 직원의 서비스마인드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 최고의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경쟁시대를 선도하는…
하남, 눈 앞에 다가온 ‘자족복합 도시의 꿈’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수도권 4개 지역인 서울 우면, 세곡,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 등에 보금자리 주택 시범지구를 지정해 품질 좋고 저렴한 6만호의 주택을 공급,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최대 물량(4만호)이 공급될 예정인 하남시 미사지구는 수도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황식 하남시장을 만나 보금자리주택 유치노력과 하남시의 개발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하남시 미사지구에 공급하려는 국토해양부의 보금자리주택 개발계획은. ▲지난 12일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개발계획에 따르면, 집 없는 일반서민들이 구입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아래 도심에 근접해 있고 기존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적합지로 서울 세곡, 우면, 고양 원흥, 하남시 미사지구 등 4개 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하남 미사지구는 한강과 인접해 있어 주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4개 지구 중 물량이 최대이면서 보금자리주택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사지구는 서울의 강동, 송파, 강남은 물론 구리, 남양주 등 접근성이 좋아…
● BBQ 치킨&비어 금정점 김병준씨·남동생 내외 운영 동네 치킨점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생맥주를 조금씩 곁들여 팔던 것이 치킨호프집의 시작이다. 생맥주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덜어주고 치킨은 고소함으로 씁쓸한 맥주의 맛을 보완해주는 두 아이템은 최고의 궁합. 사람들에게 치킨이 생맥주 안주로 점차 인기를 끌면서 치킨점 뿐 아니라 호프에서도 자연스럽게 치킨 메뉴를 갖추게 됐다. 국내 치킨 업계 1등 브랜드인 BBQ의 치킨을 호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킨&비어’(www.bbqbeer.co.kr)는 20~30대 여성고객과 직장인을 비롯해 어렸을 때부터 업체 브랜드 치킨을 먹고 자란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업체에서 가장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치킨 메뉴들을 각각 선별해 맥주 안주로 새롭게 개발했다. 후라이드, 칠리 양념치킨을 포함, 크리스피치킨, 마늘치킨, 마늘전기구이 등 8종류의 다양한 치킨메뉴를 중심으로 사이드 메뉴로 구성했다. 후라이드 치킨은 옛날 그대로의 맛을 살렸고 크리스피 치킨은 겉의 바삭바삭한 맛을 최대한 살려 치킨&비어의 핵심메뉴로 자리 잡도록 했다. 또 30여 가지의 천연양념 소
‘효원의 얼’ 잇는 성품씨앗 무럭무럭…인성이 꽃피는 교육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130번지에 위치한 남수원초등학교는 1985년에 21학급으로 개교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 ‘밝고, 맑고, 바르게’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교화는 풍성함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개나리, 교목은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하라는 의미의 소나무이다. 이 학교에는 현재 36학급(1년 4학급, 2년 6학급, 3년 6학급, 4년 6학급, 5년 7학급, 6년 7학급)에 1천209명의 학생과 67명의 교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환경을 깨끗이 하는, 몸과 마음을 가꾸고 스스로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삼고 꾸준히 학습에 매진한 결과 올해 도교육청 주관 '초중등 영어 원어민 교사지원 사업(SLAT)'에 선정되고, 수원교육청으로부터 수원교육선진화 ‘Hi-5 프로젝트’ 운영 우수교로 표창 받기도 했다. 이 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 상담을 통한 인성교육 가정불화나 와해로 인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학생 개개인별, 학년별로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을 학
실업률 증가와 취업난 가중 여기에 물가상승까지 이어져 서민들의 삶이 버거워지고 있다. 시는 경제난 극복을 시정의 최우선 관제로 삼아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은 재정조기집행팀, 경제지원팀, 일자리·기업지원팀, 서민생활안정 지원팀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기업의 매출전망, 수출기업의 동향, 일자리 만들기 실적, 소상공인의 휴·폐업 상황 및 물가동향 등을 매주 점검하는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해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의 분야별 추진실태와 노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경제살리기를 위한 기반 조성 시는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정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금년 3월 기준으로 재정조기집행 대상예산 8천323억원 중 30%를 발주하고 20%를 집행했다. 나아가 상반기 중 90% 이상을 발주하고 60% 이상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고통분담 차원으로 금년도 본예산 편성 시 업무추진비 17%와 사무기본경비 5%를 절감편성하고, 경제분야 예
고양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통일로, 세계로 가는 새로운 미래의 꿈이 현실로 펼쳐지면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고 있다. 경의선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문산 간을 운행하며 통일의 염원을 싣고 농촌마을의 정경 속을 달리던 추억의 교통수단이었다. 6.25전쟁으로 철길이 끊겼던 경의선이 개통 백 년, 분단 육십 년을 넘겨 오는 7월1일 드디어 개통되면서 우리 민족의 대동맥을 잇는 희망과 역사의 복선전철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경의선 개통을 앞두고 경의선 개통의 의미와 그 파급효과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현대사의 아픔과 함께한 경의선 뒤돌아보면 경의선은 국운이 기울던 1906년 일제에 의해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518㎞ 구간에 걸쳐 건설됐다. 해방 이전에는 이미 운행되고 있던 경부선(1905년 개통, 444㎞)과 연계되면서 부산-서울-신의주를 잇는 우리나라 교통의 대동맥을 이루었으며 또한 중·일전쟁(1937년)을 계기로 신의주를 지나 선양, 베이징(北京)까지 이어져 일제의 중국침략을 위한 군사 도구로 활용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해방과 함께 닥쳐온 분단과 6·25전쟁은 경의선 철길마저 끊어 버려, 서울역을 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