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기쁜 마음을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의 투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휘봉을 잡은지 14년만에 첫우승을 일궈낸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소감을 이같이 밝힌뒤 "선수 때도 울어보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그동안 K리그와 국가대표팀, 중국 프로팀 감독을 지내며 겪은 마음 고생을 솔직히 드러냈다. 다음은 차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여기까지 오는 데 14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우승하고 나니까 그동안 힘들었던게 전부 날아가는 느낌이다. 올 한해동안 열심히 해준 선수와 구단, 서포터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 그라운드에 다시 설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1, 2차전을 모두 비긴뒤 승부차기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승부차기는 말 그대로 예상할 수 없다. 승부차기는 신의 선택이란 말이 있듯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달렸다. 아무튼 팀이 이길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선수 시절과 비교했을 때 우승의 기쁨은. ▲비슷하다. 지난 88년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UEFA컵에서 결승골을 넣었을 때 기뻤고 오늘의 우승에도 너무 기쁘다. 선수
자신의 바쁜 개인사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광명시 검도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경기도 검도연합회장 겸 광명시지회장 오석호(47·건설업)씨. 오 회장은 평소 남다른 열의로 검도인구의 저변 확대에 힘써 4천여 광명지역 검도 동호인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임기 4년의 새 회장으로 추대된 뒤 그해 9월 가평에서 열린 제1회 도지사기 대회에서 광명시를 종합우승으로 이끌고 올 8월 남양주대회에서도 학생부 우승을 견인하는 등 각종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광명시 검도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제1회 연합회장기 생활체육 검도대회를 광명고등학교 전용 검도장에서 개최해 초등학생부터 40대 장년층까지 300여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제2회 도지사기 대회를 광명시에서 개최하기로 유치를 확정했다. "앞으로 주부 검도를 활성화하고 검도의 저변 확대와 편안히 운동하고 수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소신을 밝힌 오석호 회장은 "검도를 통해 한 가족이 건강해지고 행복 할 수 있다면 그
“앞으로 남은 정례회 기간동안에도 처음 의회에 입성할 때의 초심의 자세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원이되도록 열정을 갖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흥시의회 홍원상(48·한나라당·정왕2동)의원은 제11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피력했다. 홍 의원은 정례회에 앞서 열린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미화타운의 원가 산정상 문제점을 냉철하게 지적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바로 잡는 등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환경부 청소과 질의에서 환경미화타운(수탁자 원진실업) 원가 산정중 차량 감가상각비가 잘못 산출된 점을 제기했다. 이어 용역기관인 한국경제재조사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참고인으로 참석시켜 “내구년한이 경과한 차량 5대에 대하여 적용시킨 감가상각비 증감액 1억4천947만2천936원 전액을 환수 조치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결국 공방끝에 성씨로부터 5대중 시 소유인 2대의 차량에 대한 감가상각비 적용은 잘못되었다는 시인을 받아내고 5천562만원을 환수 조치토록 함으로써 의회의 위상을 높였다. 대기실에서 이 과정을 TV로 지켜본 시민들은 감탄과 찬사를 아낌없이 보낸 반면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택된 지역으로서 남북화해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지는데 전 공직자와 함께 온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30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취임 1개월여가 지난 유화선 파주시장은 그동안 시정 현안의 대강을 파악하고 도시기본계획 등 장기적 발전 구상에 여념이 없다. 유 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 역점시책과 급변하는 주변정세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취임후 읍·면·동을 순회하고 느낀 점은. ▲파주시장 취임 한 달여 동안 시정현안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파주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파주의 현 좌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미래를 좀더 조망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도로, 교통, 상하수도, 전력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 편의 시설을 어떻게,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미래도시 파주, 일류도시 파주건설의 커다란 관건이라고 본다. 급격한 개발로 인한 난 개발도 막아야 하고 자연과 환경을 보존시켜야 한다. -파주시를 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했는데 ▲파주 시정은 일류도시로 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
박봉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0년 동안이나 후원금을 내고 봉사활동을 해온 경찰관이 있어 동료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강창모(56) 경사 . 강 경사는 지난 84년부터 의왕시에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청 소속 성 나자로 마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 81명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현재까지 이들을 위해 매월 박봉을 쪼개 후원해 오고 있다. 강 경사는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뿐 아니라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올 상반기(2월-6월)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 운영 평가결과 군포경찰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데 일조를 해 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까지 받는 등 업무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군포서 생활안전과장은 "오른손이 할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이 생각난다"고 말하고 "일회성 도움을 주고도 자랑하는 사람이 많은데 부하직원이 10년 간이나 이런 좋은 일을 해온 숨은 선행자였다는 사실이 놀랍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창모 경사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준 것 뿐인데 쑥스럽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도
