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김포시장을 비롯, 민주평통김포시협의회 위원 등 김포시대표단은 지난 8일 안산수 인천시장 등 인천시대표단과 함께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 북측의 조선카톨릭교협회와 평양시 체육단의 초청 등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은 각 단체마다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었다. 김포시는 그동안 민주평통김포시협의회(회장 조진남)가 주축이 된 개성 연탄지원과 나무심기 등을 통해 조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가 추진 중인 평화지대 구상을 실현키 위한 평양측 관계자와의 의사타진을 위해 방북에 동참케 됐다. 또한 인천시는 지난 3월 인천시와 평양시 축구단간의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북측의 주경기장이 될 평양시체육단 축구장의 개·보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 설치 및 기술이전을 한달여에 걸쳐 실시하고 9일 준공식에 참석키 위해 방북단을 구성했다. ▲평양기행 첫째날 평양 방북… 김정일 장군 충성으로 가득 8일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 30분이 늦은 오후 1시 40분. 드디어 150명의 방북단을 태운 고려항공이 평양의 순안 비행장을 향해 김포공항을 이륙했다. 8일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 30분이 늦은 오후 1시 40분. 드디어 150명의 방북단을…
“情 넘치고 살맛나는 시장으로 오세요” 1980년 원곡동 라성호텔 인근에 생필품 노점상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부터 지역상권이 형성되고 현재의 재래시장으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안산시민시장. 이곳은 넉넉한 인심으로 정겨움이 가득한 시장으로 소문난 장소다. 또 안산의 대표적인 재래물품 시장으로 인근 국경없는 마을 외국인 거주자들도 많이 이용을 하고 있어 국경을 초월해 지역정보를 교환하는 이색 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체계가 점차 현대화되면서 시민시장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민시장 상인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똘똘 뭉쳐 ‘즐거운 변혁 바람’을 몰고 왔다. 최근 인근 주민들이 다시금 안산시민시장을 찾기 시작 한 것. 평일과 주말에 장사진을 이루는 시민들로 사람냄새 진하게 풍기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민시장 상가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평일 500여명, 주말엔 2배 정도 시민들이 몰린다. “몇년 전만해도 대형마트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다른 곳에 가서 장사를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낮이나 명절같은 대목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니 살 맛나요”
조선시대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팔달문(八達門),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인 장안문(長安門)의 화성을 생각하면 수원이 생각납니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어떤 도시를 생각하면 연상되는 상징물이나, 기준점이 되는 건물을 우리는 랜드마크(Land-Mark)’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도심 표지판 역할을 하는 시각적인 랜드마크도 있지만 감성적· 서정적 랜드마크도 있습니다. 본지는 삶의 만족을 찾으려는 ‘다운시프트(Downshifts)족’의 등장과 관광과 문화 등 무형의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관광 소비자층인 ‘노블레스 노마드(Noblesse Nomad)’ 를 경기도로 끌어 들이기 위해 ‘경기도 新 랜드마크’를 설정, 기획 취재했습니다. 여행전문가로 알려진 이용환 소설가, 이재웅 시인의 맛깔나는 글, 취재기자의 현장탐방, 그리고 뉴 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앵글의 사진으로 ‘경기도 新 랜드마크’ 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 평화ㆍ통일의 전초기지 ‘도라산역’ 2. 안성 바우덕이축제 (무형 랜드마크) 3. 수원 화성 (세계 유산 역사…
수원시 고색동 고현초등학교를 찾아서...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참 교육의 장’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고현초등학교(교장 최진숙)는 ‘참되고 힘차며 밝아라’라는 교훈 아래 2003년 개교했다. 23학급 760여 명 학생들의 밝은 성품과 27명 교사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할 능력 있는 인재를 만들기 위한 곳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 학교들이 ‘명품교육’을 주창하고 있지만 고현초등학교는 그에 앞서 정직하고 바른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미덕을 알려주고자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질적으로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데 힘쓴다. 따라서 인성교육, 독서교육 등을 역점사업으로 두고 의사소통중심의 생활영어 교육, 밝고 맑은 동요 부르기를 특색사업으로 정해 미래사회를 주도할 능력 있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웰빙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고현가족 반딧불 독서마당 고현초등학교의 아침은…
‘삼상사(三上思)’. 좋은 생각은 베갯머리(寢上)에서, 말을 탈 때(馬上), 화장실(厠上)에서 잘 떠오른다는 뜻이다. 깨끗한 화장실, 쾌적한 화장실, 한 발 더 나아가 인류의 위생과 건강까지를 생각하는 화장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이 작고 평범한 생각을 아주 특별한 ‘문화 혁명’으로 끌어올렸다. 이달 21~25일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 창립총회’(WTAA : World Toilet Association Assembly). 무려 세계 60여개국 1천300여명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위생시설 설비, 질병, 물 부족 문제 등을 점검하고 화장실 개선 운동의 성과를 공유한다. 국가 계급 인종 차별 종교에 관계없이 위생이 인간의 기본권이자 미래지향의 이슈를 확인하는 자리다. 그 역사적 총회까지는 꼭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심재덕 위원장이 수원시장 재직 때인 지난 97년 한-일 월드컵을 우여곡절 끝에 수원에 유치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심 위원장은 동시 개최한 일본에 조금도 뒤지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화장실 개선’ 이
