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매만지고 물레를 빙빙 돌려가며 새로운 형태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기쁨. 서툰 손놀림에 때론 모양을 갖추기도 전에 허물어져 버리곤 하지만 그래도 하나 둘 배워가며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들. 무엇을 만든다는 것 보다는 그저 흙장난과 한없이 빙빙 돌아가는 물레와 겨루기에 바쁜 개구쟁이들의 눈빛에도 순간순간 도자기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넘친다. 이렇게 온몸으로 도자기와 친해진 뒤 흙의 채취부터 운반과정까지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한 걸음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주> 남한강을 낀 시원스런 자연풍광이 돋보이는 여주 신륵사 경내에 위치한 축제행사장. 가녀리게 흩날리는 물안개 분수광장을 가로지르면 물의회랑 B코스의 ‘여주도예명장관’이 나타난다. 그리고 명장관 사이사이에는 숨겨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곳엔 예쁜 유리 상자에 옛 정취가 흠씬 풍기는 모형을 사용해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순서대로 전시해 놓은 코너가 있다. 모두 8개의 유리상자에 13개의 과정을 전시해 놓은 모형을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도자
과천시민들은 벚꽃과 진달래, 목련이 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공원등지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은 여전히 눈을 황홀하게 하지고 무엇보다 퓨전으로 버무린 각종 공연이 5월에 줄을 서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온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길 행사는 눈 뿐 아니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이 중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진객인 볼쇼이합창단도 전원도시를 찾아온다.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어께에 살포시 내려앉고 깃털처럼 가벼운 훈풍으로 다가선다. 번다한 일상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이들 축제 속으로 빠져 봄이 어떨지…. <편집자주> 5일 - 동물과 한바탕 놀아보자, 중앙공원서 ‘동물대소동’축제 9일 - 산에서 즐기는 음악의 멋… 관악산 연주암서 ‘산상음악회’ 15일 - 천상의 화모니, 과천시민회관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공연 16일 - 토요일은 밤이 좋아… 과천 시민회관서 ‘토요예술무대’ 5월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는 어린이날인 5일 중앙공원 분수대 정자 앞에서 개최되는 ‘동물대소동’이다.
태백 검용소에서 태어난 나는 팔당에 도착하기까지 399km의 기나긴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은 지루한 여정이 아니냐고 물으시면 ‘천만에’라는 답을 주고 싶네요. 정선 동강과 영월, 단양 충주 여주, 여주를 거치는 동안 주변 산과 들의 풍광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봄이면 온갖 꽃들과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이면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이는 사계절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특권이지요. 잠시 충주댐에 갇혀 있을 땐 조금 답답하지만 뭐 그래도 참을 만합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 다다르면 북한 금강산에서 330km를 쉼 없이 달려온 반가운 친구를 만나 그가 겪었던 얘기를 듣는 재미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팔당에 이르면 나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강력의 힘에 이끌려 컴컴한 미로 속을 헤매다 사방이 꽉 막힌 공간에 도착하면 또 다른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몸을 청결히 단장하고 기다립니다. 대부분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나’란 화자는 물(水)이다. 이 물을 수도권내 1천만 명의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해주는 중차대한 지상명령을 받은 곳이 과천에 자리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다. 지난…
‘피겨 퀸’과 함께 매직 퍼레이드 제2회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에 걸쳐 수리산과 마술주문 수리수리 연관성을 활용 마법안에서 과학과 교육을 연계해 교육적 이미지 전달 및 신기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축제요소로 활용한다는 컨셉으로 마법의 신비함과 과학의 놀라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Surprise Gunpo”를 부제로 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편집자주> 지난해 10월 제1회 ‘군포 수리수리마법축제’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일, 드디어 마법의 터널이 열리면서 동서양을 초월한 마법의 향연이 군포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군포출신이며 군포시 홍보대사인 세계피겨여왕 김연아선수가 마법 가마인 매직패밀리카를 타고 군포에 온다. 김연아 선수는 온가족이 모여 모험을 떠난다는 의미를 지닌 매직패밀리카에 탑승할 예정이다. 60분가량 150m 거리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마법의 향연은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법의 신비함과 과학의 놀라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체험하며 즐기
■ 내달 1일부터 5일간 제4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 “축제, 문화강국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축제박람회는 우리나라대표축제인 인천중국의 날 축제 를 비롯, 안동 탈춤페스티발, 부산국제영화제 등 90여개의 지역축제와 80여개의 공연과 시연, 체험프로그램이 몰려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대한민국축제박람회에 참가하는 각 지역의 축제홍보관들은 기존의 단순한 전시위주의 홍보에 벗어나 각 축제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이번 축제박람회는 행사장인 인천컨벤시아의 전시면적을 초과해 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축제가 세계도시축전이 개최되는 인천에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이를 다 수용치 못해, 조직위는 적절한 공간배치에 애를 먹고 있지만 역대 축제박람회 중 최고의 축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제박람회를 기념해 KBS열린음악회가 4월 28일 오후 7시30분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소프라노 박정원, 신현선, 테너 나승서와 베이스 김인수 등 국내최정상의 성악가들