최근 주거생활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먼지를 없애 아름다운 마을가꾸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동장이 있어 화제다 . 하남시 풍산동 안지근 동장. 안 동장은 각종 대형 차량들로 인한 먼지로 부터 주민생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먼지없는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1일 풍산동과 주민들에 따르면 하남로, 오륜로, 미사로 등을 통과하는 차량이 날로 증가해 배기가스 미세먼지와 관내 레미콕, 골재생산업체에서 운행하는 대형차량에 의한 비산먼지 발생으로 주민생활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18일부터 먼지없는 풍산동만들기를 추진,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관내 먼지유발 업체로 하여금 진공청소차량 등을 이용한 청결활동을 독려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 특히 안 동장은 미사동 버섯마을의 토지주인 미락재단이 도로포장에 대한 사용승락 불허로 30년째 먼지피해와 우천시 주민들이 장화를 신고 다니던 도로 폭4m, 200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포장 전 단계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안해 25m 쇄석을 마감다짐까지 하는 등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김동진 13통장은 "시내버스가 마을을 수시로 지나가며 발생되는 먼지로 인해 빨래는 물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화성시가 거센 개발압력과 인구급증, 행정기구 개편 등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 현재 동탄 신도시를 비롯 택지개발지구와 지방산업단지, 시화 화옹지구 개발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어 역동적인 시정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지난 2월9일자로 부임한 후 27만 화성호를 이끌며 시정운영에 총력을 펼쳐 온 최원택 시장권한대행으로부터 한해를 되돌아보고 시정을 정리해 본다. 다음은 최 시장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시장 공석 등으로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먼저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일련의 사건으로 직장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간부급들이 토요휴무일을 자진반납, 단합된 모습으로 시정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각종 업무추진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 매월 6급 이상 160여명의 공무원이 함께 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결정된 정책에 대한 중간관리와 함께 시장부재로 인한 정책·기획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900여 공무원들의 품위유지와 신속한 민원처리, 재난에 대비한 비상연락체제를 강화
한 회사의 흥망을 꿰뚫어 보려면 먼저 종업원들이 주인의식을 얼마나 무장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가늠해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주인의식의 등식은 비단 기업체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 모든 사회조직에 적용된다. 교사들의 함량미달과 폭력학생들이 판을 쳐 엉망이 된 면학분위기 속에 대학진학률 또한 낮아 학부모들의 진학기피대상 1호였던 과천여고가 불과 3∼4년 만에 90%를 상회하는 진학률을 기록한 신흥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엔 주인의식을 지상과제로 삼고 줄기찬 의식개혁을 추진해온 최이환 교장(사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큼 교육계의 한 표본이 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수십년 걸려도 이루기 힘든 명문고의 고지를 단숨에 이룩했을까하는 의문과 궁금증을 출발선상에 놓고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기자는 과천여고를 찾았다. 최 교장이 학교법인 영산학원인 이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한 것은 지난 1999년 9월. 평교사로 출발해 교장에 이르기까지 영산학원에만 몸담아온 만큼 학교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을 법하다. “한 울타리에 있는 과천외고와는 달리 항시 2류에 머물고 있는 과천여고를 안타깝게 생각했으나 부장과 교감자리는 한계가 있
“뺑소니는 피해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엄청난 범죄로 얼굴 없는 가해자를 찾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습니다” 양평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 수사 전담반 민명기(48) 경사. 민 경사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 양평에서 발생한 87건의 뺑소니 교통사고 중 무려 63건(검거율 72%)을 혼자서 해결한 베테랑이다. 민 경사의 뺑소니 검거율은 전국 뺑소니 검거율 80%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정원 1명이라는 한계성과 중요교통사고처리 업무를 포함한 근무여건 등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실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목격자 확보 또한 유동인구가 빈번한 도시와 달리 한적한 도로사정과 넓게 분포된 우회도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으로, 주로 사고현장 주변의 유류품을 단서로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뺑소니 사망사고 후 도주한 차량에서 떨어진 약 7㎝의 사이드 미러 조각을 단서로 주변 산속에서 나머지 사이드 미러 부분을 확보, 차종확인과 사고현장 일대 동일차종 500여대의 현장탐문을 통해 사건을 13일만에 해결했다. 또한 지난 8월경에는 운전자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대포차로 사고를 내고 차량을 버
"새로운 길을 간다는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죠"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리듬체조계에 과감히 뛰어든 남자 선수가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김응진(24.수원 북중-수원 농생고-한체대) 선수. 김 선수는 종주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선수만이 등록한 남자 리듬체조계에서 한국 간판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체조계에 입문해 전국대회 4관왕까지 차지했던 그는 지난 2001년 대한체조협회에서 남자 리듬체조 선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선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싶은 호기심에 리듬체조를 선택했다"며 "운동을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찬성해준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리듬체조에 대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입문 3년만인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남자리듬체조 국제 토너먼트대회에서 곤봉 종목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선수로 급부상한 김 선수. 그는 등록선수가 불과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리듬체조계의 현실이 열악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꿈꾸고 있다. 안응남 성균관대 스포츠학부 교수는 "응진