최근 문화유적과 문화유산의 밀집도가 높은 융건릉·용주사 일대(태안 3지구)가 보존과 개발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이는 대한주택공사가 이 일대에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문화유산 보존을 요구하는 종교계와 학계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과 용주사, 경기문화연대는 지난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정조시대 문화예술과 효 문화재’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고 조선후기 문화의 절정기였던 정조시대 문화예술의 역사적 중요성과 자료적 가치를 역설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정해득 교수(한신대)는 “융건릉·용주사 일원은 역사적·학술적·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역사고고학의 보고(寶庫)’”라고 강조하고 “길이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융건릉·용주사 일원(태안 3지구) 유적과 발굴조사의 성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융건릉·용주사 일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
남양주시가 몽골 수도에서 국위선양에 모범적으로 앞장서고 있어 현지 정부관계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98년 10월 28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력을 맺은 남양주시는 2001년 9월 양 도시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바양주르흐구 제13구역 중심가 1천65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1천836㎡ 규모의 남양주문화관을 건립, 개관했다. 이 문화관은 그동안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전파하고 남양주시 중소기업 상품 전시장과 남양주몽골장학회 현지법인, 한국교민회와 상공인회 등의 사무실로 사용되면서 사실상 몽골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창구 역할과 재몽골 한인들의 친목도모에도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남양주몽골장학회는 지난 1997년도에 몽골국립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컴퓨터와 한글사전,한국 교과서와 학용품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몽골의 대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나서 몽골에서 신뢰받는 민간 외교의 대표 사례가 됐다. 장학회의 이같은 긍정적인 활동을 밑바탕으로 남양주시와 울란바타르시가 우호협력을 맺게 됐고 남양주시의 협조로 울란바타르시에는 남양주문화관이, 남양주시 수동국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는가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山是山 水是水) 핵심은 단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山是山兮 水是水兮)”라는 구절이었다. 원래 이 말은 고려 말 백운(白雲) 화상이 한 적이 있고, 이에 앞서 송나라 때 임제종(臨濟宗) 황룡파(黃龍派) 청원유신(靑原惟信) 선사의 법어에 등장한다. 이 법어 내용은 이러했다. - 30년 전 아직 참선하기 전에는 ‘산을 보면 곧 산이고 물을 보면 곧 물이었다’ (… 看見山就是山 看見水就是水). 그 후 어진 스님을 만나 선법을 깨치고 나니,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다’(見山不是山 見水不是水). 더욱 정진하여 불법 도리를 확철대오하고 난 지금은 ‘그전처럼 역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依前 見山只是山 見水只是水). 대중들이여, 이 세가지 견해가 서로 같은 것이냐 각기 다른 것이냐? 만약 이를 명확히 설명할
‘21세기는 문화경쟁 시대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와 예술을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물건만 만들어 팔던 행태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제품과 기업의 가치를 보다 고급스럽게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지자체는 경제 활성화와 주 5일 근무에 따른 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문화예술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활동의 변환과정이 과거 제품 공급만으로 팔렸던 시절에서 품질이 중요했던 제품의 정체성 시대를 지나 현재는 제품 브랜드의 독창성, 차별성 시대를 맞고 있으며, 향후 제품의 감성적 가치 시대로 접어들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문화예술성의 마케팅이 중요시 되고 있다. 본보는 이에 맞춰 (주)LG애드 문화예술마케팅팀 공용택(42) 부장으로부터 문화예술마케팅에 대해 들어본다. - 문화예술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문화예술마케팅은 문화예술기관의 마케팅과 문화예술 컨텐츠를 경제활동에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전자는 공연장을 비롯해 미술관·음악홀 등과 같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획·홍보·프로모션 등
6·25 애환 함께한 ‘인간 사랑방’ “아직도 장날이 되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요. 장터에도 온고지신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시설이 현대화 돼도 5일장의 정취만큼은 변하지 않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지요.” 용인중앙시장은 1950년 6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번지 일대에 면 단위 사람들이 모여 물물교환을 하면서 생겨났다. 시장을 형성한 사람들은 어지러운 전쟁 통에도 교환을 통해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시장은 끼니도 해결하기 어려운 시절, 자식과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이렇게 시장 안에서 오고가는 정이 보릿고개를 넘어서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됐기에 이곳 사람들의 웃음은 넉넉하고 여유롭다. 그 후에는 금학천변을 따라 5일장이 형성됐고,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삶의 터전이 됐으며 이제는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거대한 상권으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곳은 의류, 잡화, 농수산물 등 전품목을 망라한 점포가 자리 잡고 있으며 2천여 명 상인들의 인정이 숨 쉰다. 2002년부터는 시에서 제정적인 지원을 받아 현대화 사업 추진을 시작해 옛 것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