월척만 노리는 사교육 쫓지않게 9 가지 나눔으로 차곡차곡 실력 쌓자! “글로벌한 인재육성을 위해 매진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한일초등학교”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상구쟁이길 59번지에 위치한 한일초교는 1999년 개교해 올해로 1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학교다. 이 학교의 교목은 사철 푸른빛을 발하면서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을 가진 소나무이며, 교화는 아름답게 서로 협력하고 즐겁게 생활하자는 뜻의 진달래이다. 이 학교엔 현재 31학급(1년 134명, 2년 156명, 3년 171명, 4년 177명, 5년 212명, 6년 214명) 총 1064명의 학생과 부설유치원생 30명, 교원 38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올해부터 ‘희망나눔 9up’을 운영해 기본에 충실하고 창의적이며, 내 나라와 역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어린이 육성을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교사는 학급특색을 발현하는 학급중심 교유과정을 운영해 최적의 교육환경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의 소질 계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
“노인장기요양보험제, 孝의 근본 만들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조국현 본부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사회보험형 장기요양보험으로 시행하고 있는 ‘독일, 일본과 우리나라’의 사례를 국내최초로 비교·분석해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문제점과 개선점 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돈이 없어 입소시설에 입소하지 못하는 24만 4천여명의 저소득 층 노인들이 본인 부담금 없이도 입소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급조례를 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조국현 본부장을 만나 노인장기 요양보험의 중요성과 발전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노인인구증가하고 있는데 본부장님이 예상하는 고령화 진행은. ▲국내의 고령화 진행속도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를 지났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18년 이면 이미 65세 이상노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경기가족여성포럼’ 출범식을 갖고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포럼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 가족여성정책’이라는 주제로 김문수 지사, 이배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 정현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와 관련한 가족여성정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경기가족여성 포럼은 학자, 현장 활동가, 공무원, 도의회의원 등 가족 및 여성정책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에 대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가족여성포럼은 가족정책(19명), 보육정책(20명), 아동·청소년(24명), 여성인권·복지(24명), 성인지정책(18명), 여성HRD(33명), 성평등교육(16명), 글로컬 협력포럼(25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정책포럼에서는 노인일자리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보편적·예방적 자족정책수립을 통한 건강가정 지원을 강화하고 일과 가족의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보육정책포럼은 경기도 지역 및 수요자의 맞춤형 보육 지원방안을 마련, 아동·청소년포럼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위기 아동·청소년 긴급지원책
오는 8월 7일 개막, 80일 동안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미래도시를 미리 체험하는 곳이다.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더욱 편리하고 안락해질 미래의 생활. 그러나 지금도 지구촌 곳곳은 지구 온난화에 몸살을 앓고 있어 미래 인류의 삶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지구의 온도가 섭씨 4도만 높아지면 인류의 10%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도시축전도 이에 주목하고 행사기간 지구를 지키기 위한 대안을 찾는 노력이 펼쳐진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주행사장에 5천㎡ 규모의 환경에너지관을 조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당면한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본다. 기후변화기획관과 환경시책관, 에너지체험관, 생물자원전시관, 가상해양환경체험관, 신성장동력관, 기업관 등 7개 분야로 전시관을 구성돼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대책을 마련한다. ▲ 위기의 지구를 지켜라 기후변화기획관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지구의 탄생과 다양한 동식물의 등장, 7차례에 걸친 대멸종 등 고마운 지구의 역사를 배워보는 전시물로 채운다. 인류의 등장과 성장 그리고 산업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디지털 스킨 스쿠버’ 누구나 미지의 바다 속 세상을 여행해 보는 꿈을 꿔봤을 것이다. 실제 바다는 아니지만 환경에너지관에서는 ‘디지털 스킨 스쿠버’가 가능하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가상해양환경체험관을 꾸민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이를 왜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바다 속 세상을 유영해 보며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최첨단 HMD(Head Mounted Display)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CGI애니메이션이 마치 진짜 바다를 유영하듯 착각에 빠트린다. 인천 앞 바다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4D 입체 영상 속에 신기한 세상이 펼쳐진다. 생명의 보고 ‘갯벌’의 다양한 생체환경이 소개된다. 특히 해양환경 오염사고가 발생, 위기에 빠진 바다를 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형식이 도입돼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아름다운 서해안의 낙조로 마무리되는 가상해양환경체험은 아름다운 자연과 이를 잘 가꾸어 보존해야할 인류의 의무를 자연스럽게 전해준다. 이밖에도 가상해양환경체험관에는 생동감 넘치는 3D 입체 멀티비전으로 가상 수족관을 만들고,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로 해양 정보를 전달하는 u-테일블을 설치,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